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신 3년만 귀환! 10색 지략 대결 판도는?

입력 2015.01.01 (07:52) 수정 2015.01.0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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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후 최초로 '10구단 체제' 시즌을 맞이한 2015년 프로야구에서 중요한 관전 포인트로 꼽히는 것이 각 구단 사령탑의 지략 대결이다.

지난해 프로야구 구단들의 지도 체제는 큰 폭의 변화를 겪었다.

4강에 진출하지 못한 5개 구단의 사령탑이 모두 바뀌었고, LG도 시즌 중에 감독이 교체됐다.

처음 1군에 진입하는 KT까지 포함한 10팀 가운데 지난해와 똑같은 감독의 지휘 아래 정규리그 개막전을 맞는 팀은 삼성·넥센·NC 등 세 팀뿐이다.

[사진 : 류중일 감독(삼성), 염경엽 감독(넥센), 김경문 감독(NC), 양상문 감독(LG), 김용희 감독(SK), 조범현 감독(KT), 김성근 감독(한화), 김기태 감독(기아), 이종운 감독(롯데), 김태형 감독(두산 / 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이미 지도력을 검증받은 명장부터 처음 지휘봉을 잡은 초보 사령탑까지, 각양각색의 감독들이 펼칠 지략 대결이 올해 그라운드를 화려하게 장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중에서도 가장 관심을 모으는 사령탑은 단연 '만년 최하위' 한화 이글스의 수장으로 나선 '야신' 김성근 감독이다.

김 감독은 2007년부터 2010년까지 4년간 SK에 세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안기는 등 당대 최고의 명장으로 꼽힌다.

2011년 여름 SK를 떠난 그는 독립구단인 고양 원더스에서 선수들을 가르치다가 3년 만에 프로야구 사령탑으로 복귀했다.

부족한 전력 속에서도 변화무쌍한 선수단 운용을 통해 약팀을 강팀으로 길러내곤 하던 김 감독의 용병술이 한화에서도 효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팬들이 많다.

김 감독 외에도, 이미 지도력을 인정받은 감독들도 새로운 사령탑으로 얼굴을 내민다.

SK는 김용희 감독에게 새로운 팀의 구상을 맡겼다.

롯데 자이언츠 감독(1994∼1998년), 삼성 라이온즈 감독(2000년) 등 경력을 두루 갖춘 김 감독은 1995년 롯데를 한국시리즈에 올려놓은 바 있다.

김 감독이 '시스템 야구'를 추구하는 SK의 새로운 색채를 어떻게 채워갈지 주목된다.

팬들의 압력 속에 선동열 감독과 작별한 KIA는 김기태 감독에게 지휘봉을 안겼다.

김 감독은 2013년 LG 사령탑으로 무려 10년간 가을 야구를 경험하지 못하던 팀을 포스트시즌에 올려놓아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선수단의 분위기를 하나로 묶는 '형님 리더십'으로 각광받은 김 감독이 전력 누수가 심한 KIA의 분위기를 어떻게 반전시킬지 기대를 모은다.

처음 1군에 진입하는 막내구단 KT의 사령탑은 조범현 감독이다.

2009년 KIA 사령탑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고, 이전에 SK 등에서도 감독을 맡아 팀의 리빌딩에 소질을 보인 바 있는 조 감독이 KT의 첫 전력을 어떻게 만들어낼지도 관심을 끄는 요소다.

반대로 두산과 롯데는 프랜차이즈 출신 초보 감독의 리더십을 선택했다.

두산은 포수 출신의 김태형 감독을, 롯데는 만능선수로 활약했던 이종운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앉혔다.

두 팀 모두 지난해 어려움을 겪은 상황에서, 새 감독들이 팀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시선을 끈다.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상위 네 팀 감독들도 '수성'과 '도전' 사이에서 다시 새 시즌을 맞는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초유의 4년 연속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에 성공해 명장의 반열에 오른 류중일 감독은 더 거세질 도전 앞에서 '삼성 왕조'를 지켜내야 하는 위치다.

지난해 준우승팀인 넥센의 염경엽 감독은 최근 가장 주목받는 젊은 사령탑으로, 올해는 첫 우승의 꿈을 이루겠다며 전의를 다지고 있다.

