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녀 사건’ 이후 서울 찾아가는 복지로 6만 가구 지원

입력 2015.01.0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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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 신월동에 사는 송모(49)씨는 실직 후 일용직 일거리가 없어 전기세를 수달 간 체납하는 등 생활고에 시달렸다.

지난해 극단적 생각마저 하던 그때 더함복지상담사가 송씨를 방문했다.

상담사는 일자리를 찾기 위한 교통비조차 없던 송씨에게 긴급구호비와 쌀을 지원하는 한편 공과금 감면을 받을 수 있는 차상위계층으로 선정되도록 지원했다. 송씨는 상담사의 도움으로 해누리푸드마켓에서 생필품을 매월 지원받을 수 있게 됐고 희망하는 기간제 근로자 일자리에도 응시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작년 3월 송파 세모녀 사건 이후 처음 운영한 '더함복지상담사'를 통해 6개월간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정 9만여 가구를 발굴하고 이 중 6만여 가구를 지원했다고 1일 밝혔다.

더함복지상담사는 취약계층 밀집지역 중 월세 및 공과금 체납 가구를 방문해 직접 상담하고 긴급지원을 돕는 역할을 담당한다.

제1기 더함복지상담사 260명은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2인 1조로 수급자 탈락가구 등 제도권 내에서 지원받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 시민들을 집집마다 방문상담했다.

그 결과 국민기초생활보장 연계로 2천587가구, 서울형 기초보장연계로 637가구, 긴급복지지원으로 1천570가구, 기타 복지서비스 및 민간지원으로 5만 9천940가구가 지원을 받았다.

시는 이달 26일부터 제2기 더함복지상담사 130명을 새롭게 채용해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지원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다시는 우리 사회에 송파 세모녀 같은 사건이 재발해서는 안 된다"며 "올해 상반기에 더함복지상담사를 채용하고 하반기에 동 주민센터 복지인력을 확충해 위기가정 발굴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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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모녀 사건’ 이후 서울 찾아가는 복지로 6만 가구 지원
    • 입력 2015-01-01 11:37:58
    연합뉴스
서울 양천구 신월동에 사는 송모(49)씨는 실직 후 일용직 일거리가 없어 전기세를 수달 간 체납하는 등 생활고에 시달렸다. 지난해 극단적 생각마저 하던 그때 더함복지상담사가 송씨를 방문했다. 상담사는 일자리를 찾기 위한 교통비조차 없던 송씨에게 긴급구호비와 쌀을 지원하는 한편 공과금 감면을 받을 수 있는 차상위계층으로 선정되도록 지원했다. 송씨는 상담사의 도움으로 해누리푸드마켓에서 생필품을 매월 지원받을 수 있게 됐고 희망하는 기간제 근로자 일자리에도 응시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작년 3월 송파 세모녀 사건 이후 처음 운영한 '더함복지상담사'를 통해 6개월간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정 9만여 가구를 발굴하고 이 중 6만여 가구를 지원했다고 1일 밝혔다. 더함복지상담사는 취약계층 밀집지역 중 월세 및 공과금 체납 가구를 방문해 직접 상담하고 긴급지원을 돕는 역할을 담당한다. 제1기 더함복지상담사 260명은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2인 1조로 수급자 탈락가구 등 제도권 내에서 지원받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 시민들을 집집마다 방문상담했다. 그 결과 국민기초생활보장 연계로 2천587가구, 서울형 기초보장연계로 637가구, 긴급복지지원으로 1천570가구, 기타 복지서비스 및 민간지원으로 5만 9천940가구가 지원을 받았다. 시는 이달 26일부터 제2기 더함복지상담사 130명을 새롭게 채용해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지원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다시는 우리 사회에 송파 세모녀 같은 사건이 재발해서는 안 된다"며 "올해 상반기에 더함복지상담사를 채용하고 하반기에 동 주민센터 복지인력을 확충해 위기가정 발굴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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