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신년특집] 상하이 새해맞이 인파 36명 압사…40여명 부상

입력 2015.01.01 (17:56) 수정 2015.01.01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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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구의 24시간을 전하는 글로벌 24 하송연입니다.

2015년의 첫날 어떻게 보내고 계십니까.

전쟁과 질병없는, 평화롭고 건강한 한 해가 되길 기원해봅니다만 새해 벽두부터 사건 사고로 얼룩진 곳도 있습니다.

글로벌 24 오늘은 새해 특집으로 KBS의 전 세계 10개 지국 특파원을 연결해 각 나라의 새해맞이 표정 살펴봅니다.

먼저 안타까운 대형 사고가 난 중국 상하이부터 가보겠습니다.

김태욱 특파원.

<질문>
새해맞이 행사장에서 수십명이 압사했다는데 어찌된 일입니까.

<답변>
상하이 명소인 황푸강변 와이탄에서 난 사고인데요.

제 뒤로 보이는 이 사진이 바로 와이탄에 바라본 풍경입니다.

평소에도 사람이 많은 곳인데 어젯밤에는 새해맞이 행사로 인파가 빼곡히 들어차 있었습니다.

자정이 되기 직전 계단 부근에서 누군가가 넘어진 뒤 그 위로 계속 사람들이 깔리면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오후에 사망자가 1명 늘면서 지금까지 36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10대, 20대 젊은 여성들이 많습니다.

사망자 36명 가운데 25명 이상, 부상자도 30명 가까이가 여성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목격자의 얘기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목격자 : "(계단에서) 너무 사람이 몰려 움직일 수 없었어요. 경사져 있으니까 아래 있던 사람이 깔렸고 위에 사람들은 혼란에 빠졌어요."

<질문>
그래도 쉽게 이해가 가질 않는데 사고가 어떻게 난겁니까?

<답변>
공식 발표가 없어서 갖가지 추측이 난무한데요.

일부 매체는 '주변의 건물에서 누군가 가짜 달러를 뿌렸기 때문'이라고 보도했고요.

소수민족의 테러를 피하려다 사고가 났다는 얘기도 떠돌고 있는데, 확인되지 않은 소문들입니다.

분명한 건 워낙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몰려서 현장이 거의 통제불능 상태였다는 점입니다.

경찰과 시당국이 과연 사전에 적절한 안전조치에 나섰는지 의문입니다.

상하이 시민들은 충격적인 대형 참사 소식에 슬픔과 애도의 분위기 속에서 새해 첫날을 맞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상하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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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24 신년특집] 상하이 새해맞이 인파 36명 압사…40여명 부상
    • 입력 2015-01-01 18:56:39
    • 수정2015-01-01 19:34:32
    글로벌24
<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구의 24시간을 전하는 글로벌 24 하송연입니다.

2015년의 첫날 어떻게 보내고 계십니까.

전쟁과 질병없는, 평화롭고 건강한 한 해가 되길 기원해봅니다만 새해 벽두부터 사건 사고로 얼룩진 곳도 있습니다.

글로벌 24 오늘은 새해 특집으로 KBS의 전 세계 10개 지국 특파원을 연결해 각 나라의 새해맞이 표정 살펴봅니다.

먼저 안타까운 대형 사고가 난 중국 상하이부터 가보겠습니다.

김태욱 특파원.

<질문>
새해맞이 행사장에서 수십명이 압사했다는데 어찌된 일입니까.

<답변>
상하이 명소인 황푸강변 와이탄에서 난 사고인데요.

제 뒤로 보이는 이 사진이 바로 와이탄에 바라본 풍경입니다.

평소에도 사람이 많은 곳인데 어젯밤에는 새해맞이 행사로 인파가 빼곡히 들어차 있었습니다.

자정이 되기 직전 계단 부근에서 누군가가 넘어진 뒤 그 위로 계속 사람들이 깔리면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오후에 사망자가 1명 늘면서 지금까지 36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10대, 20대 젊은 여성들이 많습니다.

사망자 36명 가운데 25명 이상, 부상자도 30명 가까이가 여성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목격자의 얘기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목격자 : "(계단에서) 너무 사람이 몰려 움직일 수 없었어요. 경사져 있으니까 아래 있던 사람이 깔렸고 위에 사람들은 혼란에 빠졌어요."

<질문>
그래도 쉽게 이해가 가질 않는데 사고가 어떻게 난겁니까?

<답변>
공식 발표가 없어서 갖가지 추측이 난무한데요.

일부 매체는 '주변의 건물에서 누군가 가짜 달러를 뿌렸기 때문'이라고 보도했고요.

소수민족의 테러를 피하려다 사고가 났다는 얘기도 떠돌고 있는데, 확인되지 않은 소문들입니다.

분명한 건 워낙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몰려서 현장이 거의 통제불능 상태였다는 점입니다.

경찰과 시당국이 과연 사전에 적절한 안전조치에 나섰는지 의문입니다.

상하이 시민들은 충격적인 대형 참사 소식에 슬픔과 애도의 분위기 속에서 새해 첫날을 맞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상하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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