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신년특집] 프랑스·러시아·두바이·브라질 새해 맞이

입력 2015.01.01 (18:15) 수정 2015.01.0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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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네, 지금까지 뉴욕, 워싱턴, 그리고 상파울루 특파원 연결해 미주 지역 소식 알아봤습니다.

세특파원 수고했습니다.

자 지금 글로벌 24는 신년 특집으로 KBS의 전세계 10개 지국 특파원 연결해 새해맞이 표정 살펴보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지난한해 그야말로 '내우외환'에 시달렸던 곳들이죠.

유럽과 중동으로 갑니다.

프랑스 러시아 아랍에미리트 연결해볼텐데요.

김성모, 연규선, 복창현 특파원 안녕하세요.

<질문>
먼저 프랑스 소식부터 차례로 들어볼까요.

새해 파리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답변>
네, 이곳 파리에서는 간밤 새해를 맞이하기 위한 시민들이 에펠탑을 찾아 불꽃놀이를 지켜봤습니다.

작년 한해동안 유럽에는 러시아의 크림 합병으로 인한 신냉전에 대한 우려부터 가까운 아프리카 대륙에서의 에볼라 바이러스 창궐까지 크고 작은 긴장상황들이 계속됐는데요.

제1차 세계대전 백주년을 맞아 유럽 시민들은 힘든 과거를 기념하며 새로운 미래를 기약했습니다.

<질문>
그렇다면 올해 유럽의 가장 큰 고민...역시 경제겠지요?

<답변>
그렇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0년 유럽의 재정위기 이후 유럽의 대부분 지역은 경제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남부 유럽 국가에 이어 유로존 2위의 경제규모를 가진 이곳, 프랑스가 계속 휘청대고 있는데요.

지난 3분기 실업률은 사상 최고 수준인 10.4%을 기록했고 올해엔 10.6%로 더 올라갈 것이란 예측도 있습니다.

이 부분을 의식한 올랑드 대통령도 경제 회생 의지를 강하게 밝혔습니다.

<녹취> 올랑드(대통령) : "2015년에는 프랑스 의회도 국민의 고통을 줄이고 어려운 이들의 뜻을 고려한 공감받을 수 있는 법을 제정하기를 희망합니다."

반면 프랑스에 비해 기초재정이 탄탄한 독일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비슷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질문>
무엇보다 요즘 그리스 정국이 불안해서 혹여 그리스발 경제위기가 또 오지않을까 유럽 다른 나라들 불안감이 클텐데요.

어떻습니까.

<답변>
그렇습니다.

그러나 조심스럽긴 합니다만 그리스의 여파가 지난 2010년 때만큼 크지 않을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유럽 주변국들이 이미 그리스 사태를 한 차례 겪으면서 재정건정성을 끌어올렸기 때문입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중기적으로 봤을 때 그리스의 새 정부 구성과 대외협상과정에서 금융시장의 불안이 이어질 수 있다며 경고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질문>
그렇군요.

유럽이 부활하느냐 우리에게도 중요하죠.

지켜봐야겠습니다.

다음은 모스크바로 가보죠. 연규선 특파원, 러시아.. 디폴트 우려까지 나오는데 신년 분위기 어떻습니까?

<답변>
러시아에서 신년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한 해의 가장 큰 명절입니다만 공무원들은 예년과 같은 장기 연휴를 즐기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지금 공무원들이 열흘이나 쉴때가 아니라며 비상 근무를 지시했는데요.

푸틴이 여전히 국민 지지도가 80%로 높긴 하지만, 현재의 위기를 잘 수습하지 못하면 정권 자체에 큰 어려움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어느때 보다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질문>
그렇군요.

지난 한해 '신냉전' 우려까지 불러왔던 우크라이나 사태, 올해는 좀 해결이 돼야할텐데요.

어덯게 전망됩니까.

<답변>
네, 일단 오는 15일 주요국 정상간 만남이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오는 15일, 우크라이나와 독일, 프랑스 등 세 나라 정상들과 함께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만나 우크라이나 사태를 전격적으로 논의할 예정인데요.

만약 이번 회담에서 돌파구가 마련되면 루블화 하락세나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경제 제재 역시 다소 완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경제의존도가 높은 국제유가 하락폭이 너무 커서 경제적으로 이 만남이 얼마나 도움이 될 지는 지켜봐야겠구요.