NC를 1군 진입 두 시즌만에 포스트시즌으로 이끈 김경문 감독과, 지난 시즌 중도에 부임해 최하위에 처진 LG를 포스트시즌까지 끌어올린 양상문 감독도 다시 한 번 지도력을 입증하겠다며 전력 구상에 골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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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1-01 07:52:15
    • 수정2015-01-01 17:00:36
    연합뉴스
출범 후 최초로 '10구단 체제' 시즌을 맞이한 2015년 프로야구에서 중요한 관전 포인트로 꼽히는 것이 각 구단 사령탑의 지략 대결이다.

지난해 프로야구 구단들의 지도 체제는 큰 폭의 변화를 겪었다.

4강에 진출하지 못한 5개 구단의 사령탑이 모두 바뀌었고, LG도 시즌 중에 감독이 교체됐다.

처음 1군에 진입하는 KT까지 포함한 10팀 가운데 지난해와 똑같은 감독의 지휘 아래 정규리그 개막전을 맞는 팀은 삼성·넥센·NC 등 세 팀뿐이다.

[사진 : 류중일 감독(삼성), 염경엽 감독(넥센), 김경문 감독(NC), 양상문 감독(LG), 김용희 감독(SK), 조범현 감독(KT), 김성근 감독(한화), 김기태 감독(기아), 이종운 감독(롯데), 김태형 감독(두산 / 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이미 지도력을 검증받은 명장부터 처음 지휘봉을 잡은 초보 사령탑까지, 각양각색의 감독들이 펼칠 지략 대결이 올해 그라운드를 화려하게 장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중에서도 가장 관심을 모으는 사령탑은 단연 '만년 최하위' 한화 이글스의 수장으로 나선 '야신' 김성근 감독이다.

김 감독은 2007년부터 2010년까지 4년간 SK에 세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안기는 등 당대 최고의 명장으로 꼽힌다.

2011년 여름 SK를 떠난 그는 독립구단인 고양 원더스에서 선수들을 가르치다가 3년 만에 프로야구 사령탑으로 복귀했다.

부족한 전력 속에서도 변화무쌍한 선수단 운용을 통해 약팀을 강팀으로 길러내곤 하던 김 감독의 용병술이 한화에서도 효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팬들이 많다.

김 감독 외에도, 이미 지도력을 인정받은 감독들도 새로운 사령탑으로 얼굴을 내민다.

SK는 김용희 감독에게 새로운 팀의 구상을 맡겼다.

롯데 자이언츠 감독(1994∼1998년), 삼성 라이온즈 감독(2000년) 등 경력을 두루 갖춘 김 감독은 1995년 롯데를 한국시리즈에 올려놓은 바 있다.

김 감독이 '시스템 야구'를 추구하는 SK의 새로운 색채를 어떻게 채워갈지 주목된다.

팬들의 압력 속에 선동열 감독과 작별한 KIA는 김기태 감독에게 지휘봉을 안겼다.

김 감독은 2013년 LG 사령탑으로 무려 10년간 가을 야구를 경험하지 못하던 팀을 포스트시즌에 올려놓아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선수단의 분위기를 하나로 묶는 '형님 리더십'으로 각광받은 김 감독이 전력 누수가 심한 KIA의 분위기를 어떻게 반전시킬지 기대를 모은다.

처음 1군에 진입하는 막내구단 KT의 사령탑은 조범현 감독이다.

2009년 KIA 사령탑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고, 이전에 SK 등에서도 감독을 맡아 팀의 리빌딩에 소질을 보인 바 있는 조 감독이 KT의 첫 전력을 어떻게 만들어낼지도 관심을 끄는 요소다.

반대로 두산과 롯데는 프랜차이즈 출신 초보 감독의 리더십을 선택했다.

두산은 포수 출신의 김태형 감독을, 롯데는 만능선수로 활약했던 이종운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앉혔다.

두 팀 모두 지난해 어려움을 겪은 상황에서, 새 감독들이 팀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시선을 끈다.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상위 네 팀 감독들도 '수성'과 '도전' 사이에서 다시 새 시즌을 맞는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초유의 4년 연속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에 성공해 명장의 반열에 오른 류중일 감독은 더 거세질 도전 앞에서 '삼성 왕조'를 지켜내야 하는 위치다.

지난해 준우승팀인 넥센의 염경엽 감독은 최근 가장 주목받는 젊은 사령탑으로, 올해는 첫 우승의 꿈을 이루겠다며 전의를 다지고 있다.

NC를 1군 진입 두 시즌만에 포스트시즌으로 이끈 김경문 감독과, 지난 시즌 중도에 부임해 최하위에 처진 LG를 포스트시즌까지 끌어올린 양상문 감독도 다시 한 번 지도력을 입증하겠다며 전력 구상에 골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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