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미아’ 나주환·이재영, 결국 SK 잔류 계약

입력 2015.01.01 (14:47) 수정 2015.01.01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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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계약선수(FA) 미아' 신세가 돼 추운 겨울을 보내던 내야수 나주환(31)과 투수 이재영(36)이 새해 첫날 기다리던 계약에 성공했다.

SK는 1일 나주환과 1년 총액 5억5천만원에, 이재영과 1년 총액 4억5천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나주환은 올해 연봉 2억원을 받고, 옵션 조건을 채울 경우 내년 2억5천만원을 받는다. 매년 성적에 따라 옵션 5천만원씩이 더해진다.

이재영은 올해 연봉 1억5천만원을 받고 옵션 조건을 채울 경우 내년 연봉 2억원을 받는다. 마찬가지로 성적에 따른 옵션이 매년 5천만원 붙는다.

나주환과 이재영은 지난해 시즌을 마치고 나란히 FA 권리를 행사, 원 소속구단인 SK와의 1차 협상 기간에 "시장 가치를 확인하겠다"며 협상 테이블을 떠났다.

나주환은 2003년 프로에 데뷔한 이래 12년간 968경기에 출전해 통산 0.257의 타율과 601안타·292타점·322득점·74도루를 기록했다.

이재영은 2002년 프로에 입단, 13년간 449경기에 등판해 37승 31패 23세이브 60홀드와 평균자책점 4.11을 기록했다.

모두 대형 FA로 꼽힐 만한 성적은 아니었지만, 어떤 위치에서든 자신의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라는 점에서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을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예상과 달리 냉랭했다.

둘은 다른 구단과 계약할 수 있는 2차 협상 기간을 빈손으로 마쳤고, 원 소속구단인 SK로 돌아가는 것 외에는 사실상 선택지가 없는 상황이 됐다.

결국 SK는 1차 협상 기간에 최대어라던 최정을 비롯해 김강민, 조동화 등 핵심적인 FA 선수들을 잔류시킨 데 이어 나주환·이재영과도 계약해 전력 누수 없이 FA 시장을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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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1-01 14:47:42
    • 수정2015-01-01 22:46:43
    연합뉴스
'자유계약선수(FA) 미아' 신세가 돼 추운 겨울을 보내던 내야수 나주환(31)과 투수 이재영(36)이 새해 첫날 기다리던 계약에 성공했다.

SK는 1일 나주환과 1년 총액 5억5천만원에, 이재영과 1년 총액 4억5천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나주환은 올해 연봉 2억원을 받고, 옵션 조건을 채울 경우 내년 2억5천만원을 받는다. 매년 성적에 따라 옵션 5천만원씩이 더해진다.

이재영은 올해 연봉 1억5천만원을 받고 옵션 조건을 채울 경우 내년 연봉 2억원을 받는다. 마찬가지로 성적에 따른 옵션이 매년 5천만원 붙는다.

나주환과 이재영은 지난해 시즌을 마치고 나란히 FA 권리를 행사, 원 소속구단인 SK와의 1차 협상 기간에 "시장 가치를 확인하겠다"며 협상 테이블을 떠났다.

나주환은 2003년 프로에 데뷔한 이래 12년간 968경기에 출전해 통산 0.257의 타율과 601안타·292타점·322득점·74도루를 기록했다.

이재영은 2002년 프로에 입단, 13년간 449경기에 등판해 37승 31패 23세이브 60홀드와 평균자책점 4.11을 기록했다.

모두 대형 FA로 꼽힐 만한 성적은 아니었지만, 어떤 위치에서든 자신의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라는 점에서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을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예상과 달리 냉랭했다.

둘은 다른 구단과 계약할 수 있는 2차 협상 기간을 빈손으로 마쳤고, 원 소속구단인 SK로 돌아가는 것 외에는 사실상 선택지가 없는 상황이 됐다.

결국 SK는 1차 협상 기간에 최대어라던 최정을 비롯해 김강민, 조동화 등 핵심적인 FA 선수들을 잔류시킨 데 이어 나주환·이재영과도 계약해 전력 누수 없이 FA 시장을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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