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세계 스포츠 최고 ‘명장면·명승부’

<앵커 멘트>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많았던 만큼 명승부와 명장면도 쏟아졌습니다.

여러분께서는 어떤 장면이 기억에 남으셨는지요.

이승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8년 만의 계주 금메달…심석희 대역전극

불과 반 바퀴를 남겨둔 순간, 17세 심석희가 중국을 제칩니다.

<녹취> 중계멘트 : "대한민국 금메달입니다! 역시 심석희 해냈습니다."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소치 올림픽 3000m 계주에서 기적의 역전극을 펼쳤습니다.

판 페르시의 기상천외 16m 헤딩 골

16m 거리에서 판 페르시는 돌고래처럼 솟구쳐 헤딩골을 넣었습니다.

이 골은 슈퍼맨 등 각종 패러디와 함께 판 페르시를 따라하는 '페르싱'이라는 신조어까지 유행시켰습니다.

수아레스, 월드컵에서도 물어뜯는 기행

악동 수아레스는 월드컵에서도 상대 선수를 물어뜯어 4개월 출전정지의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브라질, 준결승전에서 독일에 굴욕적 패배

월드컵의 나라 브라질은 준결승전에서 독일에 7대 1로 졌고, 온 국민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브라질의 굴욕적인 패배는 올해 세계 스포츠에서 가장 놀라운 사건으로 기록됐습니다.

캔자스시티 포스트시즌 8연승…가을의 반란

만년 꼴찌 캔자스시티는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서 8연승을 거두며 미국을 들썩이게 했습니다.

폴라 크리머, 기적의 이글 퍼트로 우승

폴라 크리머는 23m 거리에서 놀라운 이글 퍼트로 HSBC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한국 축구, 28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

<녹취> 이영표(해설위원) : "1분 안에 정말 기적이 일어나나요?"

이영표 해설위원의 예언은 아시안 게임에서도 통했습니다.

종료직전 임창우의 결승골로 한국 축구는 북한을 꺾고, 28년 만의 아시안 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