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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일·첫달 주가 등락, 한해 흐름 읽는 ‘방향타’
입력 2015.01.01 (06:57) 연합뉴스
새해 개장일의 주가가 오르면 대체로 한해 주가가 전년 대비 상승해 마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993년부터 지난해까지 22년간 코스피의 첫날 주가와 연간 등락률을 분석한 결과 방향성이 같았던 해는 모두 16차례(73%)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3차례는 개장일 주가와 한해 코스피가 상승한 경우였다.

1993년과 1994년 코스피는 첫날 각각 2.80%, 1.52% 올랐고 그 해 지수는 27.67%, 18.60% 상승했다.

1998년과 1999년에도 첫날 상승의 기운이 이어져 코스피가 전년 대비 각각 49.46%, 82.78% 폭발적으로 올랐다.

2000년대에도 모두 9개 연도(2001년, 2003년, 2004년, 2006년, 2007년, 2009년, 2010년, 2012년, 2013년)에서 개장일과 연간 주가 방향(상승)이 일치했다.

3개 연도에서는 첫날 하락으로 시작한 코스피가 약세장으로 한해를 마감했다.

1995년 코스피는 개장일에 1.34% 떨어졌고 연간 하락률은 14.05%로 나타났다.

세계 금융위기 여파를 피하지 못한 2008년과 기업 실적 부진에 시달린 지난해 역시 마찬가지였다.

2008년 코스피는 개장일에 2.30% 하락했고 한 해 40.73% 떨어지면서 장을 마쳤다.

지난해도 코스피는 '환율 공포'에 급락(-2.20%)으로 첫 출발 하고서 내내 박스권에 갇힌 채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결국 작년 코스피는 전년 마지막 날보다 4.76% 떨어졌다.

첫날 주가와 연간 등락률이 어긋난 경우는 6차례(1996년·1997년, 2000년·2002년·2005년·2011년) 뿐이었다.

또 새해 첫 거래일에는 대체로 주가가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코스피는 지난 22년 동안 단 4차례(1995년·2005년·2008년·2014년)만 빼고 개장일 상승으로 장을 끝냈다.

특별한 재료가 없는 경우 새로운 한해를 시작한다는 기대감이 첫 거래일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도 첫 거래일은 물론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가 크다.

미국 쇼핑시즌 매출과 중국 춘절 기대감 등이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어 1월에는 강세장이 펼쳐지는 경우가 많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1990년 이후 과거 25년 동안 17회(68%)나 1월 코스피 방향과 연간 상승률 방향이 같았다.

방향이 달랐던 해에는 1997년 IMF(국제통화기금), 2003년 북핵 사태, 2007년 미국발 금융위기, 2011년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유럽 재정위기 등 특수한 상황이 발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월 주가 흐름이 대체로 연간 수익률의 방향을 결정한다"며 "1월 효과의 결정적인 변수는 외국인인데 최근 외국인 매매 양상에 영향을 주는 리스크 지표들이 정점을 통과해 양호한 코스피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 개장일·첫달 주가 등락, 한해 흐름 읽는 ‘방향타’
    • 입력 2015-01-01 06:57:39
    연합뉴스
새해 개장일의 주가가 오르면 대체로 한해 주가가 전년 대비 상승해 마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993년부터 지난해까지 22년간 코스피의 첫날 주가와 연간 등락률을 분석한 결과 방향성이 같았던 해는 모두 16차례(73%)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3차례는 개장일 주가와 한해 코스피가 상승한 경우였다.

1993년과 1994년 코스피는 첫날 각각 2.80%, 1.52% 올랐고 그 해 지수는 27.67%, 18.60% 상승했다.

1998년과 1999년에도 첫날 상승의 기운이 이어져 코스피가 전년 대비 각각 49.46%, 82.78% 폭발적으로 올랐다.

2000년대에도 모두 9개 연도(2001년, 2003년, 2004년, 2006년, 2007년, 2009년, 2010년, 2012년, 2013년)에서 개장일과 연간 주가 방향(상승)이 일치했다.

3개 연도에서는 첫날 하락으로 시작한 코스피가 약세장으로 한해를 마감했다.

1995년 코스피는 개장일에 1.34% 떨어졌고 연간 하락률은 14.05%로 나타났다.

세계 금융위기 여파를 피하지 못한 2008년과 기업 실적 부진에 시달린 지난해 역시 마찬가지였다.

2008년 코스피는 개장일에 2.30% 하락했고 한 해 40.73% 떨어지면서 장을 마쳤다.

지난해도 코스피는 '환율 공포'에 급락(-2.20%)으로 첫 출발 하고서 내내 박스권에 갇힌 채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결국 작년 코스피는 전년 마지막 날보다 4.76% 떨어졌다.

첫날 주가와 연간 등락률이 어긋난 경우는 6차례(1996년·1997년, 2000년·2002년·2005년·2011년) 뿐이었다.

또 새해 첫 거래일에는 대체로 주가가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코스피는 지난 22년 동안 단 4차례(1995년·2005년·2008년·2014년)만 빼고 개장일 상승으로 장을 끝냈다.

특별한 재료가 없는 경우 새로운 한해를 시작한다는 기대감이 첫 거래일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도 첫 거래일은 물론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가 크다.

미국 쇼핑시즌 매출과 중국 춘절 기대감 등이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어 1월에는 강세장이 펼쳐지는 경우가 많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1990년 이후 과거 25년 동안 17회(68%)나 1월 코스피 방향과 연간 상승률 방향이 같았다.

방향이 달랐던 해에는 1997년 IMF(국제통화기금), 2003년 북핵 사태, 2007년 미국발 금융위기, 2011년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유럽 재정위기 등 특수한 상황이 발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월 주가 흐름이 대체로 연간 수익률의 방향을 결정한다"며 "1월 효과의 결정적인 변수는 외국인인데 최근 외국인 매매 양상에 영향을 주는 리스크 지표들이 정점을 통과해 양호한 코스피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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