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칭화대 부속중고 공사장 붕괴…14명 사상

입력 2014.12.29 (19:20) 수정 2014.12.29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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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베이징의 한 유명 중고등학교 체육관 공사장에서 가설물이 붕괴돼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관계 당국은 부실 공사 가능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베이징 시의 10대 중점 학교 가운데 하나인 칭화대 부속중학.

교내 체육관 공사 현장에 구조 대원들이 긴급 투입됐습니다.

절단기를 이용해 여기저기 무너져 내린 철근을 잘라내고 있습니다.

체육관 공사장 가설물이 붕괴되면서 근로자 10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학생이나 교사들은 인명 피해가 없었습니다.

<인터뷰> 공사 관계자 : "12명이 철근 아랫층 1,500제곱미터 면적 안에 있었고요. 31명이 윗층에 있었고 정상적인 작업 과정에서 갑자기 무너졌습니다."

피해자 가족들은 학교로 급히 달려와 자세한 사고 경위를 따져 물었습니다.

사망인지 부상인지 조차 누구 하나 속시원히 확인해주지 않자, 결국 길 바닥에 주저앉아 오열하고 맙니다.

<인터뷰> 사고 피해자 가족 : "저희 아들이 온 가족을 먹여살리고 있었어요. 아들 부담이 얼마나 컸겠어요? 아들한테 이런 일이 발생해서 너무 걱정스러워요."

사고가 발생한 체육관 공사장은 이 곳에서 백여 미터쯤 떨어져 있습니다.

경찰은 학교 출입문을 전면 통제한 채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시 당국도 관계 기관 합동으로 사고조사단을 구성해 부실 공사 가능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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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칭화대 부속중고 공사장 붕괴…14명 사상
    • 입력 2014-12-29 19:22:35
    • 수정2014-12-29 22: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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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베이징의 한 유명 중고등학교 체육관 공사장에서 가설물이 붕괴돼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관계 당국은 부실 공사 가능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베이징 시의 10대 중점 학교 가운데 하나인 칭화대 부속중학.

교내 체육관 공사 현장에 구조 대원들이 긴급 투입됐습니다.

절단기를 이용해 여기저기 무너져 내린 철근을 잘라내고 있습니다.

체육관 공사장 가설물이 붕괴되면서 근로자 10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학생이나 교사들은 인명 피해가 없었습니다.

<인터뷰> 공사 관계자 : "12명이 철근 아랫층 1,500제곱미터 면적 안에 있었고요. 31명이 윗층에 있었고 정상적인 작업 과정에서 갑자기 무너졌습니다."

피해자 가족들은 학교로 급히 달려와 자세한 사고 경위를 따져 물었습니다.

사망인지 부상인지 조차 누구 하나 속시원히 확인해주지 않자, 결국 길 바닥에 주저앉아 오열하고 맙니다.

<인터뷰> 사고 피해자 가족 : "저희 아들이 온 가족을 먹여살리고 있었어요. 아들 부담이 얼마나 컸겠어요? 아들한테 이런 일이 발생해서 너무 걱정스러워요."

사고가 발생한 체육관 공사장은 이 곳에서 백여 미터쯤 떨어져 있습니다.

경찰은 학교 출입문을 전면 통제한 채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시 당국도 관계 기관 합동으로 사고조사단을 구성해 부실 공사 가능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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