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미 공식 비난…“제재는 압살 정책”

입력 2015.01.05 (06:02) 수정 2015.01.05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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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소니 픽처스 해킹 사건과 관련한 미국의 추가 제재 조치를 공식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반면, 대남 비난은 자제한 채 연일 대화 분위기를 띄우고 있는데요.

이르면 이번 주 예상되는 대화 관련 북한의 후속 조치와 그 수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홍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의 제재 조치 하루만에 북한 외무성이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소니 해킹설을 다시 부인하면서, 대북 적대감에서 비롯된 미국의 일방적이고 구태의연한 제재 놀음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조선중앙통신 : "우리를 압살하려는 정책에 집요하게 매여달릴수록 자주권과 민족의 존엄,국권을 지키려는 우리의 의지와 결심은 더욱 굳어질 것이다."

하지만 초강경 대응전이나 핵 위협 등 이전의 강도높은 표현은 사라졌고, 남북 관계에 미칠 영향도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북한 매체는 대남 비난을 자제한 채 신년사 띄우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연휴를 마치고 판문점 연락관 채널이 다시 가동됨에 따라, 남북 대화와 관련한 북한의 공식 입장도 곧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언급한 고위급 접촉이 유력해보이지만, 다른 대화 형식을 역제의할 수도 있다는 관측입니다.

<인터뷰> 남성욱(고려대 북한한과 교수) : "북한은 1월 8일 김정은 생일과 우리측 여론 등을 주시한 뒤 청와대 국가안보실을 상대로 한 고위급회담을 수정제안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미국의 대북 제재 등 변수가 등장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 회견 등 전반적인 상황을 지켜본 뒤 수위 조절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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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대미 공식 비난…“제재는 압살 정책”
    • 입력 2015-01-05 06:03:54
    • 수정2015-01-05 07:4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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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소니 픽처스 해킹 사건과 관련한 미국의 추가 제재 조치를 공식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반면, 대남 비난은 자제한 채 연일 대화 분위기를 띄우고 있는데요.

이르면 이번 주 예상되는 대화 관련 북한의 후속 조치와 그 수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홍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의 제재 조치 하루만에 북한 외무성이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소니 해킹설을 다시 부인하면서, 대북 적대감에서 비롯된 미국의 일방적이고 구태의연한 제재 놀음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조선중앙통신 : "우리를 압살하려는 정책에 집요하게 매여달릴수록 자주권과 민족의 존엄,국권을 지키려는 우리의 의지와 결심은 더욱 굳어질 것이다."

하지만 초강경 대응전이나 핵 위협 등 이전의 강도높은 표현은 사라졌고, 남북 관계에 미칠 영향도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북한 매체는 대남 비난을 자제한 채 신년사 띄우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연휴를 마치고 판문점 연락관 채널이 다시 가동됨에 따라, 남북 대화와 관련한 북한의 공식 입장도 곧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언급한 고위급 접촉이 유력해보이지만, 다른 대화 형식을 역제의할 수도 있다는 관측입니다.

<인터뷰> 남성욱(고려대 북한한과 교수) : "북한은 1월 8일 김정은 생일과 우리측 여론 등을 주시한 뒤 청와대 국가안보실을 상대로 한 고위급회담을 수정제안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미국의 대북 제재 등 변수가 등장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 회견 등 전반적인 상황을 지켜본 뒤 수위 조절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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