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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2015 AFC 아시안컵
김진현-김승규, 선방 대결 ‘주전 골키퍼 누구?’
입력 2015.01.04 (20:26) 수정 2015.01.06 (16:46) 연합뉴스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한국의 골문을 지킬 주전 수문장 경쟁이 마지막 평가전까지도 이어졌다.

울리 슈틸리케(독일) 국가대표 감독은 4일 호주 시드니의 파라마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 전·후반 각기 다른 골키퍼를 내보내 골문을 맡겼다.

선발로 낙점받은 선수는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었다.

김진현은 최근 가장 중용되면서 한국의 주전 골키퍼 경쟁에 새로운 국면을 조성한 주인공이다.

브라질 월드컵까지는 정성룡(수원)이 주전 자리를 지키는 가운데 김승규(울산)가 도전하는 '2파전'의 양상이었으나 월드컵 이후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

특히 슈틸리케호가 출범하고서는 김진현이 이날 경기를 포함해 5차례 평가전에서 3명의 골키퍼 중 가장 많은 3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슈틸리케 감독의 한국 사령탑 데뷔전인 지난해 10월 파라과이와의 경기에서 무실점 선방을 남겼고, 11월 이란과의 평가전에서는 주심의 애매한 판정으로 실점을 기록했으나 슈퍼세이브로 칭찬을 받았다.

이날 사우디와의 경기 전반전에서 김진현은 한국이 답답한 경기를 이어가는 가운데 한 골과 다름없는 상대의 오버헤드킥을 막아 탄성을 자아냈다.

사에드 알무왈라드의 크로스를 나와프 알라비드가 정확한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했으나 김진현은 몸을 날려 손끝으로 방어에 성공했다.

김진현은 경기가 끝난 뒤 "선발로 나온 데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며 "우선 팀이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선방에 대해 "팀이 이기기 위해 골키퍼가 하는 본업일 뿐"이라며 "김승규가 나오든 정성룡 형이 나오든 우리는 팀이 이기기 위해 서로 응원하고 본업을 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김진현이 이 선방을 포함해 전반을 실점 없이 마쳤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후반전을 시작하면서는 김승규를 내보내 시험대에 올렸다.

김승규는 지난해에만 2차례 메이저대회를 거치며 쌓은 경험과 선방 능력이 강점이다.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 3차전 벨기에와의 경기에서 한국이 졌음에도 빛나는 선방으로 주목받았고, 인천 아시안게임에는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한국이 28년 만에 금메달을 따내는 데 힘을 보탰다.

이날 후반 들어서는 한국이 경기를 주도한 가운데 김승규는 김진현에 이어 무실점을 지켜내면서 아시안컵 본선까지 끝나지 않는 '불꽃 경쟁'을 예고했다.

그는 후반 10분 살만 알파라지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를 번쩍 뛰어올라 쳐내는 선방을 펼쳤다.

또 후반 막바지에는 한 점 뒤진 상대의 공세를 잇달아 펀칭으로 막아내며 안정적으로 버텼다.

김승규는 "활약했다고 평가해주는 것은 감사하지만 개인적으로 아쉬운 경기였다"며 "팀이 이겨서 만족스럽지만 킥을 몇 차례 실수해서 경기의 흐름을 몇 번 끊은 것을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골키퍼 경쟁구도와 관련, "이제 한 경기가 끝난 상황에서 누가 다시 선발로 나올지는 모른다"며 "팀이 지지 않게 세 명이 하나가 돼 착실히 좋은 경기를 준비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성룡이 가벼운 부상으로 이번 '최종 모의고사'에 나서지 않은 가운데 아시안컵 첫 경기인 10일 오만전에서 어느 선수가 선발로 골문에 지키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 김진현-김승규, 선방 대결 ‘주전 골키퍼 누구?’
    • 입력 2015-01-04 20:26:14
    • 수정2015-01-06 16:46:49
    연합뉴스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한국의 골문을 지킬 주전 수문장 경쟁이 마지막 평가전까지도 이어졌다.

울리 슈틸리케(독일) 국가대표 감독은 4일 호주 시드니의 파라마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 전·후반 각기 다른 골키퍼를 내보내 골문을 맡겼다.

선발로 낙점받은 선수는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었다.

김진현은 최근 가장 중용되면서 한국의 주전 골키퍼 경쟁에 새로운 국면을 조성한 주인공이다.

브라질 월드컵까지는 정성룡(수원)이 주전 자리를 지키는 가운데 김승규(울산)가 도전하는 '2파전'의 양상이었으나 월드컵 이후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

특히 슈틸리케호가 출범하고서는 김진현이 이날 경기를 포함해 5차례 평가전에서 3명의 골키퍼 중 가장 많은 3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슈틸리케 감독의 한국 사령탑 데뷔전인 지난해 10월 파라과이와의 경기에서 무실점 선방을 남겼고, 11월 이란과의 평가전에서는 주심의 애매한 판정으로 실점을 기록했으나 슈퍼세이브로 칭찬을 받았다.

이날 사우디와의 경기 전반전에서 김진현은 한국이 답답한 경기를 이어가는 가운데 한 골과 다름없는 상대의 오버헤드킥을 막아 탄성을 자아냈다.

사에드 알무왈라드의 크로스를 나와프 알라비드가 정확한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했으나 김진현은 몸을 날려 손끝으로 방어에 성공했다.

김진현은 경기가 끝난 뒤 "선발로 나온 데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며 "우선 팀이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선방에 대해 "팀이 이기기 위해 골키퍼가 하는 본업일 뿐"이라며 "김승규가 나오든 정성룡 형이 나오든 우리는 팀이 이기기 위해 서로 응원하고 본업을 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김진현이 이 선방을 포함해 전반을 실점 없이 마쳤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후반전을 시작하면서는 김승규를 내보내 시험대에 올렸다.

김승규는 지난해에만 2차례 메이저대회를 거치며 쌓은 경험과 선방 능력이 강점이다.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 3차전 벨기에와의 경기에서 한국이 졌음에도 빛나는 선방으로 주목받았고, 인천 아시안게임에는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한국이 28년 만에 금메달을 따내는 데 힘을 보탰다.

이날 후반 들어서는 한국이 경기를 주도한 가운데 김승규는 김진현에 이어 무실점을 지켜내면서 아시안컵 본선까지 끝나지 않는 '불꽃 경쟁'을 예고했다.

그는 후반 10분 살만 알파라지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를 번쩍 뛰어올라 쳐내는 선방을 펼쳤다.

또 후반 막바지에는 한 점 뒤진 상대의 공세를 잇달아 펀칭으로 막아내며 안정적으로 버텼다.

김승규는 "활약했다고 평가해주는 것은 감사하지만 개인적으로 아쉬운 경기였다"며 "팀이 이겨서 만족스럽지만 킥을 몇 차례 실수해서 경기의 흐름을 몇 번 끊은 것을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골키퍼 경쟁구도와 관련, "이제 한 경기가 끝난 상황에서 누가 다시 선발로 나올지는 모른다"며 "팀이 지지 않게 세 명이 하나가 돼 착실히 좋은 경기를 준비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성룡이 가벼운 부상으로 이번 '최종 모의고사'에 나서지 않은 가운데 아시안컵 첫 경기인 10일 오만전에서 어느 선수가 선발로 골문에 지키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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