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경제] 합리적 기대이론과 부인의 위자료

입력 2014.12.29 (14:32) 수정 2014.12.3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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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14년 12월 29일(월요일)



<녹취> 윤문식 성대모사 : "아니 정부가 돈을 풀면 뭐해 이 돈이 다 어디로 가는거야? 다 돈을 받아서 도대체 어디에 쓰는거야~~ 왜 나한테는 안와~~~~~~~~~~~~"

<녹취> 윤문식 성대모사 : "아파트 시장도 그래 뭐 좀 반짝 하다가 또 잠잠해지고... 무슨 정책효과가 이래~~?"

<녹취> 윤문식 성대모사 : "정부가 이렇게 무슨 정책을 펼쳐도 도무지 기업이나 국민이나 움직일 생각들을 안하니 말이야 이제 어디 이런정책같고 되겠어~ 새로운 경제학자를 불러오란말이지! (호통) 김기자!! 이게 정책이 잘못된 거야 아니면 국민들이 너무 경제를 빤히 들여다 보는거야?? 뭐가 문제인거야!!!"

<김원장 기자>

그러니까요 예를들어 아파트 취득세를 반값으로 낮춰주면 그만큼 거래가 늘어야하는데 시행될 때까지 거래가 크게 줄었다가 시행되면 조근 늘었다가 취득세 다시 높이면 거래가 또 줄어서 도무지 정책효과가 안납니다.

그걸 그래서 합리적 기대이론이라고 부릅니다. 시장 참여자들이 다 미리 알아버려서 정책 효과가 없다는 거죠

이런겁니다. 영화 7시20분에 시작한다고 해도 사실은 7시 30분에 들어가도 되죠 10분 이상 예고편을 한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죠 어떤 정책이 그래서 안먹힌다.

네이버나 다음 이런데는 파워링크라고 해서 유명 성형외과 광고하잖아요 우리가 한번 클릭하면 클릭 한번에 얼마씩 그 성형외과가 광고비를 내거든요 그랬더니 경쟁 성형외과가 그 성형외과 계속 클릭을 해버리는거예요~~ 광고비 많이 나와서 광고못하게하려고.. 시장참여자들이 합리적으로 반응하는거죠

이 합리적 기대이론은 6-70년대 한참 재정확대하는 또는 통화확대하는 정책이 유행일 때 -그러니까 정부의 권한이 계속 커질 때 로버트 루카스 라는 시장주의쪽 학자가 “그래봤다 소용없어 사람들이 다 안다니까” 이 합리적 기대효과 이론으로 노벨경제학상도 탔습니다.

돈을 풀기위해 기준금리를 내렸더니 사람들은 이미 다 알고 돈을 안쓰고 있다가 금리가 내려가니까 쪼금 쓰는 듯 하더니 또 곧 오를 것을 예측하고 대출을 안받더라...뭐 이런식입니다.

여담인데 루카스 교수 부인이 이혼하면서 재산분할할 때 "당신 사람은 별론데 실력은 있단 말이야" ~예측하고 다음에 혹시 노벨상 타면 상금 절반 나 줘~ 그런데 7년후에 진짜 노벨상 탔어요 절반 가져갔어요

사람들이 이걸보고 진짜 시장에 합리적으로 반응한 사람은 루카스교수 부인이라고...

똑똑한 경제 오늘은 어떤 정책이 나와도 왜 효과가 떨어지나 -그 이유는 사람들이 다 예측하기 때문이다 라는 합리적 기대효과 이론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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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2-29 14:32:33
    • 수정2014-12-31 14:48:07
    똑똑한 경제
□ 방송일시 : 2014년 12월 29일(월요일)



<녹취> 윤문식 성대모사 : "아니 정부가 돈을 풀면 뭐해 이 돈이 다 어디로 가는거야? 다 돈을 받아서 도대체 어디에 쓰는거야~~ 왜 나한테는 안와~~~~~~~~~~~~"

<녹취> 윤문식 성대모사 : "아파트 시장도 그래 뭐 좀 반짝 하다가 또 잠잠해지고... 무슨 정책효과가 이래~~?"

<녹취> 윤문식 성대모사 : "정부가 이렇게 무슨 정책을 펼쳐도 도무지 기업이나 국민이나 움직일 생각들을 안하니 말이야 이제 어디 이런정책같고 되겠어~ 새로운 경제학자를 불러오란말이지! (호통) 김기자!! 이게 정책이 잘못된 거야 아니면 국민들이 너무 경제를 빤히 들여다 보는거야?? 뭐가 문제인거야!!!"

<김원장 기자>

그러니까요 예를들어 아파트 취득세를 반값으로 낮춰주면 그만큼 거래가 늘어야하는데 시행될 때까지 거래가 크게 줄었다가 시행되면 조근 늘었다가 취득세 다시 높이면 거래가 또 줄어서 도무지 정책효과가 안납니다.

그걸 그래서 합리적 기대이론이라고 부릅니다. 시장 참여자들이 다 미리 알아버려서 정책 효과가 없다는 거죠

이런겁니다. 영화 7시20분에 시작한다고 해도 사실은 7시 30분에 들어가도 되죠 10분 이상 예고편을 한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죠 어떤 정책이 그래서 안먹힌다.

네이버나 다음 이런데는 파워링크라고 해서 유명 성형외과 광고하잖아요 우리가 한번 클릭하면 클릭 한번에 얼마씩 그 성형외과가 광고비를 내거든요 그랬더니 경쟁 성형외과가 그 성형외과 계속 클릭을 해버리는거예요~~ 광고비 많이 나와서 광고못하게하려고.. 시장참여자들이 합리적으로 반응하는거죠

이 합리적 기대이론은 6-70년대 한참 재정확대하는 또는 통화확대하는 정책이 유행일 때 -그러니까 정부의 권한이 계속 커질 때 로버트 루카스 라는 시장주의쪽 학자가 “그래봤다 소용없어 사람들이 다 안다니까” 이 합리적 기대효과 이론으로 노벨경제학상도 탔습니다.

돈을 풀기위해 기준금리를 내렸더니 사람들은 이미 다 알고 돈을 안쓰고 있다가 금리가 내려가니까 쪼금 쓰는 듯 하더니 또 곧 오를 것을 예측하고 대출을 안받더라...뭐 이런식입니다.

여담인데 루카스 교수 부인이 이혼하면서 재산분할할 때 "당신 사람은 별론데 실력은 있단 말이야" ~예측하고 다음에 혹시 노벨상 타면 상금 절반 나 줘~ 그런데 7년후에 진짜 노벨상 탔어요 절반 가져갔어요

사람들이 이걸보고 진짜 시장에 합리적으로 반응한 사람은 루카스교수 부인이라고...

똑똑한 경제 오늘은 어떤 정책이 나와도 왜 효과가 떨어지나 -그 이유는 사람들이 다 예측하기 때문이다 라는 합리적 기대효과 이론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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