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 여자의 아침] 평화와 행복의 상징, ‘양’이 왔어요!
입력 2015.01.01 (08:36)
수정 2015.01.0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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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금 전 양띠 스타, 만나봤는데요.
사실 60갑자 띠를 말할 때는 음력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오는 2월 설날부터 청양띠의 해가 시작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해를 맞으면서 이미 양이라는 동물이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죠?
그래서 모셨습니다.
오늘 스튜디오에 특별한 손님 양 한 마리가 나왔는데요.
동물 복지를 고려해서, 돌봐주시는 분을 비롯해서 많은 분들의 보호를 받으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 양 보시면 양띠 해가 어떤 해가 될지 실감나실 것 같아요.
빨리 만나 보죠.
2015년 주인공, 양이 시청자 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기자 멘트>
안녕하세요! (양 소개 좀 해주세요.) 지난 10월에 태어난 수컷이고요.
이름은 소망이라고 합니다.
품에 안아볼 수 있는 양을 섭외하려고 했는데 얘보다 더 어린 양은 젖을 먹어야 해서어미 곁을 떠날 수가 없더라고요.
소망이는 태어난 지 석 달이 지나서 얼마 전부터 혼자 건초를 먹거든요.
그래서 여기 KBS 스튜디오에 올 수 있게 됐습니다.
<질문>
정말 귀여워요.
근데 3개월짜리가 이렇게 커요?
<답변>
네, 몸무게가 벌써 15킬로그램 정도 되더라고요.
양은 수명이 10년에서 15년 정도 되고요.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걸 좋아해서 산비탈에 주로 사는 습성이 있습니다.
<질문>
온순해 보이는데, '순한 양' 같다는 말이 맞나요?
<답변>
네, 맞습니다.
양은 떼 지어 사는데도 화를 내거나 싸우거나 하는 일은 극히 드물고요.
함께 모여서 조용히 풀을 뜯고 사는, 진짜 순한 성질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동서양을 막론하고 평화의 상징인 동물이 바로 양인데요.
반드시 가던 길로 다시 되돌아오는 성격, 좀 융통성은 떨어지지만, 그만큼 정직하고 정의로운 성격을 지녔습니다.
<질문>
올해는 양의 해니까 양처럼 정말 평화로운 1년이 됐으면 좋겠어요.
<답변>
네, 그러게요.
저희가 이렇게 양 얘기를 하면 시청자 여러분 중에 음력 1월 1일부터가 진짜 양의 해다 이렇게 지적해주시는 분 분명 있습니다.
옳은 말씀이고요. 하지만 새해 첫날이라, 설 전에 미리 양의 좋은 기운을 팍팍 전해드리려고 준비한 거라는 거 알아주세요.
그럼, 양에 대해 더 알아봅니다.
<리포트>
201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희망찬, 그리고 무탈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해 보는데요.
올해는 12띠 가운데서도 순한 동물로 손꼽히는 양의 해죠.
양은 평화와 온화를 상징하는 동물이기도 합니다.
특히 60갑자 중에 푸른 양, 청양의 해라 불리는데요. 띠는 알겠는데, 이런 색깔은 어떻게 정해지는 걸까요?
<인터뷰> 고해정(회장/한국 동양사상 연구회) : "을미(乙未)에서 을이라는 글자는 나무 목(木)입니다. 목을 우리가 청색이라고 해서 청양(靑羊)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는 각각 다섯 가지 색을 가리키는데요.
지난해는 갑오년, 청마의 해였죠. '을'이 든, 을미년 올해는 청양이 되는 겁니다.
양은 무리를 지어 생활하면서도 서로 평화를 유지하는데요.
짝짓기 다툼 외에는 늘 평온한 상태라고 합니다.
지난해 큰 일등이 많았는데, 올해는 이런 양의 기운을 받아 편안한 한 해가 됐으면 좋겠네요.
