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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디트로이트 모터쇼…고성능·대형차 ‘귀환’
입력 2015.01.05 (06:18) 수정 2015.01.05 (19:00) 연합뉴스
북미 최대 자동차 전시회이자 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인 '2015 북미국제오토 쇼(NAIAS·디트로이트 모터쇼)'가 이달 12일(현지시간) 언론 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이달 25일까지 열리는 디트로이트 모터쇼는 해마다 가장 처음 열리는 모터쇼로, 그해 세계 자동차 업계의 동향을 한눈에 파악해볼 수 있다.

올해는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3대 자동차 제조업체를 비롯해 현대·기아차 등 50∼60개 완성차 및 부품업체가 총 500여종에 달하는 자동차를 전시한다.

최근 미국의 경기 회복에 힘입어 자동차 시장도 되살아나고 있어 이번 모터쇼는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띨 전망이다. 주최 측은 미국과 캐나다 등지에서 약 80만명이 모터쇼를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디트로이트도 도시 재건에 나선다. 디트로이트는 GM 등 미국 '빅3' 업체의 본사가 있는 자동차의 메카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자동차 산업의 쇠락과 함께 직격탄을 맞았다. 한때 인구 180만명에 달하던 인구도 70만명으로 쪼그라들었다.

그러나 이번 모터쇼를 계기로 옛 명성을 되찾을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자동차 시장의 연간 판매량은 1천650만대로 전년보다 5.8%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예상 판매량은 작년보다 2.0% 증가한 1천683만대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이런 흐름에 맞춰 올해 모터쇼에서는 고성능·대형차가 주인공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성능차와 대형차들은 '기름을 많이 먹는다'는 이유로 그동안 소형차, 친환경차에 밀리는 추세였지만, 최근 경기회복과 유가급락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세계적 업체들은 이에따라 기술력을 한껏 높인 신차를 앞세워 북미시장 공략에 나선다.

◇고성능·대형차 대거 공개

고성능차는 기본 모델에 엔진, 기어, 브레이크, 서스펜션 등의 성능을 강화한 고사양 모델을 말한다.

미국 최대 자동차 업체인 GM은 고성능 모델인 신형 캐딜락 CTS-V를 공개한다.

신형 캐딜락 CTS-V에는 6.2ℓ V8 슈퍼차저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640마력의 최고 출력을 발휘하며 최대 토크는 87.0㎏·m에 달한다. 정지된 상태에서 시속 97㎞까지 가속시간은 3.7초에 불과하며 최고 속도는 322㎞/h에 이른다.

GM 관계자는 "신형 CTS-V는 기존 차체 강성을 25% 강화하고, 럭셔리 세단의 주행감성과 트랙에 어울리는 슈퍼카의 강력한 퍼모먼스를 모두 갖췄다"고 설명했다.

아우디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Q7의 차세대 모델을 공개한다.

새 모델에는 아우디 최초로 사륜구동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사양이 추가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2006년 처음 출시된 Q7은 아우디 SUV 라인업 가운데 최상급 모델로, 스포츠와 레저용뿐만 아니라 업무용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BMW는 뉴 6시리즈 쿠페와 그란 쿠페, 컨버터블과 고성능 모델인 뉴 M6 쿠페, 그란 쿠페, 컨버터블 등 총 6종류를 공개한다.

BMW 계열 미니(MINI)는 '뉴 미니 JCW'와 2인승 스포츠카 '미니 슈퍼레제라 비전' 콘셉트카를 선보인다.

◇친환경차도 대세…현대차, 쏘나타 PHEV 선보인다

친환경차 흐름은 이번 모터쇼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의 데뷔 무대를 디트로이트로 골랐다. PHEV는 일반 하이브리드와 마찬가지로 엔진과 전기모터를 사용하지만, 외부에 플러그를 꽂아 충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형태다.