또 최근 러시아가 군사법령에 '나토가 러시아의 최대 위협'이라고 선언한 것을 보더라도 우크라사태와는 별개로..

러시아와 서방 간의 군사적 대립 역시 격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질문>
이런 상황이라면 우리 진출 기업들 새해맞는 분위기가 그리 밝지 않겠군요.

<답변>
그렇습니다.

러시아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 올해 역시 루블화 하락으로 큰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한 가지 다행인 것은 작년에 이어 한러 양국 관계가 순풍을 타고 있다는 점인데요.

주러시아 한국대사관 김흥수 총영사의 말을 들어보시죠.

<녹취> 김흥수(주러시아 한국대사관 총영사) : "한-러간의 비자면제 협정이 발효된 두 번째 해입니다. 전년에는 양국간 상호 방문객수가 전년대비 40% 증가했습니다. 금년에도 이러한 추세는 계속 될 거라고 기대해봅니다."

특히 지난해 11월 시범 운행에 성공한 나진-하산 사업 등 남-북-러 3각 협력 사업의 경우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심화 발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질문>
네 이번엔 총성이 끊이지 않는 중동으로 갑니다.

두바이의 복창현 특파원.

두바이는 아랍에미레이트의 수도죠?

새해 분위기 어떻습니까?

<답변>
네, 중동의 부호국,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에서 맞는 새해는 세계 그 어느 나라보다도 화려했습니다.

두바이 불꽃축제는 지난해 기네스북에 등재될 정도로 규모가 크고 화려했는데요.

올해도 높이 828미터로 세계 최고층 건물인 '부르즈 칼리파'부터 시작됐습니다.

백 킬로미터에 이르는 두바이 해안선을 비롯해 시내 곳곳에서 8분 동안 터진 폭죽은 모두 40만여 개의 폭죽이 터지며 형형색색의 불꽃이 장관을 연출했습니다.

<질문>
이렇게 아름다운 광경도 있지만..

아프간에서는 결혼식장 인근에 로켓포가 떨어져 인명피해가 크다구요. 중동 정세 새해 첫날부터 어둡군요.

<답변>
그렇습니다.

아프가니스탄 남부 헬만드주에서 있었던 일인데요.

로켓포가 결혼식이 열리던 인근 민가에 떨어져 최소 26명이죽고 45명이 다쳤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정부군과 탈레반 반군간에 교전 중 발사된 로켓포로 알려졌는데요.

신부를 기다리던 하객들이 많의 희생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아프간은 이처럼 교전이 계속되고 있고.. 시리아는 내전으로 20만명 이상이 숨지고.. 3백만명이 고국을 떠났지만 여전히 돌파구가 안보이구요.

또한 이슬람 반군, IS와의 전쟁 역시 결정적 전환은 어려워 보입니다.

IS연합전선이 생각보다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고.. 반대로 IS는 막강한 자금력으로 전세계에서 지원군을 끌어들이는등 위력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질문>
중동 지역, 한때 우리 경제 성장의 밑거름이 돼 왔는데요.

지금은 어떻습니까?

<답변>
네, 현재도 우리 기업들이 놓쳐서는 안될 기회의 땅입니다.

막대한 오일 달러가 그만한 시장이 있는 셈인데요.

코트라 중동지역 본부 상생 플라자 센터장의 말을 들어보시죠.

<녹취> 이명구(코트라 중동 지역본부 상생플라자 센터장) : "UAE는 포스트 오일 시대를 대비해 신재생 에너지 등 산업 다각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회 인프라 선진화를 강화 하고 있기 때문에 교통과 병원 주택 발전 등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진출 기회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가 여전히 세계 경제를 쥐락 펴락하는 시대, 중동은 여전히 우리 경제에 핵심적인 지역입니다.

<질문>
이번엔 남미로 이동합니다.

박영관 특파원!

지난해 브라질 참 다사다난했죠.

월드컵에 대선에.. 새해 첫날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답변>
네, 이곳 브라질은 한국보다 11시간 늦게 새해를 맞았는데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평화를 기원하는 하얀 옷을 입고 화려한 불꽃놀이와 함께 새해를 맞았습니다.

