‘구로다 복귀’ 히로시마, 벌써 즐거운 이유

입력 2014.12.2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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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다 히로키(39)가 일본 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 복귀를 선택하면서 히로시마 구단은 팬 사이에 퍼진 '구로다 열기'에 즐거워하고 있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29일 "구로다의 의리가 팬의 마음도 움직였다"며 "히로시마 구단에 연간 지정석과 구로다 유니폼 판매 문의가 넘쳐난다"고 전했다.

히로시마 구단 마케팅 관계자는 "팬들에게 가장 죄송할 일은 남은 제품이 없는 것"이라며 "구로다 유니폼을 대량 준비했다. 2월 1일부터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997년 히로시마에 입단한 구로다는 11년 동안 한 팀에서만 활약했고, 2008년 미국 프로야구에 도전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에서 총 7시즌을 뛰며 79승 79패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한 그는 2014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었다.

복수의 메이저리그 구단이 영입 제의를 했다. 특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연봉 1천800만 달러(약 198억원)를 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구로다는 샌디에이고 제시액에 5분의1에도 미치지 못하는 연봉 총액 4억엔(약 37억원)의 조건에 히로시마 복귀를 택했다.

그는 "심사숙고 끝에 프로 생활을 시작했던 히로시마에서 야구 인생의 마지막을 보내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매일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구로다의 결정에 일본팬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감사 인사를 했다.

미국에서 개인 훈련 중인 구로다는 2월 초에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일본으로 들어올 계획이다. 히로시마 입단식도 2월 중순으로 계획한 상태다.

하지만 이미 히로시마에는 구로다 열풍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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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로다 복귀’ 히로시마, 벌써 즐거운 이유
    • 입력 2014-12-29 09:53:12
    연합뉴스
구로다 히로키(39)가 일본 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 복귀를 선택하면서 히로시마 구단은 팬 사이에 퍼진 '구로다 열기'에 즐거워하고 있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29일 "구로다의 의리가 팬의 마음도 움직였다"며 "히로시마 구단에 연간 지정석과 구로다 유니폼 판매 문의가 넘쳐난다"고 전했다. 히로시마 구단 마케팅 관계자는 "팬들에게 가장 죄송할 일은 남은 제품이 없는 것"이라며 "구로다 유니폼을 대량 준비했다. 2월 1일부터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997년 히로시마에 입단한 구로다는 11년 동안 한 팀에서만 활약했고, 2008년 미국 프로야구에 도전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에서 총 7시즌을 뛰며 79승 79패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한 그는 2014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었다. 복수의 메이저리그 구단이 영입 제의를 했다. 특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연봉 1천800만 달러(약 198억원)를 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구로다는 샌디에이고 제시액에 5분의1에도 미치지 못하는 연봉 총액 4억엔(약 37억원)의 조건에 히로시마 복귀를 택했다. 그는 "심사숙고 끝에 프로 생활을 시작했던 히로시마에서 야구 인생의 마지막을 보내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매일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구로다의 결정에 일본팬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감사 인사를 했다. 미국에서 개인 훈련 중인 구로다는 2월 초에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일본으로 들어올 계획이다. 히로시마 입단식도 2월 중순으로 계획한 상태다. 하지만 이미 히로시마에는 구로다 열풍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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