<인터뷰> 박혜미(사육사) : "겁이 상당히 많아서 혼자 떨어져 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요. 그래서 무리를 지어 생활하고요. 서로 화합하면서 평화롭고 온화하게 생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보통 양하면 하얀 면양부터 떠올리는데요.
그런데 검은색, 갈색, 붉은색을 띠는 양들도 있고요.
이렇게 큰 뿔을 가진 양도 있어요.
양의 종류가 생각보다 다양하네요.
<인터뷰> 고해정(회장/한국 동양사상 연구회) : "양은 기본적으로 무리 지어 살면서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군자로서의 의연함과 품위 그리고 공생의 지혜를 가졌다고 합니다. 따라서 양띠 해는 서로 믿고 의지하고 화합해서 평화롭고 안정된 사회를 뜻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양의 습성을 이어받아서인지 양띠 해에 태어난 사람 들은 좀 고지식하긴 하지만요, 양과 같이 온순하고 정직하고 사회성이 있다는 속설도 있습니다.
<인터뷰> 정영난(경기도 용인시) : "우리 가족들 모두 건강하고, 딸이 유치원 가서도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녹취> "2015년 순백의 하얀 양처럼 평화로운 한 해 보내세요!"
이 동물원에서는 양의 해를 맞아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 중인데요.
귀여운 양 그림엽서에 새해 소망을 담아봅니다. 엽서는 나중에 집으로 전달되고요.
어린이 들은 양을 주제로 한 구연동화를 들을 수도 있습니다. 이야기에 푹 빠진 모습이죠.
나만의 액자를 만들 수도 있는데요.
이거 탈지면이 아니라 진짜 양털이에요. 진지하게 만들고 있는데, 어떤 소원 담았어요?
<녹취> "노래를 잘하고 싶어요."
<녹취>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녹취> "양처럼 예쁘게 살게요."
국립 민속박물관에서도 양띠 해를 맞아 양과 관련된 다양한 그림, 조각, 유물 등을 선보이는 기획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민보라(학예연구사/국립민속박물관) : "국립 민속박물관에서는 매년 띠와 관련된 전시를 개최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2015년은 양띠 해이기 때문에 ‘행복을 부르는 양’이라는 주제로 양띠 전을 준비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전시회를 찾은 가족 관람객들이 벌써부터 많은데요. 양띠해에 태어난 역사적 인물들, 그때의 중요한 사건들이 한눈에 정리돼서 눈길을 끄네요.
<녹취> "시열아, 여기 송시열 학자도 양띠래. 시열이랑 이름이 똑같아."
띠에 대한 개념이 없는 외국인 관람객들도 흥미롭게 전시회를 관람하는데요.
<인터뷰> 알렉산더(미국인) : "생각했던 것보다 양에 관한 것들이 많아서 놀랍습니다."
<인터뷰> 베르샤(독일인) : "독일에서는 동물 띠가 없어서 이런 양띠에 관한 전시회가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진짜 양의 해, 을미년이 시작되는 음력 설을 앞두고 미리 양을 알아두면 좋겠습니다.
이분들의 배 속에는 양띠 아가들이 꿈틀대고 있습니다.
누구보다 새해를 기다려온 임신 부들인데요. 건강한 아이가 태어나길 바라는 건 모든 엄마의 마음이죠. 올해 태어날 양띠 아이돌에게 바라는 것은요.
<인터뷰> 김윤경(경기도 수원시) : "예의 바르고요. 인사 잘하고 어른 공경할 줄 아는 아이였으면 좋겠어요."
<인터뷰> 김수형(경기도 수원시) : "건강하고 밝고 긍정적인 아이로 태어났으면 좋겠어요."
<인터뷰> 하영미(경기도 수원시) : "요즘 사건ㆍ사고가 잦은데 그거 다 피해 가고, 순하고 착한 아이가 태어났으면 좋겠어요."
<녹취> "2015년 양띠 해, 예쁜 아이 낳게 해주세요!"
