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한 명 돌아올 때까지…” 팽목항 아픈 기다림
입력 2014.12.30 (21:23)
수정 2014.12.3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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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직도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가 9명입니다.
이들이 눈에 밟혀 진도를 떠나지 못하는 가족들이 있습니다.
기약없는 기다림 속에 아픈 연말을 보내고 있는 이들을 곽선정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동생과 조카를 기다리고 있는 권오복 씨.
하루에도 몇 차례씩 임시 거처와 팽목항을 오갑니다.
참사가 일어난 지 8개월이 넘도록 바다만 쳐다볼 수밖에 없는 현실이 답답하기만 합니다.
<녹취> 권오복(실종자 가족) : "얼른 나와야 나도 가지, 얼른 나와라 이놈아."
권 씨를 비롯해 팽목항에 남아있는 실종자 가족은 2명.
실종자들이 잊힐까 두려워 차마 떠나지 못한 이들의 곁을 자원봉사자 7명이 지키고 있습니다.
세월호 선체 인양을 요구하는 유가족들도 번갈아가며 팽목항을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태현(세월호 유가족) : "기다림의 장소기 때문에 있는 거고, 마지막 한 명의 실종자가 돌아올 때까지 있을 계획이고요."
하지만 지난달 실종자 수색 종료 이후 각종 편의 시설이 철수하고, 정부 지원마저 끊기면서 팽목항의 분위기는 더욱 침울해졌습니다.
그나마 전국에서 답지하는 후원 물품 등 작은 정성이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아직 돌아오지 못한 세월호 실종자는 모두 9명.
이들 가족에게 이번 연말은 어느 해보다 서럽고 고통스러운 시간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녹취> "아파도 참아야 하고...시신이라도 수습해야 하는데..."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아직도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가 9명입니다.
이들이 눈에 밟혀 진도를 떠나지 못하는 가족들이 있습니다.
기약없는 기다림 속에 아픈 연말을 보내고 있는 이들을 곽선정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동생과 조카를 기다리고 있는 권오복 씨.
하루에도 몇 차례씩 임시 거처와 팽목항을 오갑니다.
참사가 일어난 지 8개월이 넘도록 바다만 쳐다볼 수밖에 없는 현실이 답답하기만 합니다.
<녹취> 권오복(실종자 가족) : "얼른 나와야 나도 가지, 얼른 나와라 이놈아."
권 씨를 비롯해 팽목항에 남아있는 실종자 가족은 2명.
실종자들이 잊힐까 두려워 차마 떠나지 못한 이들의 곁을 자원봉사자 7명이 지키고 있습니다.
세월호 선체 인양을 요구하는 유가족들도 번갈아가며 팽목항을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태현(세월호 유가족) : "기다림의 장소기 때문에 있는 거고, 마지막 한 명의 실종자가 돌아올 때까지 있을 계획이고요."
하지만 지난달 실종자 수색 종료 이후 각종 편의 시설이 철수하고, 정부 지원마저 끊기면서 팽목항의 분위기는 더욱 침울해졌습니다.
그나마 전국에서 답지하는 후원 물품 등 작은 정성이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아직 돌아오지 못한 세월호 실종자는 모두 9명.
이들 가족에게 이번 연말은 어느 해보다 서럽고 고통스러운 시간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녹취> "아파도 참아야 하고...시신이라도 수습해야 하는데..."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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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한 명 돌아올 때까지…” 팽목항 아픈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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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12-30 21:24:29
- 수정2014-12-31 08:45:58
<앵커 멘트>
아직도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가 9명입니다.
이들이 눈에 밟혀 진도를 떠나지 못하는 가족들이 있습니다.
기약없는 기다림 속에 아픈 연말을 보내고 있는 이들을 곽선정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동생과 조카를 기다리고 있는 권오복 씨.
하루에도 몇 차례씩 임시 거처와 팽목항을 오갑니다.
참사가 일어난 지 8개월이 넘도록 바다만 쳐다볼 수밖에 없는 현실이 답답하기만 합니다.
<녹취> 권오복(실종자 가족) : "얼른 나와야 나도 가지, 얼른 나와라 이놈아."
권 씨를 비롯해 팽목항에 남아있는 실종자 가족은 2명.
실종자들이 잊힐까 두려워 차마 떠나지 못한 이들의 곁을 자원봉사자 7명이 지키고 있습니다.
세월호 선체 인양을 요구하는 유가족들도 번갈아가며 팽목항을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태현(세월호 유가족) : "기다림의 장소기 때문에 있는 거고, 마지막 한 명의 실종자가 돌아올 때까지 있을 계획이고요."
하지만 지난달 실종자 수색 종료 이후 각종 편의 시설이 철수하고, 정부 지원마저 끊기면서 팽목항의 분위기는 더욱 침울해졌습니다.
그나마 전국에서 답지하는 후원 물품 등 작은 정성이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아직 돌아오지 못한 세월호 실종자는 모두 9명.
이들 가족에게 이번 연말은 어느 해보다 서럽고 고통스러운 시간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녹취> "아파도 참아야 하고...시신이라도 수습해야 하는데..."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아직도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가 9명입니다.
이들이 눈에 밟혀 진도를 떠나지 못하는 가족들이 있습니다.
기약없는 기다림 속에 아픈 연말을 보내고 있는 이들을 곽선정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동생과 조카를 기다리고 있는 권오복 씨.
하루에도 몇 차례씩 임시 거처와 팽목항을 오갑니다.
참사가 일어난 지 8개월이 넘도록 바다만 쳐다볼 수밖에 없는 현실이 답답하기만 합니다.
<녹취> 권오복(실종자 가족) : "얼른 나와야 나도 가지, 얼른 나와라 이놈아."
권 씨를 비롯해 팽목항에 남아있는 실종자 가족은 2명.
실종자들이 잊힐까 두려워 차마 떠나지 못한 이들의 곁을 자원봉사자 7명이 지키고 있습니다.
세월호 선체 인양을 요구하는 유가족들도 번갈아가며 팽목항을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태현(세월호 유가족) : "기다림의 장소기 때문에 있는 거고, 마지막 한 명의 실종자가 돌아올 때까지 있을 계획이고요."
하지만 지난달 실종자 수색 종료 이후 각종 편의 시설이 철수하고, 정부 지원마저 끊기면서 팽목항의 분위기는 더욱 침울해졌습니다.
그나마 전국에서 답지하는 후원 물품 등 작은 정성이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아직 돌아오지 못한 세월호 실종자는 모두 9명.
이들 가족에게 이번 연말은 어느 해보다 서럽고 고통스러운 시간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녹취> "아파도 참아야 하고...시신이라도 수습해야 하는데..."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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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선정 기자 cools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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