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남북 정상회담 못 할 이유 없다”

입력 2015.01.01 (23:41) 수정 2015.01.02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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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해는 남북 관계가 획기적으로 바뀔 수 있을까요? 북한 김정은 제 1위원장이 강력하게 대화 의지를 밝혔습니다.

조건을 달았지만 정상회담도 언급했습니다.

유광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 고위 간부들과 함께 금수산 태양궁전 참배로 새해를 시작한 김정은 제1위원장.

육성으로 발표한 신년사에서 분단 70주년인 올해 남북관계의 대전환을 가져와야 한다며 대화 의지를 밝혔습니다.

<녹취> 김정은(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 "북과 남은 더 이상 무의미한 언쟁과 별치 않은(중요하지 않은) 문제로 시간과 정력을 헛되이 하지 말아야 하며 북남관계의 역사를 새롭게 써나가야 합니다."

이어 고위급 접촉 재개는 물론 최고위급 회담, 즉 남북 정상회담도 열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정은(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 "중단된 고위급 접촉도 재개할 수 있고 부문별 회담도 할 수 있다고 보입니다. 그리고 분위기와 환경이 마련되는 데 따라 최고위급 회담도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여건 성숙이라는 조건을 달았지만, 김 제1위원장이 직접 정상회담 가능성을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제1위원장은 그러나 대화를 위해선 한미 군사훈련과 체제모독 중단 등 대북정책 전환이 필요하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김정은(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 "상대방을 반대하는 전쟁연습이 벌어지는 살벌한 분위기 속에서 신의있는 대화가 이뤄질 수 없고 북남관계가 전진할 수 없다는 것은 두말할 여지도 없습니다."

30분 가량 진행된 올해 신년사에서 남북관계 관련 분량은 지난해보다 1.5배로 늘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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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1-01 23: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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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는 남북 관계가 획기적으로 바뀔 수 있을까요? 북한 김정은 제 1위원장이 강력하게 대화 의지를 밝혔습니다.

조건을 달았지만 정상회담도 언급했습니다.

유광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 고위 간부들과 함께 금수산 태양궁전 참배로 새해를 시작한 김정은 제1위원장.

육성으로 발표한 신년사에서 분단 70주년인 올해 남북관계의 대전환을 가져와야 한다며 대화 의지를 밝혔습니다.

<녹취> 김정은(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 "북과 남은 더 이상 무의미한 언쟁과 별치 않은(중요하지 않은) 문제로 시간과 정력을 헛되이 하지 말아야 하며 북남관계의 역사를 새롭게 써나가야 합니다."

이어 고위급 접촉 재개는 물론 최고위급 회담, 즉 남북 정상회담도 열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정은(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 "중단된 고위급 접촉도 재개할 수 있고 부문별 회담도 할 수 있다고 보입니다. 그리고 분위기와 환경이 마련되는 데 따라 최고위급 회담도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여건 성숙이라는 조건을 달았지만, 김 제1위원장이 직접 정상회담 가능성을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제1위원장은 그러나 대화를 위해선 한미 군사훈련과 체제모독 중단 등 대북정책 전환이 필요하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김정은(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 "상대방을 반대하는 전쟁연습이 벌어지는 살벌한 분위기 속에서 신의있는 대화가 이뤄질 수 없고 북남관계가 전진할 수 없다는 것은 두말할 여지도 없습니다."

30분 가량 진행된 올해 신년사에서 남북관계 관련 분량은 지난해보다 1.5배로 늘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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