올 상반기에 국내에 출시될 쏘나타 PHEV는 최고출력 150마력의 가솔린 엔진과 70마력의 전기모터가 장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1천530㎡ 규모의 전시공간을 마련해 쏘나타 PHEV를 포함해 총 18대를 전시한다. 지난달 국내 출시한 LF쏘나타 하이브리드와 투싼 ix 수소 연료전지차도 모터쇼에 동행한다.

기아차도 1천331㎡의 전시공간를 마련하고 K9(현지명 K900), K7, K5, K3와 올뉴쏘렌토, 올뉴카니발 등 총 25대를 전시한다.

GM은 전기차인 쉐보레 볼트의 후속 모델을 공개한다. 후속 모델은 GM 전기차의 핵심 기술인 새로운 '볼텍 시스템'을 장착했다. 새 볼텍 시스템은 전용 리튬이온배터리와 드라이브 유닛, 주행거리 연장 시스템을 새롭게 설계해 현행 볼트 모델보다 1회 충전시 주행 가능거리를 80% 이상 늘렸다.

국내 LG화학과 공동 개발한 볼트 전용 배터리 셀은 기존 대비 에너지 축적 능력이 20% 이상 개선됐고, 기존의 배터리 셀(288개)보다 줄어든 192개 배터리 셀을 활용해 무게를 13㎏ 줄임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이번 모터쇼에는 삼성SDI도 참가해 자동차용 배터리와 소재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SDI는 별도 부스를 마련해 전기자동차용 고성능 배터리와 일반차량 내·외장재용 기능성 소재를 함께 전시한다.

삼성 SDI는 BMW와 크라이슬러 등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는 등 중대형 배터리 시장에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한편, 디트로이트 모터쇼 기간에는 '북미 올해의 차 2015'가 발표된다. 현재 후보에는 현대차의 제네시스와 포드 머스탱, 폴크스바겐의 골프 등 3차종이 올랐으며 제네시스는 2009년에 이어 2연패에 도전한다.
  • 미리 보는 디트로이트 모터쇼…고성능·대형차 ‘귀환’
    • 입력 2015-01-05 06:18:15
    • 수정2015-01-05 19:00:40
    연합뉴스
북미 최대 자동차 전시회이자 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인 '2015 북미국제오토 쇼(NAIAS·디트로이트 모터쇼)'가 이달 12일(현지시간) 언론 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이달 25일까지 열리는 디트로이트 모터쇼는 해마다 가장 처음 열리는 모터쇼로, 그해 세계 자동차 업계의 동향을 한눈에 파악해볼 수 있다.

올해는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3대 자동차 제조업체를 비롯해 현대·기아차 등 50∼60개 완성차 및 부품업체가 총 500여종에 달하는 자동차를 전시한다.

최근 미국의 경기 회복에 힘입어 자동차 시장도 되살아나고 있어 이번 모터쇼는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띨 전망이다. 주최 측은 미국과 캐나다 등지에서 약 80만명이 모터쇼를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디트로이트도 도시 재건에 나선다. 디트로이트는 GM 등 미국 '빅3' 업체의 본사가 있는 자동차의 메카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자동차 산업의 쇠락과 함께 직격탄을 맞았다. 한때 인구 180만명에 달하던 인구도 70만명으로 쪼그라들었다.

그러나 이번 모터쇼를 계기로 옛 명성을 되찾을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자동차 시장의 연간 판매량은 1천650만대로 전년보다 5.8%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예상 판매량은 작년보다 2.0% 증가한 1천683만대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이런 흐름에 맞춰 올해 모터쇼에서는 고성능·대형차가 주인공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성능차와 대형차들은 '기름을 많이 먹는다'는 이유로 그동안 소형차, 친환경차에 밀리는 추세였지만, 최근 경기회복과 유가급락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세계적 업체들은 이에따라 기술력을 한껏 높인 신차를 앞세워 북미시장 공략에 나선다.

