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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풀세트 접전 끝 ‘천적 현대’ 제압
입력 2015.01.04 (16:49) 수정 2015.01.04 (18:13) 연합뉴스
남자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지난 시즌부터 '천적' 노릇을 해온 현대캐피탈을 꺾고 먹이사슬 탈출을 선언했다.

OK저축은행은 4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현대캐피탈과 접전 끝에 3-2(25-17, 23-25, 21-25, 25-18, 16-14)로 승리했다.

현대캐피탈은 OK저축은행이 V리그에 첫발을 들여놓은 지난 시즌부터 가장 두려운 천적 노릇을 했다.

현대캐피탈은 OK저축은행과 지난 시즌 5차례 맞붙어 단 두 세트만을 빼앗기며 모조리 승점 3점을 따내고 전승을 거뒀다.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OK저축은행이 3-1로 승리, 천적 관계에서 벗어나는가 싶었으나 이후 두 차례 대결에서 현대가 2연승하면서 먹이사슬이 이어졌다. 통산 상대전적 7승 1패로 현대캐피탈의 절대 우위.

그러나 OK저축은행은 이날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 올 시즌 상대전적을 2승 2패로 되돌려 더는 현대캐피탈 앞에서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했다.

승점 37점을 기록한 OK저축은행은 3위 대한항공(승점 34점)과의 격차도 조금 더 벌리고 한숨을 돌렸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가장 편안한 상대로 여기던 OK저축은행에도 패배, 연패가 4경기째 이어졌다.

최근 한국전력과의 '임대 트레이드'를 시도하다가 규정 위반으로 무산되는 바람에 어수선해진 팀 분위기를 수습하는 데도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초반부터 잔 실책을 쏟아내 속절없이 7-14까지 격차를 벌려주고 첫 세트를 허무하게 내줬다.

그러나 1세트 9개에 달하던 범실을 2세트 3개로 줄이면서 경기의 분위기는 확연히 달라졌다.

시소게임 끝에 23-22에서 최민호의 블로킹, 문성민의 백어택이 연달아 터져 현대캐피탈이 2세트를 잡아내자 흐름이 바뀌었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도 상대의 연속 범실 속에 일찌감치 12-6으로 달아나 세트 스코어 2-1로 역전했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의 승리로 넘어가는 듯하는 경기는 시몬·송희채 듀오가 폭발한 4세트를 OK저축은행이 가져가면서 마지막 5세트로 이어졌다.

어렵게 잡은 기회를 OK저축은행은 놓치지 않았다.

14-14 듀스로 이어진 5세트에서 OK저축은행이 강영준의 강타로 승기를 잡았고, 현대캐피탈 용병 케빈의 마지막 공격이 코트 바깥으로 빗나가면서 승부가 갈렸다.

시몬이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31득점을 올렸고, 송희채가 14득점으로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했다.

성남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7-25, 25-15, 25-19)으로 완파했다. 도로공사는 3위에서 선두로, IBK기업은행은 1위에서 2위로 순위 이동했다.

4연승 팀의 맞대결로 주목받은 이날 경기는 범실에 의해 승부가 갈렸다. 도로공사는 듀스 접전으로 치달은 1세트 25-25에서 상대 용병 데스티니 후커의 후위 공격이 잇따라 아웃되는 틈을 타 세트를 가져왔다.

첫 세트를 혈전 끝에 따낸 도로공사는 2, 3세트에서 특유의 끈적끈적한 수비를 앞세워 예상을 넘어서는 낙승을 거뒀다. 도로공사의 외국인 선수 니콜 포셋은 가로막기 2개를 포함해 26득점을 올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IBK기업은행의 주포 데스티니 역시 26득점을 기록했지만 개인 범실이 10개나 됐다. IBK기업은행 팀 범실도 23개로 도로공사(14개)보다 9개나 더 많았다.
  • OK저축은행, 풀세트 접전 끝 ‘천적 현대’ 제압
    • 입력 2015-01-04 16:49:48
    • 수정2015-01-04 18:13:59
    연합뉴스
남자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지난 시즌부터 '천적' 노릇을 해온 현대캐피탈을 꺾고 먹이사슬 탈출을 선언했다.

OK저축은행은 4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현대캐피탈과 접전 끝에 3-2(25-17, 23-25, 21-25, 25-18, 16-14)로 승리했다.

현대캐피탈은 OK저축은행이 V리그에 첫발을 들여놓은 지난 시즌부터 가장 두려운 천적 노릇을 했다.

현대캐피탈은 OK저축은행과 지난 시즌 5차례 맞붙어 단 두 세트만을 빼앗기며 모조리 승점 3점을 따내고 전승을 거뒀다.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OK저축은행이 3-1로 승리, 천적 관계에서 벗어나는가 싶었으나 이후 두 차례 대결에서 현대가 2연승하면서 먹이사슬이 이어졌다. 통산 상대전적 7승 1패로 현대캐피탈의 절대 우위.

그러나 OK저축은행은 이날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 올 시즌 상대전적을 2승 2패로 되돌려 더는 현대캐피탈 앞에서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했다.

승점 37점을 기록한 OK저축은행은 3위 대한항공(승점 34점)과의 격차도 조금 더 벌리고 한숨을 돌렸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가장 편안한 상대로 여기던 OK저축은행에도 패배, 연패가 4경기째 이어졌다.

최근 한국전력과의 '임대 트레이드'를 시도하다가 규정 위반으로 무산되는 바람에 어수선해진 팀 분위기를 수습하는 데도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초반부터 잔 실책을 쏟아내 속절없이 7-14까지 격차를 벌려주고 첫 세트를 허무하게 내줬다.

그러나 1세트 9개에 달하던 범실을 2세트 3개로 줄이면서 경기의 분위기는 확연히 달라졌다.

시소게임 끝에 23-22에서 최민호의 블로킹, 문성민의 백어택이 연달아 터져 현대캐피탈이 2세트를 잡아내자 흐름이 바뀌었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도 상대의 연속 범실 속에 일찌감치 12-6으로 달아나 세트 스코어 2-1로 역전했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의 승리로 넘어가는 듯하는 경기는 시몬·송희채 듀오가 폭발한 4세트를 OK저축은행이 가져가면서 마지막 5세트로 이어졌다.

어렵게 잡은 기회를 OK저축은행은 놓치지 않았다.

14-14 듀스로 이어진 5세트에서 OK저축은행이 강영준의 강타로 승기를 잡았고, 현대캐피탈 용병 케빈의 마지막 공격이 코트 바깥으로 빗나가면서 승부가 갈렸다.

시몬이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31득점을 올렸고, 송희채가 14득점으로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했다.

성남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7-25, 25-15, 25-19)으로 완파했다. 도로공사는 3위에서 선두로, IBK기업은행은 1위에서 2위로 순위 이동했다.

4연승 팀의 맞대결로 주목받은 이날 경기는 범실에 의해 승부가 갈렸다. 도로공사는 듀스 접전으로 치달은 1세트 25-25에서 상대 용병 데스티니 후커의 후위 공격이 잇따라 아웃되는 틈을 타 세트를 가져왔다.

첫 세트를 혈전 끝에 따낸 도로공사는 2, 3세트에서 특유의 끈적끈적한 수비를 앞세워 예상을 넘어서는 낙승을 거뒀다. 도로공사의 외국인 선수 니콜 포셋은 가로막기 2개를 포함해 26득점을 올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IBK기업은행의 주포 데스티니 역시 26득점을 기록했지만 개인 범실이 10개나 됐다. IBK기업은행 팀 범실도 23개로 도로공사(14개)보다 9개나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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