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10% 안팎 수수료 없는 ‘배달앱’ 등장

입력 2015.01.05 (06:42) 수정 2015.01.05 (08:2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스마트폰의 '배달앱'을 통해 치킨 같은 음식 주문하는 분들 많으시죠?

소비자들은 편리하지만, 음식점주들은 배달앱 업체들이 과도한 수수료를 뗀다며 불만이 많았는데요.

최근 수수료가 없는 배달앱이 등장해, 배달앱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리포트>

6개월 전 배달 음식점을 창업한 전 모 씨.

배달앱 업체 두 군데와 계약했는데,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10% 안팎의 수수료를 내야 합니다.

수수료가 부담스럽지만 배달앱을 쓸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합니다.

<인터뷰> 전OO(배달음식점주) : "처음에는 배달앱을 사용 안 하고 장사해보려고 노력했지만, 주문이 안 들어와요. 주문이 반 이하로 떨어집니다."

이렇게 '울며 겨자 먹기'로 배달앱을 쓴다는 상인들을 겨냥해 수수료 없는 배달앱이 등장했습니다.

배달음식업협회가 만든 이 앱은 수수료 대신 월 만5천 원의 회비를 받아 운영합니다.

현재 등록된 음식점은 6만8천여 곳.

홍보를 강화해 가맹점 수를 20만 개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인터뷰> 황규성(배달음식업협회이사) : "전화 한통 연결해주는 조건으로 수수료를 10% 이상 책정해서 가져가고 있는데 그래서 이걸 무료로 할 수 있는 환경이 된다고 하면 얼마나 좋을까..."

수수료 없는 배달앱이 확산되면 기존 배달앱 업체들의 수수료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중소기업청은 수수료 없는 배달앱에 대해 정책자금 지원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인데, 시장을 개척해온 기존 업체들은 부당한 차별이 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기존 10% 안팎 수수료 없는 ‘배달앱’ 등장
    • 입력 2015-01-05 06:45:29
    • 수정2015-01-05 08:29:1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스마트폰의 '배달앱'을 통해 치킨 같은 음식 주문하는 분들 많으시죠?

소비자들은 편리하지만, 음식점주들은 배달앱 업체들이 과도한 수수료를 뗀다며 불만이 많았는데요.

최근 수수료가 없는 배달앱이 등장해, 배달앱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리포트>

6개월 전 배달 음식점을 창업한 전 모 씨.

배달앱 업체 두 군데와 계약했는데,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10% 안팎의 수수료를 내야 합니다.

수수료가 부담스럽지만 배달앱을 쓸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합니다.

<인터뷰> 전OO(배달음식점주) : "처음에는 배달앱을 사용 안 하고 장사해보려고 노력했지만, 주문이 안 들어와요. 주문이 반 이하로 떨어집니다."

이렇게 '울며 겨자 먹기'로 배달앱을 쓴다는 상인들을 겨냥해 수수료 없는 배달앱이 등장했습니다.

배달음식업협회가 만든 이 앱은 수수료 대신 월 만5천 원의 회비를 받아 운영합니다.

현재 등록된 음식점은 6만8천여 곳.

홍보를 강화해 가맹점 수를 20만 개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인터뷰> 황규성(배달음식업협회이사) : "전화 한통 연결해주는 조건으로 수수료를 10% 이상 책정해서 가져가고 있는데 그래서 이걸 무료로 할 수 있는 환경이 된다고 하면 얼마나 좋을까..."

수수료 없는 배달앱이 확산되면 기존 배달앱 업체들의 수수료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중소기업청은 수수료 없는 배달앱에 대해 정책자금 지원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인데, 시장을 개척해온 기존 업체들은 부당한 차별이 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