◇고성능·대형차 대거 공개

고성능차는 기본 모델에 엔진, 기어, 브레이크, 서스펜션 등의 성능을 강화한 고사양 모델을 말한다.

미국 최대 자동차 업체인 GM은 고성능 모델인 신형 캐딜락 CTS-V를 공개한다.

신형 캐딜락 CTS-V에는 6.2ℓ V8 슈퍼차저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640마력의 최고 출력을 발휘하며 최대 토크는 87.0㎏·m에 달한다. 정지된 상태에서 시속 97㎞까지 가속시간은 3.7초에 불과하며 최고 속도는 322㎞/h에 이른다.

GM 관계자는 "신형 CTS-V는 기존 차체 강성을 25% 강화하고, 럭셔리 세단의 주행감성과 트랙에 어울리는 슈퍼카의 강력한 퍼모먼스를 모두 갖췄다"고 설명했다.

아우디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Q7의 차세대 모델을 공개한다.

새 모델에는 아우디 최초로 사륜구동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사양이 추가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2006년 처음 출시된 Q7은 아우디 SUV 라인업 가운데 최상급 모델로, 스포츠와 레저용뿐만 아니라 업무용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BMW는 뉴 6시리즈 쿠페와 그란 쿠페, 컨버터블과 고성능 모델인 뉴 M6 쿠페, 그란 쿠페, 컨버터블 등 총 6종류를 공개한다.

BMW 계열 미니(MINI)는 '뉴 미니 JCW'와 2인승 스포츠카 '미니 슈퍼레제라 비전' 콘셉트카를 선보인다.

◇친환경차도 대세…현대차, 쏘나타 PHEV 선보인다

친환경차 흐름은 이번 모터쇼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의 데뷔 무대를 디트로이트로 골랐다. PHEV는 일반 하이브리드와 마찬가지로 엔진과 전기모터를 사용하지만, 외부에 플러그를 꽂아 충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형태다.

올 상반기에 국내에 출시될 쏘나타 PHEV는 최고출력 150마력의 가솔린 엔진과 70마력의 전기모터가 장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1천530㎡ 규모의 전시공간을 마련해 쏘나타 PHEV를 포함해 총 18대를 전시한다. 지난달 국내 출시한 LF쏘나타 하이브리드와 투싼 ix 수소 연료전지차도 모터쇼에 동행한다.

기아차도 1천331㎡의 전시공간를 마련하고 K9(현지명 K900), K7, K5, K3와 올뉴쏘렌토, 올뉴카니발 등 총 25대를 전시한다.

GM은 전기차인 쉐보레 볼트의 후속 모델을 공개한다. 후속 모델은 GM 전기차의 핵심 기술인 새로운 '볼텍 시스템'을 장착했다. 새 볼텍 시스템은 전용 리튬이온배터리와 드라이브 유닛, 주행거리 연장 시스템을 새롭게 설계해 현행 볼트 모델보다 1회 충전시 주행 가능거리를 80% 이상 늘렸다.

국내 LG화학과 공동 개발한 볼트 전용 배터리 셀은 기존 대비 에너지 축적 능력이 20% 이상 개선됐고, 기존의 배터리 셀(288개)보다 줄어든 192개 배터리 셀을 활용해 무게를 13㎏ 줄임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이번 모터쇼에는 삼성SDI도 참가해 자동차용 배터리와 소재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SDI는 별도 부스를 마련해 전기자동차용 고성능 배터리와 일반차량 내·외장재용 기능성 소재를 함께 전시한다.

삼성 SDI는 BMW와 크라이슬러 등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는 등 중대형 배터리 시장에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한편, 디트로이트 모터쇼 기간에는 '북미 올해의 차 2015'가 발표된다. 현재 후보에는 현대차의 제네시스와 포드 머스탱, 폴크스바겐의 골프 등 3차종이 올랐으며 제네시스는 2009년에 이어 2연패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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