평화롭고 조화로운 양, 그중에서도 진취적이고 긍정적인 푸른 양의 기운을 가득 받아 올 한해 모든 가정이 화목한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조금 전 양띠 스타, 만나봤는데요.
사실 60갑자 띠를 말할 때는 음력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오는 2월 설날부터 청양띠의 해가 시작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해를 맞으면서 이미 양이라는 동물이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죠?
그래서 모셨습니다.
오늘 스튜디오에 특별한 손님 양 한 마리가 나왔는데요.
동물 복지를 고려해서, 돌봐주시는 분을 비롯해서 많은 분들의 보호를 받으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 양 보시면 양띠 해가 어떤 해가 될지 실감나실 것 같아요.
빨리 만나 보죠.
2015년 주인공, 양이 시청자 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기자 멘트>
안녕하세요! (양 소개 좀 해주세요.) 지난 10월에 태어난 수컷이고요.
이름은 소망이라고 합니다.
품에 안아볼 수 있는 양을 섭외하려고 했는데 얘보다 더 어린 양은 젖을 먹어야 해서어미 곁을 떠날 수가 없더라고요.
소망이는 태어난 지 석 달이 지나서 얼마 전부터 혼자 건초를 먹거든요.
그래서 여기 KBS 스튜디오에 올 수 있게 됐습니다.
<질문>
정말 귀여워요.
근데 3개월짜리가 이렇게 커요?
<답변>
네, 몸무게가 벌써 15킬로그램 정도 되더라고요.
양은 수명이 10년에서 15년 정도 되고요.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걸 좋아해서 산비탈에 주로 사는 습성이 있습니다.
<질문>
온순해 보이는데, '순한 양' 같다는 말이 맞나요?
<답변>
네, 맞습니다.
양은 떼 지어 사는데도 화를 내거나 싸우거나 하는 일은 극히 드물고요.
함께 모여서 조용히 풀을 뜯고 사는, 진짜 순한 성질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동서양을 막론하고 평화의 상징인 동물이 바로 양인데요.
반드시 가던 길로 다시 되돌아오는 성격, 좀 융통성은 떨어지지만, 그만큼 정직하고 정의로운 성격을 지녔습니다.
<질문>
올해는 양의 해니까 양처럼 정말 평화로운 1년이 됐으면 좋겠어요.
<답변>
네, 그러게요.
저희가 이렇게 양 얘기를 하면 시청자 여러분 중에 음력 1월 1일부터가 진짜 양의 해다 이렇게 지적해주시는 분 분명 있습니다.
옳은 말씀이고요. 하지만 새해 첫날이라, 설 전에 미리 양의 좋은 기운을 팍팍 전해드리려고 준비한 거라는 거 알아주세요.
그럼, 양에 대해 더 알아봅니다.
<리포트>
201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희망찬, 그리고 무탈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해 보는데요.
올해는 12띠 가운데서도 순한 동물로 손꼽히는 양의 해죠.
양은 평화와 온화를 상징하는 동물이기도 합니다.
특히 60갑자 중에 푸른 양, 청양의 해라 불리는데요. 띠는 알겠는데, 이런 색깔은 어떻게 정해지는 걸까요?
<인터뷰> 고해정(회장/한국 동양사상 연구회) : "을미(乙未)에서 을이라는 글자는 나무 목(木)입니다. 목을 우리가 청색이라고 해서 청양(靑羊)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는 각각 다섯 가지 색을 가리키는데요.
지난해는 갑오년, 청마의 해였죠. '을'이 든, 을미년 올해는 청양이 되는 겁니다.
양은 무리를 지어 생활하면서도 서로 평화를 유지하는데요.
짝짓기 다툼 외에는 늘 평온한 상태라고 합니다.
지난해 큰 일등이 많았는데, 올해는 이런 양의 기운을 받아 편안한 한 해가 됐으면 좋겠네요.
<인터뷰> 박혜미(사육사) : "겁이 상당히 많아서 혼자 떨어져 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요. 그래서 무리를 지어 생활하고요. 서로 화합하면서 평화롭고 온화하게 생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보통 양하면 하얀 면양부터 떠올리는데요.
