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간판 케이힐 “이란·일본이 우승 후보”

입력 2014.12.30 (07:35) 수정 2015.01.0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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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축구 국가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팀 케이힐(35·뉴욕)이 2015년 1월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우승 경쟁 상대로 이란과 일본을 지목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리그(MLS)에서 활약하는 케이힐은 30일 호주 A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란과 일본의 전력이 확실히 앞선다"고 경계심을 내보이며 "물론 다른 다크호스들도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이란이 브라질 월드컵 때 보여준 경기력이라면 가장 나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호주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 오만, 쿠웨이트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에버턴에서 2004년부터 2012년까지 활약한 그는 올해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두 골이나 터뜨렸다.

특히 2014년 한 해에만 A매치에서 7골을 넣는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그는 그러나 "아시안컵에서 모든 경기에 뛸 것 같지는 않다"고 선을 그었다.

나이가 있기 때문에 중요한 경기 위주로 출전하게 될 것이라는 의미다.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경고 누적으로 조별리그 최종전에 뛰지 못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는 결승까지 치르면 6경기를 하게 되지만 아마도 세 경기 정도에 나가게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조별리그 세 경기 가운데 한국전은 맨 마지막 경기로 치르게 되어 있어 앞선 두 경기에서 호주의 8강 진출이 확정될 경우 우리나라와의 경기에는 뛰지 않게 될 수도 있다.

그는 "또 다른 공격수인 네이선 번스의 최근 컨디션이 매우 좋다"고 칭찬했고 "토미 주리치 역시 자신의 능력만 발휘하면 얼마든지 이번 대회에서 제 몫을 해낼 것"이라고 후배 선수들의 기를 북돋우기도 했다.

호주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100위까지 밀려 있지만 케이힐은 개의치 않았다.

케이힐은 "우리 순위는 떨어졌어도 축구 실력은 오히려 좋아졌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순위도 올려 팬들을 기쁘게 해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우리가 이기기만 한다면 경기 내용은 크게 상관이 없다"며 필승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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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 간판 케이힐 “이란·일본이 우승 후보”
    • 입력 2014-12-30 07:35:57
    • 수정2015-01-06 16:46:49
    연합뉴스
호주 축구 국가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팀 케이힐(35·뉴욕)이 2015년 1월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우승 경쟁 상대로 이란과 일본을 지목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리그(MLS)에서 활약하는 케이힐은 30일 호주 A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란과 일본의 전력이 확실히 앞선다"고 경계심을 내보이며 "물론 다른 다크호스들도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이란이 브라질 월드컵 때 보여준 경기력이라면 가장 나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호주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 오만, 쿠웨이트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에버턴에서 2004년부터 2012년까지 활약한 그는 올해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두 골이나 터뜨렸다. 특히 2014년 한 해에만 A매치에서 7골을 넣는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그는 그러나 "아시안컵에서 모든 경기에 뛸 것 같지는 않다"고 선을 그었다. 나이가 있기 때문에 중요한 경기 위주로 출전하게 될 것이라는 의미다.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경고 누적으로 조별리그 최종전에 뛰지 못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는 결승까지 치르면 6경기를 하게 되지만 아마도 세 경기 정도에 나가게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조별리그 세 경기 가운데 한국전은 맨 마지막 경기로 치르게 되어 있어 앞선 두 경기에서 호주의 8강 진출이 확정될 경우 우리나라와의 경기에는 뛰지 않게 될 수도 있다. 그는 "또 다른 공격수인 네이선 번스의 최근 컨디션이 매우 좋다"고 칭찬했고 "토미 주리치 역시 자신의 능력만 발휘하면 얼마든지 이번 대회에서 제 몫을 해낼 것"이라고 후배 선수들의 기를 북돋우기도 했다. 호주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100위까지 밀려 있지만 케이힐은 개의치 않았다. 케이힐은 "우리 순위는 떨어졌어도 축구 실력은 오히려 좋아졌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순위도 올려 팬들을 기쁘게 해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우리가 이기기만 한다면 경기 내용은 크게 상관이 없다"며 필승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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