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남북 개선 지지”…중, ‘북핵 포기’ 고수할 듯

입력 2015.01.01 (21:09) 수정 2015.01.01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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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북대화 진전 여부에 따라 미국과 북한 관계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미국 정부의 올해 한반도 정책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 알아보겠습니다.

워싱턴 이강덕 특파원! 북한 신년사에 대한 미국 정부의 입장이 나왔습니까?

<리포트>

미국은 이제 막 새해 아침을 맞고 있고 오바마 대통령도 아직 하와이에서 휴가입니다.

미국 정부가 공식적인 반응을 구체화하기 까지는 조금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은 이번주 한국 정부가 남북한 고위급 회담을 제안했을 당시 남북관계 진전을 지지한다고 밝혔고 지금도 그 발표에 변화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북한의 대화 공세도 영향을 주겠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올해에는 대북한 전략을 바꿀 가능성이 높습니다.

북한이 날이 갈수록 핵능력을 강화해 가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를 넘기면 미국 본토가 직접 위협을 받게 될 수 있기 때문에 대화든 물리적 저지든 미국이 결단을 해야할 시점에 다가서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말 미국 언론과의 회견에서 미국 국익을 위해서는 누구와도 대화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란과의 핵협상이 진척되고 남북관계에 진전이 있게 되면 미국과 북한간 대화가 빨라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관건은 미북한 양측의 대화 진전 여부인데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핵무장을 포기하겠다는 결단을 내릴 경우에는 이란처럼 관계 정상화 협상으로 급반전될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

<질문>
김정은 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 개최 용의에 대해 중국의 입장이 나왔습니까?

<답변>
네, 아직 중국의 공식적인 입장이 나오진 않았습니다.

다만 중국은 남북 관계가 경색으로 흐르면 항상 4가지 단어를 얘기합니다. 냉정,평화,안정,대화입니다.

지난해 10월, 박근혜 대통령과 아셈 회의에서 만난 리커창 총리는 관계 개선을 위한 '남북 접촉'을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론 중국은 북한이 남북 정상 회담 카드로 북중 정상회담을 압박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하고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해 주변국 가운데 북한과 일본만 방문하지 않았습니다.

중국은 올해도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는 이상 가까이 하지도, 멀리도 하지 않는 원칙을 견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집권 4년차를 맞는 김정은 위원장으로선 속이 타는 양상입니다. 여기에 중국에 앞서 오는 5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초청한 2차 대전 승전 70주년 행사에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할 지도 변수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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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남북 개선 지지”…중, ‘북핵 포기’ 고수할 듯
    • 입력 2015-01-01 21:10:33
    • 수정2015-01-01 23:11:56
    뉴스 9
<앵커 멘트>

남북대화 진전 여부에 따라 미국과 북한 관계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미국 정부의 올해 한반도 정책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 알아보겠습니다.

워싱턴 이강덕 특파원! 북한 신년사에 대한 미국 정부의 입장이 나왔습니까?

<리포트>

미국은 이제 막 새해 아침을 맞고 있고 오바마 대통령도 아직 하와이에서 휴가입니다.

미국 정부가 공식적인 반응을 구체화하기 까지는 조금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은 이번주 한국 정부가 남북한 고위급 회담을 제안했을 당시 남북관계 진전을 지지한다고 밝혔고 지금도 그 발표에 변화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북한의 대화 공세도 영향을 주겠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올해에는 대북한 전략을 바꿀 가능성이 높습니다.

북한이 날이 갈수록 핵능력을 강화해 가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를 넘기면 미국 본토가 직접 위협을 받게 될 수 있기 때문에 대화든 물리적 저지든 미국이 결단을 해야할 시점에 다가서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말 미국 언론과의 회견에서 미국 국익을 위해서는 누구와도 대화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란과의 핵협상이 진척되고 남북관계에 진전이 있게 되면 미국과 북한간 대화가 빨라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관건은 미북한 양측의 대화 진전 여부인데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핵무장을 포기하겠다는 결단을 내릴 경우에는 이란처럼 관계 정상화 협상으로 급반전될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

<질문>
김정은 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 개최 용의에 대해 중국의 입장이 나왔습니까?

<답변>
네, 아직 중국의 공식적인 입장이 나오진 않았습니다.

다만 중국은 남북 관계가 경색으로 흐르면 항상 4가지 단어를 얘기합니다. 냉정,평화,안정,대화입니다.

지난해 10월, 박근혜 대통령과 아셈 회의에서 만난 리커창 총리는 관계 개선을 위한 '남북 접촉'을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론 중국은 북한이 남북 정상 회담 카드로 북중 정상회담을 압박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하고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해 주변국 가운데 북한과 일본만 방문하지 않았습니다.

중국은 올해도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는 이상 가까이 하지도, 멀리도 하지 않는 원칙을 견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집권 4년차를 맞는 김정은 위원장으로선 속이 타는 양상입니다. 여기에 중국에 앞서 오는 5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초청한 2차 대전 승전 70주년 행사에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할 지도 변수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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