그런데 검은색, 갈색, 붉은색을 띠는 양들도 있고요.
이렇게 큰 뿔을 가진 양도 있어요.
양의 종류가 생각보다 다양하네요.
<인터뷰> 고해정(회장/한국 동양사상 연구회) : "양은 기본적으로 무리 지어 살면서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군자로서의 의연함과 품위 그리고 공생의 지혜를 가졌다고 합니다. 따라서 양띠 해는 서로 믿고 의지하고 화합해서 평화롭고 안정된 사회를 뜻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양의 습성을 이어받아서인지 양띠 해에 태어난 사람 들은 좀 고지식하긴 하지만요, 양과 같이 온순하고 정직하고 사회성이 있다는 속설도 있습니다.
<인터뷰> 정영난(경기도 용인시) : "우리 가족들 모두 건강하고, 딸이 유치원 가서도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녹취> "2015년 순백의 하얀 양처럼 평화로운 한 해 보내세요!"
이 동물원에서는 양의 해를 맞아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 중인데요.
귀여운 양 그림엽서에 새해 소망을 담아봅니다. 엽서는 나중에 집으로 전달되고요.
어린이 들은 양을 주제로 한 구연동화를 들을 수도 있습니다. 이야기에 푹 빠진 모습이죠.
나만의 액자를 만들 수도 있는데요.
이거 탈지면이 아니라 진짜 양털이에요. 진지하게 만들고 있는데, 어떤 소원 담았어요?
<녹취> "노래를 잘하고 싶어요."
<녹취>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녹취> "양처럼 예쁘게 살게요."
국립 민속박물관에서도 양띠 해를 맞아 양과 관련된 다양한 그림, 조각, 유물 등을 선보이는 기획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민보라(학예연구사/국립민속박물관) : "국립 민속박물관에서는 매년 띠와 관련된 전시를 개최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2015년은 양띠 해이기 때문에 ‘행복을 부르는 양’이라는 주제로 양띠 전을 준비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전시회를 찾은 가족 관람객들이 벌써부터 많은데요. 양띠해에 태어난 역사적 인물들, 그때의 중요한 사건들이 한눈에 정리돼서 눈길을 끄네요.
<녹취> "시열아, 여기 송시열 학자도 양띠래. 시열이랑 이름이 똑같아."
띠에 대한 개념이 없는 외국인 관람객들도 흥미롭게 전시회를 관람하는데요.
<인터뷰> 알렉산더(미국인) : "생각했던 것보다 양에 관한 것들이 많아서 놀랍습니다."
<인터뷰> 베르샤(독일인) : "독일에서는 동물 띠가 없어서 이런 양띠에 관한 전시회가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진짜 양의 해, 을미년이 시작되는 음력 설을 앞두고 미리 양을 알아두면 좋겠습니다.
이분들의 배 속에는 양띠 아가들이 꿈틀대고 있습니다.
누구보다 새해를 기다려온 임신 부들인데요. 건강한 아이가 태어나길 바라는 건 모든 엄마의 마음이죠. 올해 태어날 양띠 아이돌에게 바라는 것은요.
<인터뷰> 김윤경(경기도 수원시) : "예의 바르고요. 인사 잘하고 어른 공경할 줄 아는 아이였으면 좋겠어요."
<인터뷰> 김수형(경기도 수원시) : "건강하고 밝고 긍정적인 아이로 태어났으면 좋겠어요."
<인터뷰> 하영미(경기도 수원시) : "요즘 사건ㆍ사고가 잦은데 그거 다 피해 가고, 순하고 착한 아이가 태어났으면 좋겠어요."
<녹취> "2015년 양띠 해, 예쁜 아이 낳게 해주세요!"
