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야당 지도자 장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입력 2015.01.05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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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주요 야당 지도자의 아들이 수도 나이로비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캐피털 FM 등 현지 언론매체에 따르면 케냐 제1 야당인 코드(Cord, 민주개혁연맹) 당의 당수 라일라 오딩가 전(前) 총리의 장남인 피델 오딩가(41)가 4일(현지시간) 아침 나이로비의 카렌 지역에 있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한 한 경찰은 피델이 전날 밤 친구들과 시내에서 술을 마신 뒤 귀가하고서 잠자리에 들었다가 아침에 숨진 채 발견됐다며, 경찰이 현재 병리학자를 동원해 그의 사망 전 마지막 행적과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델은 2017년을 목표로 부친인 오딩가 전 당수의 뒤를 이어 정치에 입문하기 위해 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오딩가 당수는 현 우후루 케냐타 정부의 테러대응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물어 범국민 캠페인을 계획하고 인권침해 논란 끝에 최근 도입된 반테러법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등 대통령의 가장 강력한 정치적 라이벌로 인식되고 있다.

이날 피델의 의문사 소식에 오딩가를 지지하는 시민들이 나이로비 일부 지역에서 도로를 가로막고 지나는 차량에 돌을 던지는 등 시위를 벌여 이 일대 교통이 혼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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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냐 야당 지도자 장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 입력 2015-01-05 05:40:44
    연합뉴스
케냐 주요 야당 지도자의 아들이 수도 나이로비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캐피털 FM 등 현지 언론매체에 따르면 케냐 제1 야당인 코드(Cord, 민주개혁연맹) 당의 당수 라일라 오딩가 전(前) 총리의 장남인 피델 오딩가(41)가 4일(현지시간) 아침 나이로비의 카렌 지역에 있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한 한 경찰은 피델이 전날 밤 친구들과 시내에서 술을 마신 뒤 귀가하고서 잠자리에 들었다가 아침에 숨진 채 발견됐다며, 경찰이 현재 병리학자를 동원해 그의 사망 전 마지막 행적과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델은 2017년을 목표로 부친인 오딩가 전 당수의 뒤를 이어 정치에 입문하기 위해 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오딩가 당수는 현 우후루 케냐타 정부의 테러대응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물어 범국민 캠페인을 계획하고 인권침해 논란 끝에 최근 도입된 반테러법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등 대통령의 가장 강력한 정치적 라이벌로 인식되고 있다. 이날 피델의 의문사 소식에 오딩가를 지지하는 시민들이 나이로비 일부 지역에서 도로를 가로막고 지나는 차량에 돌을 던지는 등 시위를 벌여 이 일대 교통이 혼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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