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땅콩 회항’ 관련 조사 공무원 8명 징계

입력 2014.12.29 (17:03) 수정 2014.12.29 (22: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과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조사관 8명을 문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초기 대응이 미흡했고 공정성이 훼손됐으며 부실조사가 이뤄졌다고 인정했습니다.

국토부가 발표한 자체 감사 결과를 김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땅콩회항' 사건에 대한 조사는 부실했고 공정성은 훼손됐다!

국토교통부가 담당 조사관을 감사한 끝에 내린 결론입니다.

국토부는 이에따라 공무원 8명을 징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대한항공 측에 조사 내용을 수시로 알려준 김 모 항공안전감독관은 중징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김 감독관은 이미 검찰에 구속된 상탭니다.

또, 주먹구구식으로 조사를 이끈 이 모 사무관 등 3명을 징계하고, 권 모 씨 등 4명은 경고 조치할 예정입니다

국토부는 조사직원 간 역할 분담이 없었고 조사과정에서 부적절한 행동과 공정성 훼손이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특히 조사과정에서 대한항공 임원이 동석해 12차례나 개입하도록 방치했고, 조사 착수 8일 뒤에야 미국측에 관제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의 부실조사에 대해 서승환 장관은 국민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서 장관은 이어 항공 감독 기능을 새롭게 구축하겠다며 외국인 전문가 채용과 특정항공사 출신의 비율 제한 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도 설명했습니다.

또, 부조리가 적발되면, 바로 공직에서 쫓아내는 이른바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시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토부는 내년 3월말까지 항공사 감독과 관련한 근본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국토부, ‘땅콩 회항’ 관련 조사 공무원 8명 징계
    • 입력 2014-12-29 17:05:35
    • 수정2014-12-29 22:01:28
    뉴스 5
<앵커 멘트>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과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조사관 8명을 문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초기 대응이 미흡했고 공정성이 훼손됐으며 부실조사가 이뤄졌다고 인정했습니다.

국토부가 발표한 자체 감사 결과를 김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땅콩회항' 사건에 대한 조사는 부실했고 공정성은 훼손됐다!

국토교통부가 담당 조사관을 감사한 끝에 내린 결론입니다.

국토부는 이에따라 공무원 8명을 징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대한항공 측에 조사 내용을 수시로 알려준 김 모 항공안전감독관은 중징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김 감독관은 이미 검찰에 구속된 상탭니다.

또, 주먹구구식으로 조사를 이끈 이 모 사무관 등 3명을 징계하고, 권 모 씨 등 4명은 경고 조치할 예정입니다

국토부는 조사직원 간 역할 분담이 없었고 조사과정에서 부적절한 행동과 공정성 훼손이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특히 조사과정에서 대한항공 임원이 동석해 12차례나 개입하도록 방치했고, 조사 착수 8일 뒤에야 미국측에 관제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의 부실조사에 대해 서승환 장관은 국민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서 장관은 이어 항공 감독 기능을 새롭게 구축하겠다며 외국인 전문가 채용과 특정항공사 출신의 비율 제한 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도 설명했습니다.

또, 부조리가 적발되면, 바로 공직에서 쫓아내는 이른바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시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토부는 내년 3월말까지 항공사 감독과 관련한 근본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