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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기지 총기난사 피해자, 정부에 훈장 추서 탄원
입력 2015.01.01 (05:41) 수정 2015.01.01 (06:51) 연합뉴스
지난 2009년 미국 텍사스 주 포트 후드 미군 육군 기지 총기 난사 사건의 생존자와 희생자 유족이 정부에 무공 훈장 추서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31일(현지시간) 제출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총격 사건에 따른 정부의 보상을 요구하며 국방부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 중인 희생자 유족과 생존자들은 이날 정부에 퍼플 하트 무공 훈장을 추서해달라는 진정서를 따로 냈다.

퍼플 하트 훈장은 미국 정부가 전투 중 다친 미군에게 주는 훈장이다.

포트 후드 총기 난사 사건은 이슬람교도인 정신과 군의관인 니달 하산 소령이 2009년 11월 포트 후드 군 기지에서 총기를 난사해 미군 장병 12명과 민간인 1명 등 13명을 살해하고 32명을 다치게 한 사건이다. 하산은 지난해 군사법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생존자와 유족들은 당시 아프가니스탄 파병을 앞둔 하산 소령이 '이슬람교도를 구해야 한다는 종교적 신념으로 미군 동료 병사를 공격했다'고 증언한 점과 스스로 '알라의 군대'라고 밝힌 사실을 들어 이 사건을 테러집단 알카에다와 연계된 테러라며 정부에 보상 등을 요구해왔다.

당시 총상을 입은 부상자들은 직장을 구하지 못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국 국방부는 이 사건을 테러가 아닌 군 주둔지에서 벌어진 단순 총기 사고로 규정해 피해자들의 원성을 샀다.

AP 통신이 전한 진정서 내용을 보면, 하산 소령의 총격에 6발을 맞고 목숨을 부지한 숀 매닝 병장은 심각한 외상 후 장애(PTSD) 증상과 육체적 고통을 겪고 있다며 정부의 지원을 호소했다.

사건 당시 여러 군인을 살린 뒤 곧바로 아프가니스탄에 다녀온 렉스 스털네이커 병장도 "몸의 70%를 제대로 쓸 수 없는 장애인으로서 취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들 대다수를 대변하는 리드 루빈스타인 변호사는 "국방부가 보상과 훈장 추서를 검토하는 데 최소 수개월 이상 걸릴 것"이라면서 "희생자 유족은 수만 달러 이상을 받을 수 있으나 생존자는 부상 경중에 따라 보상액이 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네이트 크리스텐슨 국방부 대변인은 "포트 후드 사건을 비롯해 다른 군 기지 총기 사건에서도 퍼플 하트 훈장 추서가 가능한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하원은 이달 4일 국방부로 하여금 포트 후드 피해자의 처우와 훈장 추서 여부를 재검토하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 미군기지 총기난사 피해자, 정부에 훈장 추서 탄원
    • 입력 2015-01-01 05:41:29
    • 수정2015-01-01 06:51:50
    연합뉴스
지난 2009년 미국 텍사스 주 포트 후드 미군 육군 기지 총기 난사 사건의 생존자와 희생자 유족이 정부에 무공 훈장 추서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31일(현지시간) 제출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총격 사건에 따른 정부의 보상을 요구하며 국방부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 중인 희생자 유족과 생존자들은 이날 정부에 퍼플 하트 무공 훈장을 추서해달라는 진정서를 따로 냈다.

퍼플 하트 훈장은 미국 정부가 전투 중 다친 미군에게 주는 훈장이다.

포트 후드 총기 난사 사건은 이슬람교도인 정신과 군의관인 니달 하산 소령이 2009년 11월 포트 후드 군 기지에서 총기를 난사해 미군 장병 12명과 민간인 1명 등 13명을 살해하고 32명을 다치게 한 사건이다. 하산은 지난해 군사법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생존자와 유족들은 당시 아프가니스탄 파병을 앞둔 하산 소령이 '이슬람교도를 구해야 한다는 종교적 신념으로 미군 동료 병사를 공격했다'고 증언한 점과 스스로 '알라의 군대'라고 밝힌 사실을 들어 이 사건을 테러집단 알카에다와 연계된 테러라며 정부에 보상 등을 요구해왔다.

당시 총상을 입은 부상자들은 직장을 구하지 못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국 국방부는 이 사건을 테러가 아닌 군 주둔지에서 벌어진 단순 총기 사고로 규정해 피해자들의 원성을 샀다.

AP 통신이 전한 진정서 내용을 보면, 하산 소령의 총격에 6발을 맞고 목숨을 부지한 숀 매닝 병장은 심각한 외상 후 장애(PTSD) 증상과 육체적 고통을 겪고 있다며 정부의 지원을 호소했다.

사건 당시 여러 군인을 살린 뒤 곧바로 아프가니스탄에 다녀온 렉스 스털네이커 병장도 "몸의 70%를 제대로 쓸 수 없는 장애인으로서 취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들 대다수를 대변하는 리드 루빈스타인 변호사는 "국방부가 보상과 훈장 추서를 검토하는 데 최소 수개월 이상 걸릴 것"이라면서 "희생자 유족은 수만 달러 이상을 받을 수 있으나 생존자는 부상 경중에 따라 보상액이 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네이트 크리스텐슨 국방부 대변인은 "포트 후드 사건을 비롯해 다른 군 기지 총기 사건에서도 퍼플 하트 훈장 추서가 가능한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하원은 이달 4일 국방부로 하여금 포트 후드 피해자의 처우와 훈장 추서 여부를 재검토하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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