또 '헤베용'이라고 불리는 새해맞이 행사가 열리는데 올해는 특히 리우시 탄생 450주년을 맞아 코파카바나 해변에서 무려 24톤의 화약이 사용된, 예년보다 더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졌습니다.

이 장관을 보기 위해 250만 명 넘는 관광객이 해변을 가득 메웠습니다.

<질문>
네, 정치분야는 어떨까요?

연임에 성공한 지우마 정부, 오늘 출범한다구요.

<답변>
그렇습니다.

이곳 시각으로 오늘 오후 2기 정권 출범식이 열립니다.

연임에 성공하긴 했지만, 호세프 대통령의 앞길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전망입니다.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0.2%에 그친데다, 헤알화 가치 하락 등으로 올해 경제 전망 역시 밝지 않은 상태구요.

여기에다 브라질 국영 에너지기업인 페트로브라스의 비리 스캔들이 터지면서, 개혁을 외치는 보수 우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질문>
브라질에도 우리 교민이 많잖아요.

지난 한해 경기가 좋지 않았다고 하는데 올해는 좀 나아질지요.

<답변>
네, 브라질 교민들의 경제적 기반은 패션산업인데요.

지난해 그 어느 때보다도 힘들었다는 게 교민들의 얘기입니다.

브라질 경제 침체의 영향에다 중국계 상점이 늘어나면서 경쟁이 더 치열해진 겁니다.

역시 올해도 경쟁이 치열하겠죠?

상파울루 홍영종 총영사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홍영종(상파울루 총영사) : "서로 화합해서 살기 좋은 우리 브라질 교포사회, 모든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브라질 교포사회가 된다면 감사하겠습니다."

현대차와 삼성, LG 등 브라질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도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연초부터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앵커멘트>

네, 지금까지 파리,모스크바, 두바이 연결해 새해 소식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세계 각지의 특파원 연결해 올 한해 지구촌의 모습 어떨지 전망해왔는데요.

2015년 한해에도 지구의 24시간 소식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해드리도록 저희 글로벌 24 제작진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상으로 새해 첫날 글로벌 24 모두 마칩니다.

시청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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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24 신년특집] 프랑스·러시아·두바이·브라질 새해 맞이
    • 입력 2015-01-01 18:51:51
    • 수정2015-01-01 23:02:01
    글로벌24
<앵커 멘트>

네, 지금까지 뉴욕, 워싱턴, 그리고 상파울루 특파원 연결해 미주 지역 소식 알아봤습니다.

세특파원 수고했습니다.

자 지금 글로벌 24는 신년 특집으로 KBS의 전세계 10개 지국 특파원 연결해 새해맞이 표정 살펴보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지난한해 그야말로 '내우외환'에 시달렸던 곳들이죠.

유럽과 중동으로 갑니다.

프랑스 러시아 아랍에미리트 연결해볼텐데요.

김성모, 연규선, 복창현 특파원 안녕하세요.

<질문>
먼저 프랑스 소식부터 차례로 들어볼까요.

새해 파리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답변>
네, 이곳 파리에서는 간밤 새해를 맞이하기 위한 시민들이 에펠탑을 찾아 불꽃놀이를 지켜봤습니다.

작년 한해동안 유럽에는 러시아의 크림 합병으로 인한 신냉전에 대한 우려부터 가까운 아프리카 대륙에서의 에볼라 바이러스 창궐까지 크고 작은 긴장상황들이 계속됐는데요.

제1차 세계대전 백주년을 맞아 유럽 시민들은 힘든 과거를 기념하며 새로운 미래를 기약했습니다.

<질문>
그렇다면 올해 유럽의 가장 큰 고민...역시 경제겠지요?

<답변>
그렇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0년 유럽의 재정위기 이후 유럽의 대부분 지역은 경제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남부 유럽 국가에 이어 유로존 2위의 경제규모를 가진 이곳, 프랑스가 계속 휘청대고 있는데요.

지난 3분기 실업률은 사상 최고 수준인 10.4%을 기록했고 올해엔 10.6%로 더 올라갈 것이란 예측도 있습니다.

이 부분을 의식한 올랑드 대통령도 경제 회생 의지를 강하게 밝혔습니다.