평화롭고 조화로운 양, 그중에서도 진취적이고 긍정적인 푸른 양의 기운을 가득 받아 올 한해 모든 가정이 화목한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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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전! 여자의 아침] 평화와 행복의 상징, ‘양’이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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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1-01 08:29:52
- 수정2015-01-01 13:15:14

<앵커 멘트>
조금 전 양띠 스타, 만나봤는데요.
사실 60갑자 띠를 말할 때는 음력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오는 2월 설날부터 청양띠의 해가 시작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해를 맞으면서 이미 양이라는 동물이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죠?
그래서 모셨습니다.
오늘 스튜디오에 특별한 손님 양 한 마리가 나왔는데요.
동물 복지를 고려해서, 돌봐주시는 분을 비롯해서 많은 분들의 보호를 받으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 양 보시면 양띠 해가 어떤 해가 될지 실감나실 것 같아요.
빨리 만나 보죠.
2015년 주인공, 양이 시청자 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기자 멘트>
안녕하세요! (양 소개 좀 해주세요.) 지난 10월에 태어난 수컷이고요.
이름은 소망이라고 합니다.
품에 안아볼 수 있는 양을 섭외하려고 했는데 얘보다 더 어린 양은 젖을 먹어야 해서어미 곁을 떠날 수가 없더라고요.
소망이는 태어난 지 석 달이 지나서 얼마 전부터 혼자 건초를 먹거든요.
그래서 여기 KBS 스튜디오에 올 수 있게 됐습니다.
<질문>
정말 귀여워요.
근데 3개월짜리가 이렇게 커요?
<답변>
네, 몸무게가 벌써 15킬로그램 정도 되더라고요.
양은 수명이 10년에서 15년 정도 되고요.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걸 좋아해서 산비탈에 주로 사는 습성이 있습니다.
<질문>
온순해 보이는데, '순한 양' 같다는 말이 맞나요?
<답변>
네, 맞습니다.
양은 떼 지어 사는데도 화를 내거나 싸우거나 하는 일은 극히 드물고요.
함께 모여서 조용히 풀을 뜯고 사는, 진짜 순한 성질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동서양을 막론하고 평화의 상징인 동물이 바로 양인데요.
반드시 가던 길로 다시 되돌아오는 성격, 좀 융통성은 떨어지지만, 그만큼 정직하고 정의로운 성격을 지녔습니다.
<질문>
올해는 양의 해니까 양처럼 정말 평화로운 1년이 됐으면 좋겠어요.
<답변>
네, 그러게요.
저희가 이렇게 양 얘기를 하면 시청자 여러분 중에 음력 1월 1일부터가 진짜 양의 해다 이렇게 지적해주시는 분 분명 있습니다.
옳은 말씀이고요. 하지만 새해 첫날이라, 설 전에 미리 양의 좋은 기운을 팍팍 전해드리려고 준비한 거라는 거 알아주세요.
그럼, 양에 대해 더 알아봅니다.
<리포트>
201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희망찬, 그리고 무탈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해 보는데요.
올해는 12띠 가운데서도 순한 동물로 손꼽히는 양의 해죠.
양은 평화와 온화를 상징하는 동물이기도 합니다.
특히 60갑자 중에 푸른 양, 청양의 해라 불리는데요. 띠는 알겠는데, 이런 색깔은 어떻게 정해지는 걸까요?
<인터뷰> 고해정(회장/한국 동양사상 연구회) : "을미(乙未)에서 을이라는 글자는 나무 목(木)입니다. 목을 우리가 청색이라고 해서 청양(靑羊)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는 각각 다섯 가지 색을 가리키는데요.
지난해는 갑오년, 청마의 해였죠. '을'이 든, 을미년 올해는 청양이 되는 겁니다.
양은 무리를 지어 생활하면서도 서로 평화를 유지하는데요.
짝짓기 다툼 외에는 늘 평온한 상태라고 합니다.
지난해 큰 일등이 많았는데, 올해는 이런 양의 기운을 받아 편안한 한 해가 됐으면 좋겠네요.
