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PB제품, 저렴하나 품질은 “글쎄”

입력 2014.12.29 (19:12) 수정 2014.12.29 (22: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유통업체들이 자체 상표를 붙여 판매하는 제품을 이른바 PB 상품이라고 하는데요.

소비자들은 대형 유통매장에서 판매하는 PB제품이 일반 상품보다 싸다고 느끼면서도 품질에 대해서는 의문을 갖고 있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이경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이 독자적으로 만든 상표를 붙여 파는 이른 바 PB 상품.

식품과 각종 생활용품, 화장품에 이르기까지, 대형 마트에서 판매되는 PB제품 수만 만 3천 개가 넘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에서 판매하고 있는 이런 PB제품과 일반 제조업체의 고유 상품, 32개 품목의 가격을 비교했습니다.

조사 결과, 제조사와 주원료 함량이 같을 경우 PB 제품이 일반 제품보다 평균 23.6%, 최대 50% 까지 가격이 저렴했습니다.

제조사와 주원료 함량이 비슷한 경우는, 가격 차이가 더 커서 PB 제품이 최대 60.2% 싼 품목도 있었습니다.

대형마트 측은 대량 구매와 중간 유통과정 생략에 따른 물류비 절감으로 가격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3개 월 이내에 PB 제품을 사 본 적이 있는 소비자 천 명에게 물었더니, 응답자의 75.9%가 PB 제품 구입이 가계비 절약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응답한 소비자들 가운데 절반이 넘는 55.4%는 PB제품의 품질이 좋은지 알 수 없다며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또 제품이 다양하지 않거나 제품 비교 정보가 충분하지 않다는 응답이 뒤를 잇는 등 PB제품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형마트 PB제품, 저렴하나 품질은 “글쎄”
    • 입력 2014-12-29 19:14:07
    • 수정2014-12-29 22:01:28
    뉴스 7
<앵커 멘트>

유통업체들이 자체 상표를 붙여 판매하는 제품을 이른바 PB 상품이라고 하는데요.

소비자들은 대형 유통매장에서 판매하는 PB제품이 일반 상품보다 싸다고 느끼면서도 품질에 대해서는 의문을 갖고 있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이경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이 독자적으로 만든 상표를 붙여 파는 이른 바 PB 상품.

식품과 각종 생활용품, 화장품에 이르기까지, 대형 마트에서 판매되는 PB제품 수만 만 3천 개가 넘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에서 판매하고 있는 이런 PB제품과 일반 제조업체의 고유 상품, 32개 품목의 가격을 비교했습니다.

조사 결과, 제조사와 주원료 함량이 같을 경우 PB 제품이 일반 제품보다 평균 23.6%, 최대 50% 까지 가격이 저렴했습니다.

제조사와 주원료 함량이 비슷한 경우는, 가격 차이가 더 커서 PB 제품이 최대 60.2% 싼 품목도 있었습니다.

대형마트 측은 대량 구매와 중간 유통과정 생략에 따른 물류비 절감으로 가격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3개 월 이내에 PB 제품을 사 본 적이 있는 소비자 천 명에게 물었더니, 응답자의 75.9%가 PB 제품 구입이 가계비 절약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응답한 소비자들 가운데 절반이 넘는 55.4%는 PB제품의 품질이 좋은지 알 수 없다며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또 제품이 다양하지 않거나 제품 비교 정보가 충분하지 않다는 응답이 뒤를 잇는 등 PB제품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