<녹취> 올랑드(대통령) : "2015년에는 프랑스 의회도 국민의 고통을 줄이고 어려운 이들의 뜻을 고려한 공감받을 수 있는 법을 제정하기를 희망합니다."

반면 프랑스에 비해 기초재정이 탄탄한 독일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비슷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질문>
무엇보다 요즘 그리스 정국이 불안해서 혹여 그리스발 경제위기가 또 오지않을까 유럽 다른 나라들 불안감이 클텐데요.

어떻습니까.

<답변>
그렇습니다.

그러나 조심스럽긴 합니다만 그리스의 여파가 지난 2010년 때만큼 크지 않을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유럽 주변국들이 이미 그리스 사태를 한 차례 겪으면서 재정건정성을 끌어올렸기 때문입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중기적으로 봤을 때 그리스의 새 정부 구성과 대외협상과정에서 금융시장의 불안이 이어질 수 있다며 경고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질문>
그렇군요.

유럽이 부활하느냐 우리에게도 중요하죠.

지켜봐야겠습니다.

다음은 모스크바로 가보죠. 연규선 특파원, 러시아.. 디폴트 우려까지 나오는데 신년 분위기 어떻습니까?

<답변>
러시아에서 신년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한 해의 가장 큰 명절입니다만 공무원들은 예년과 같은 장기 연휴를 즐기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지금 공무원들이 열흘이나 쉴때가 아니라며 비상 근무를 지시했는데요.

푸틴이 여전히 국민 지지도가 80%로 높긴 하지만, 현재의 위기를 잘 수습하지 못하면 정권 자체에 큰 어려움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어느때 보다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질문>
그렇군요.

지난 한해 '신냉전' 우려까지 불러왔던 우크라이나 사태, 올해는 좀 해결이 돼야할텐데요.

어덯게 전망됩니까.

<답변>
네, 일단 오는 15일 주요국 정상간 만남이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오는 15일, 우크라이나와 독일, 프랑스 등 세 나라 정상들과 함께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만나 우크라이나 사태를 전격적으로 논의할 예정인데요.

만약 이번 회담에서 돌파구가 마련되면 루블화 하락세나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경제 제재 역시 다소 완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경제의존도가 높은 국제유가 하락폭이 너무 커서 경제적으로 이 만남이 얼마나 도움이 될 지는 지켜봐야겠구요.

또 최근 러시아가 군사법령에 '나토가 러시아의 최대 위협'이라고 선언한 것을 보더라도 우크라사태와는 별개로..

러시아와 서방 간의 군사적 대립 역시 격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질문>
이런 상황이라면 우리 진출 기업들 새해맞는 분위기가 그리 밝지 않겠군요.

<답변>
그렇습니다.

러시아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 올해 역시 루블화 하락으로 큰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한 가지 다행인 것은 작년에 이어 한러 양국 관계가 순풍을 타고 있다는 점인데요.

주러시아 한국대사관 김흥수 총영사의 말을 들어보시죠.

<녹취> 김흥수(주러시아 한국대사관 총영사) : "한-러간의 비자면제 협정이 발효된 두 번째 해입니다. 전년에는 양국간 상호 방문객수가 전년대비 40% 증가했습니다. 금년에도 이러한 추세는 계속 될 거라고 기대해봅니다."

특히 지난해 11월 시범 운행에 성공한 나진-하산 사업 등 남-북-러 3각 협력 사업의 경우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심화 발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질문>
네 이번엔 총성이 끊이지 않는 중동으로 갑니다.

두바이의 복창현 특파원.

두바이는 아랍에미레이트의 수도죠?

새해 분위기 어떻습니까?

<답변>
네, 중동의 부호국,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에서 맞는 새해는 세계 그 어느 나라보다도 화려했습니다.

두바이 불꽃축제는 지난해 기네스북에 등재될 정도로 규모가 크고 화려했는데요.

올해도 높이 828미터로 세계 최고층 건물인 '부르즈 칼리파'부터 시작됐습니다.

백 킬로미터에 이르는 두바이 해안선을 비롯해 시내 곳곳에서 8분 동안 터진 폭죽은 모두 40만여 개의 폭죽이 터지며 형형색색의 불꽃이 장관을 연출했습니다.

<질문>
이렇게 아름다운 광경도 있지만..