<인터뷰> 박혜미(사육사) : "겁이 상당히 많아서 혼자 떨어져 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요. 그래서 무리를 지어 생활하고요. 서로 화합하면서 평화롭고 온화하게 생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보통 양하면 하얀 면양부터 떠올리는데요.
그런데 검은색, 갈색, 붉은색을 띠는 양들도 있고요.
이렇게 큰 뿔을 가진 양도 있어요.
양의 종류가 생각보다 다양하네요.
<인터뷰> 고해정(회장/한국 동양사상 연구회) : "양은 기본적으로 무리 지어 살면서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군자로서의 의연함과 품위 그리고 공생의 지혜를 가졌다고 합니다. 따라서 양띠 해는 서로 믿고 의지하고 화합해서 평화롭고 안정된 사회를 뜻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양의 습성을 이어받아서인지 양띠 해에 태어난 사람 들은 좀 고지식하긴 하지만요, 양과 같이 온순하고 정직하고 사회성이 있다는 속설도 있습니다.
<인터뷰> 정영난(경기도 용인시) : "우리 가족들 모두 건강하고, 딸이 유치원 가서도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녹취> "2015년 순백의 하얀 양처럼 평화로운 한 해 보내세요!"
이 동물원에서는 양의 해를 맞아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 중인데요.
귀여운 양 그림엽서에 새해 소망을 담아봅니다. 엽서는 나중에 집으로 전달되고요.
어린이 들은 양을 주제로 한 구연동화를 들을 수도 있습니다. 이야기에 푹 빠진 모습이죠.
나만의 액자를 만들 수도 있는데요.
이거 탈지면이 아니라 진짜 양털이에요. 진지하게 만들고 있는데, 어떤 소원 담았어요?
<녹취> "노래를 잘하고 싶어요."
<녹취>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녹취> "양처럼 예쁘게 살게요."
국립 민속박물관에서도 양띠 해를 맞아 양과 관련된 다양한 그림, 조각, 유물 등을 선보이는 기획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민보라(학예연구사/국립민속박물관) : "국립 민속박물관에서는 매년 띠와 관련된 전시를 개최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2015년은 양띠 해이기 때문에 ‘행복을 부르는 양’이라는 주제로 양띠 전을 준비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전시회를 찾은 가족 관람객들이 벌써부터 많은데요. 양띠해에 태어난 역사적 인물들, 그때의 중요한 사건들이 한눈에 정리돼서 눈길을 끄네요.
<녹취> "시열아, 여기 송시열 학자도 양띠래. 시열이랑 이름이 똑같아."
띠에 대한 개념이 없는 외국인 관람객들도 흥미롭게 전시회를 관람하는데요.
<인터뷰> 알렉산더(미국인) : "생각했던 것보다 양에 관한 것들이 많아서 놀랍습니다."
<인터뷰> 베르샤(독일인) : "독일에서는 동물 띠가 없어서 이런 양띠에 관한 전시회가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진짜 양의 해, 을미년이 시작되는 음력 설을 앞두고 미리 양을 알아두면 좋겠습니다.
이분들의 배 속에는 양띠 아가들이 꿈틀대고 있습니다.
누구보다 새해를 기다려온 임신 부들인데요. 건강한 아이가 태어나길 바라는 건 모든 엄마의 마음이죠. 올해 태어날 양띠 아이돌에게 바라는 것은요.
<인터뷰> 김윤경(경기도 수원시) : "예의 바르고요. 인사 잘하고 어른 공경할 줄 아는 아이였으면 좋겠어요."
<인터뷰> 김수형(경기도 수원시) : "건강하고 밝고 긍정적인 아이로 태어났으면 좋겠어요."
<인터뷰> 하영미(경기도 수원시) : "요즘 사건ㆍ사고가 잦은데 그거 다 피해 가고, 순하고 착한 아이가 태어났으면 좋겠어요."
<녹취> "2015년 양띠 해, 예쁜 아이 낳게 해주세요!"
