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가격 ‘고공행진’…상반기까지 계속

입력 2015.01.05 (07:13) 수정 2015.01.05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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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돼지고기 가격이 지난해부터 계절을 가리지 않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돼지고기 공급물량이 늘어난 소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데, 올해 상반기까지는 돼지고기 사먹기에 겁난다는 말이 이어질 것 같습니다.

이진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불판 위에서 삼겹살이 먹기 좋게 익어갑니다.

<녹취> "위하여!"

소주 한 잔에 삽겹살로, 직장인들은 시름을 덜지만 최근엔 가격이 부담스럽습니다.

<인터뷰> 이한빈(화사원) : "즐겨 먹긴 하는데요, 예전에 비해 가격이 많이 올라서 양껏 먹기엔 좀 부담스러운 것 같습니다."

돼지고기 1kg의 도매 가격은 지난해 1월 3,400원에서 성수기인 6월에는 6천 원을 넘어섰다 지난 달에는 4,940원에 거래됐습니다.

지난해 평균가격은 직전 5년치 평균보다 20% 가까이 비쌌습니다.

지난해 초 AI가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돼지고기 소비가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권소연(서울시 서초구) : "요즘에 AI다 뭐다 해서 닭고기를 좀 꺼리게 되고요, 돼지고기를 많이 먹는 편입니다."

지난해 돼지고기 소비량은 110만 3천 톤, 전년보다 5.1% 늘어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캠핑 붐도 돼지고기 소비가 늘어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지인배(농촌경제연구원 축산관측실장) : "(올해) 상반기에는 현재와 같은 가공육 수요가 계속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요. 캠핑 문화로 인해서 삼겹살이나 앞다리살, 수요도 계속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가격이 조금 높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여기에 구제역이 확산되면 돼지고기 공급이 줄 수 밖에 없어 돼지고기 값의 고공행진은 상반기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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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돼지고기 가격 ‘고공행진’…상반기까지 계속
    • 입력 2015-01-05 07:16:20
    • 수정2015-01-05 08: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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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가격이 지난해부터 계절을 가리지 않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돼지고기 공급물량이 늘어난 소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데, 올해 상반기까지는 돼지고기 사먹기에 겁난다는 말이 이어질 것 같습니다.

이진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불판 위에서 삼겹살이 먹기 좋게 익어갑니다.

<녹취> "위하여!"

소주 한 잔에 삽겹살로, 직장인들은 시름을 덜지만 최근엔 가격이 부담스럽습니다.

<인터뷰> 이한빈(화사원) : "즐겨 먹긴 하는데요, 예전에 비해 가격이 많이 올라서 양껏 먹기엔 좀 부담스러운 것 같습니다."

돼지고기 1kg의 도매 가격은 지난해 1월 3,400원에서 성수기인 6월에는 6천 원을 넘어섰다 지난 달에는 4,940원에 거래됐습니다.

지난해 평균가격은 직전 5년치 평균보다 20% 가까이 비쌌습니다.

지난해 초 AI가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돼지고기 소비가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권소연(서울시 서초구) : "요즘에 AI다 뭐다 해서 닭고기를 좀 꺼리게 되고요, 돼지고기를 많이 먹는 편입니다."

지난해 돼지고기 소비량은 110만 3천 톤, 전년보다 5.1% 늘어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캠핑 붐도 돼지고기 소비가 늘어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지인배(농촌경제연구원 축산관측실장) : "(올해) 상반기에는 현재와 같은 가공육 수요가 계속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요. 캠핑 문화로 인해서 삼겹살이나 앞다리살, 수요도 계속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가격이 조금 높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여기에 구제역이 확산되면 돼지고기 공급이 줄 수 밖에 없어 돼지고기 값의 고공행진은 상반기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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