아프간에서는 결혼식장 인근에 로켓포가 떨어져 인명피해가 크다구요. 중동 정세 새해 첫날부터 어둡군요.

<답변>
그렇습니다.

아프가니스탄 남부 헬만드주에서 있었던 일인데요.

로켓포가 결혼식이 열리던 인근 민가에 떨어져 최소 26명이죽고 45명이 다쳤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정부군과 탈레반 반군간에 교전 중 발사된 로켓포로 알려졌는데요.

신부를 기다리던 하객들이 많의 희생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아프간은 이처럼 교전이 계속되고 있고.. 시리아는 내전으로 20만명 이상이 숨지고.. 3백만명이 고국을 떠났지만 여전히 돌파구가 안보이구요.

또한 이슬람 반군, IS와의 전쟁 역시 결정적 전환은 어려워 보입니다.

IS연합전선이 생각보다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고.. 반대로 IS는 막강한 자금력으로 전세계에서 지원군을 끌어들이는등 위력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질문>
중동 지역, 한때 우리 경제 성장의 밑거름이 돼 왔는데요.

지금은 어떻습니까?

<답변>
네, 현재도 우리 기업들이 놓쳐서는 안될 기회의 땅입니다.

막대한 오일 달러가 그만한 시장이 있는 셈인데요.

코트라 중동지역 본부 상생 플라자 센터장의 말을 들어보시죠.

<녹취> 이명구(코트라 중동 지역본부 상생플라자 센터장) : "UAE는 포스트 오일 시대를 대비해 신재생 에너지 등 산업 다각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회 인프라 선진화를 강화 하고 있기 때문에 교통과 병원 주택 발전 등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진출 기회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가 여전히 세계 경제를 쥐락 펴락하는 시대, 중동은 여전히 우리 경제에 핵심적인 지역입니다.

<질문>
이번엔 남미로 이동합니다.

박영관 특파원!

지난해 브라질 참 다사다난했죠.

월드컵에 대선에.. 새해 첫날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답변>
네, 이곳 브라질은 한국보다 11시간 늦게 새해를 맞았는데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평화를 기원하는 하얀 옷을 입고 화려한 불꽃놀이와 함께 새해를 맞았습니다.

또 '헤베용'이라고 불리는 새해맞이 행사가 열리는데 올해는 특히 리우시 탄생 450주년을 맞아 코파카바나 해변에서 무려 24톤의 화약이 사용된, 예년보다 더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졌습니다.

이 장관을 보기 위해 250만 명 넘는 관광객이 해변을 가득 메웠습니다.

<질문>
네, 정치분야는 어떨까요?

연임에 성공한 지우마 정부, 오늘 출범한다구요.

<답변>
그렇습니다.

이곳 시각으로 오늘 오후 2기 정권 출범식이 열립니다.

연임에 성공하긴 했지만, 호세프 대통령의 앞길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전망입니다.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0.2%에 그친데다, 헤알화 가치 하락 등으로 올해 경제 전망 역시 밝지 않은 상태구요.

여기에다 브라질 국영 에너지기업인 페트로브라스의 비리 스캔들이 터지면서, 개혁을 외치는 보수 우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질문>
브라질에도 우리 교민이 많잖아요.

지난 한해 경기가 좋지 않았다고 하는데 올해는 좀 나아질지요.

<답변>
네, 브라질 교민들의 경제적 기반은 패션산업인데요.

지난해 그 어느 때보다도 힘들었다는 게 교민들의 얘기입니다.

브라질 경제 침체의 영향에다 중국계 상점이 늘어나면서 경쟁이 더 치열해진 겁니다.

역시 올해도 경쟁이 치열하겠죠?

상파울루 홍영종 총영사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홍영종(상파울루 총영사) : "서로 화합해서 살기 좋은 우리 브라질 교포사회, 모든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브라질 교포사회가 된다면 감사하겠습니다."

현대차와 삼성, LG 등 브라질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도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연초부터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앵커멘트>

네, 지금까지 파리,모스크바, 두바이 연결해 새해 소식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세계 각지의 특파원 연결해 올 한해 지구촌의 모습 어떨지 전망해왔는데요.

2015년 한해에도 지구의 24시간 소식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해드리도록 저희 글로벌 24 제작진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상으로 새해 첫날 글로벌 24 모두 마칩니다.

시청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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