평화롭고 조화로운 양, 그중에서도 진취적이고 긍정적인 푸른 양의 기운을 가득 받아 올 한해 모든 가정이 화목한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조금 전 양띠 스타, 만나봤는데요.
사실 60갑자 띠를 말할 때는 음력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오는 2월 설날부터 청양띠의 해가 시작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해를 맞으면서 이미 양이라는 동물이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죠?
그래서 모셨습니다.
오늘 스튜디오에 특별한 손님 양 한 마리가 나왔는데요.
동물 복지를 고려해서, 돌봐주시는 분을 비롯해서 많은 분들의 보호를 받으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 양 보시면 양띠 해가 어떤 해가 될지 실감나실 것 같아요.
빨리 만나 보죠.
2015년 주인공, 양이 시청자 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기자 멘트>
안녕하세요! (양 소개 좀 해주세요.) 지난 10월에 태어난 수컷이고요.
이름은 소망이라고 합니다.
품에 안아볼 수 있는 양을 섭외하려고 했는데 얘보다 더 어린 양은 젖을 먹어야 해서어미 곁을 떠날 수가 없더라고요.
소망이는 태어난 지 석 달이 지나서 얼마 전부터 혼자 건초를 먹거든요.
그래서 여기 KBS 스튜디오에 올 수 있게 됐습니다.
<질문>
정말 귀여워요.
근데 3개월짜리가 이렇게 커요?
<답변>
네, 몸무게가 벌써 15킬로그램 정도 되더라고요.
양은 수명이 10년에서 15년 정도 되고요.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걸 좋아해서 산비탈에 주로 사는 습성이 있습니다.
<질문>
온순해 보이는데, '순한 양' 같다는 말이 맞나요?
<답변>
네, 맞습니다.
양은 떼 지어 사는데도 화를 내거나 싸우거나 하는 일은 극히 드물고요.
함께 모여서 조용히 풀을 뜯고 사는, 진짜 순한 성질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동서양을 막론하고 평화의 상징인 동물이 바로 양인데요.
반드시 가던 길로 다시 되돌아오는 성격, 좀 융통성은 떨어지지만, 그만큼 정직하고 정의로운 성격을 지녔습니다.
<질문>
올해는 양의 해니까 양처럼 정말 평화로운 1년이 됐으면 좋겠어요.
<답변>
네, 그러게요.
저희가 이렇게 양 얘기를 하면 시청자 여러분 중에 음력 1월 1일부터가 진짜 양의 해다 이렇게 지적해주시는 분 분명 있습니다.
옳은 말씀이고요. 하지만 새해 첫날이라, 설 전에 미리 양의 좋은 기운을 팍팍 전해드리려고 준비한 거라는 거 알아주세요.
그럼, 양에 대해 더 알아봅니다.
<리포트>
201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희망찬, 그리고 무탈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해 보는데요.
올해는 12띠 가운데서도 순한 동물로 손꼽히는 양의 해죠.
양은 평화와 온화를 상징하는 동물이기도 합니다.
특히 60갑자 중에 푸른 양, 청양의 해라 불리는데요. 띠는 알겠는데, 이런 색깔은 어떻게 정해지는 걸까요?
<인터뷰> 고해정(회장/한국 동양사상 연구회) : "을미(乙未)에서 을이라는 글자는 나무 목(木)입니다. 목을 우리가 청색이라고 해서 청양(靑羊)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는 각각 다섯 가지 색을 가리키는데요.
지난해는 갑오년, 청마의 해였죠. '을'이 든, 을미년 올해는 청양이 되는 겁니다.
양은 무리를 지어 생활하면서도 서로 평화를 유지하는데요.
짝짓기 다툼 외에는 늘 평온한 상태라고 합니다.
지난해 큰 일등이 많았는데, 올해는 이런 양의 기운을 받아 편안한 한 해가 됐으면 좋겠네요.
<인터뷰> 박혜미(사육사) : "겁이 상당히 많아서 혼자 떨어져 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요. 그래서 무리를 지어 생활하고요. 서로 화합하면서 평화롭고 온화하게 생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보통 양하면 하얀 면양부터 떠올리는데요.
