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스모그에 전국 최악 ‘미세먼지’ 내일까지

입력 2014.12.29 (21:29) 수정 2014.12.30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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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날씨가 잠시 포근해지자 불청객이 찾아왔습니다.

중국발 스모그가 밀려들면서 오늘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비상이 걸렸습니다.

서울에는 이번 겨울들어 처음으로 초미세먼지 주의보까지 내려졌습니다.

김성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한강 너머 여의도, 안개에 뒤덮힌 듯 온통 희뿌였습니다.

스모그 속 미세먼지가 시야를 가려 고층건물만 겨우 형체를 드러냅니다.

이번 겨울에는 수차례 이어진 매서운 추위 탓에 여태껏 스모그가 없었지만, 날씨가 잠시 포근해진 틈을 타고 중국발 스모그가 몰려왔습니다.

지난 주말 최고 500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은 중국 베이징의 미세먼지가 서해를 건너 한반도로 넘어온 겁니다.

서울에는 이번 겨울 들어 처음으로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낮부터 급상승하며 평소보다 4배 높은 150마이크로그램을 넘어 '매우 나쁨'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 때의 3배에서 최고 8배까지 치솟았고, 이런 상태는 내일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장임석(환경과학원 미세먼지예보팀장) : "오늘 축적된 국내외 미세먼지가 내일 오전까지 유지되다가 오후부터 약해지기 시작해 모레는 해소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중국발 초미세먼지엔 대기오염 물질이 많이 섞여 있어 폐 속 깊숙이 파고들기 때문에 노약자는 바깥 활동을 삼가는 게 좋습니다.

환경과학원은 오늘 스모그를 시작으로 앞으로 포근한 날이 찾아올 때마다 스모그가 밀려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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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발 스모그에 전국 최악 ‘미세먼지’ 내일까지
    • 입력 2014-12-29 21:30:38
    • 수정2014-12-30 06: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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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날씨가 잠시 포근해지자 불청객이 찾아왔습니다.

중국발 스모그가 밀려들면서 오늘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비상이 걸렸습니다.

서울에는 이번 겨울들어 처음으로 초미세먼지 주의보까지 내려졌습니다.

김성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한강 너머 여의도, 안개에 뒤덮힌 듯 온통 희뿌였습니다.

스모그 속 미세먼지가 시야를 가려 고층건물만 겨우 형체를 드러냅니다.

이번 겨울에는 수차례 이어진 매서운 추위 탓에 여태껏 스모그가 없었지만, 날씨가 잠시 포근해진 틈을 타고 중국발 스모그가 몰려왔습니다.

지난 주말 최고 500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은 중국 베이징의 미세먼지가 서해를 건너 한반도로 넘어온 겁니다.

서울에는 이번 겨울 들어 처음으로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낮부터 급상승하며 평소보다 4배 높은 150마이크로그램을 넘어 '매우 나쁨'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 때의 3배에서 최고 8배까지 치솟았고, 이런 상태는 내일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장임석(환경과학원 미세먼지예보팀장) : "오늘 축적된 국내외 미세먼지가 내일 오전까지 유지되다가 오후부터 약해지기 시작해 모레는 해소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중국발 초미세먼지엔 대기오염 물질이 많이 섞여 있어 폐 속 깊숙이 파고들기 때문에 노약자는 바깥 활동을 삼가는 게 좋습니다.

환경과학원은 오늘 스모그를 시작으로 앞으로 포근한 날이 찾아올 때마다 스모그가 밀려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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