그런데 검은색, 갈색, 붉은색을 띠는 양들도 있고요.
이렇게 큰 뿔을 가진 양도 있어요.
양의 종류가 생각보다 다양하네요.
<인터뷰> 고해정(회장/한국 동양사상 연구회) : "양은 기본적으로 무리 지어 살면서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군자로서의 의연함과 품위 그리고 공생의 지혜를 가졌다고 합니다. 따라서 양띠 해는 서로 믿고 의지하고 화합해서 평화롭고 안정된 사회를 뜻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양의 습성을 이어받아서인지 양띠 해에 태어난 사람 들은 좀 고지식하긴 하지만요, 양과 같이 온순하고 정직하고 사회성이 있다는 속설도 있습니다.
<인터뷰> 정영난(경기도 용인시) : "우리 가족들 모두 건강하고, 딸이 유치원 가서도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녹취> "2015년 순백의 하얀 양처럼 평화로운 한 해 보내세요!"
이 동물원에서는 양의 해를 맞아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 중인데요.
귀여운 양 그림엽서에 새해 소망을 담아봅니다. 엽서는 나중에 집으로 전달되고요.
어린이 들은 양을 주제로 한 구연동화를 들을 수도 있습니다. 이야기에 푹 빠진 모습이죠.
나만의 액자를 만들 수도 있는데요.
이거 탈지면이 아니라 진짜 양털이에요. 진지하게 만들고 있는데, 어떤 소원 담았어요?
<녹취> "노래를 잘하고 싶어요."
<녹취>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녹취> "양처럼 예쁘게 살게요."
국립 민속박물관에서도 양띠 해를 맞아 양과 관련된 다양한 그림, 조각, 유물 등을 선보이는 기획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민보라(학예연구사/국립민속박물관) : "국립 민속박물관에서는 매년 띠와 관련된 전시를 개최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2015년은 양띠 해이기 때문에 ‘행복을 부르는 양’이라는 주제로 양띠 전을 준비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전시회를 찾은 가족 관람객들이 벌써부터 많은데요. 양띠해에 태어난 역사적 인물들, 그때의 중요한 사건들이 한눈에 정리돼서 눈길을 끄네요.
<녹취> "시열아, 여기 송시열 학자도 양띠래. 시열이랑 이름이 똑같아."
띠에 대한 개념이 없는 외국인 관람객들도 흥미롭게 전시회를 관람하는데요.
<인터뷰> 알렉산더(미국인) : "생각했던 것보다 양에 관한 것들이 많아서 놀랍습니다."
<인터뷰> 베르샤(독일인) : "독일에서는 동물 띠가 없어서 이런 양띠에 관한 전시회가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진짜 양의 해, 을미년이 시작되는 음력 설을 앞두고 미리 양을 알아두면 좋겠습니다.
이분들의 배 속에는 양띠 아가들이 꿈틀대고 있습니다.
누구보다 새해를 기다려온 임신 부들인데요. 건강한 아이가 태어나길 바라는 건 모든 엄마의 마음이죠. 올해 태어날 양띠 아이돌에게 바라는 것은요.
<인터뷰> 김윤경(경기도 수원시) : "예의 바르고요. 인사 잘하고 어른 공경할 줄 아는 아이였으면 좋겠어요."
<인터뷰> 김수형(경기도 수원시) : "건강하고 밝고 긍정적인 아이로 태어났으면 좋겠어요."
<인터뷰> 하영미(경기도 수원시) : "요즘 사건ㆍ사고가 잦은데 그거 다 피해 가고, 순하고 착한 아이가 태어났으면 좋겠어요."
<녹취> "2015년 양띠 해, 예쁜 아이 낳게 해주세요!"
평화롭고 조화로운 양, 그중에서도 진취적이고 긍정적인 푸른 양의 기운을 가득 받아 올 한해 모든 가정이 화목한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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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은희 기자 monni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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