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행복의 나라’ 부탄을 가다

입력 2015.01.05 (07:25) 수정 2015.01.05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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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인당 국민소득이 2500달러에 불과하지만 국민 97%가 행복하다고 답한 나라가 있습니다.

히말라야 산맥 아래에 있는 작은 나라 '부탄'인데요

정부도 국내총생산, GDP대신 GNH,국민총행복 지수를 도입해 국민이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정영훈 기자가 현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네팔과 인도, 중국과 이웃한 인구 70만의 작은 나라 부탄.

첫 눈이 내리는 날은 공휴일입니다.

<인터뷰> 킬리 원모(팀푸 주민) : "첫 눈이 내릴 때 눈사람도 만들고 친구들과 돌아니면서 놀았어요."

농사는 아직도 손으로 합니다.

하루 3만원 벌기도 힘겹지만 부족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벤조(파로 주민) : "행복해요, 더 많이 팔면 물론 좋겠지만 아니어도 좋구요."

무상 의료에 무상 교육까지.

생활의 기초는 국가가 책임집니다.

재원은 관광 수입입니다.

<인터뷰> 담초 린진(부탄 여행국 팀장) : "외국인 관광객도 부탄의 발전에 기여하고, 부탄 사회를 돕는 거죠."

모든 정부 정책은 GNH ,국민총행복 지수를 바탕으로, 국민 행복을 증진시킨다는 기준을 통과해야 시행됩니다.

<인터뷰> 르하바 티셔링(국민총행복 위원회) : "물질적인 것과 비물질적인 것 사이의 균형을 잡기 위해 노력합니다."

행복은 혼자가 아니라 사람들과의 관계에 있다고 믿습니다.

<인터뷰> 아니타 라니(파로 주민) : "행복해요, 부탄에서 태어나서. 모든 사람을 동등하게 대해주죠."

지금에 만족하라는 불교의 가르침 속에 마음만은 그 어떤 나라 사람들보다 풍족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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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행복의 나라’ 부탄을 가다
    • 입력 2015-01-05 07:29:55
    • 수정2015-01-05 08: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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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인당 국민소득이 2500달러에 불과하지만 국민 97%가 행복하다고 답한 나라가 있습니다.

히말라야 산맥 아래에 있는 작은 나라 '부탄'인데요

정부도 국내총생산, GDP대신 GNH,국민총행복 지수를 도입해 국민이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정영훈 기자가 현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네팔과 인도, 중국과 이웃한 인구 70만의 작은 나라 부탄.

첫 눈이 내리는 날은 공휴일입니다.

<인터뷰> 킬리 원모(팀푸 주민) : "첫 눈이 내릴 때 눈사람도 만들고 친구들과 돌아니면서 놀았어요."

농사는 아직도 손으로 합니다.

하루 3만원 벌기도 힘겹지만 부족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벤조(파로 주민) : "행복해요, 더 많이 팔면 물론 좋겠지만 아니어도 좋구요."

무상 의료에 무상 교육까지.

생활의 기초는 국가가 책임집니다.

재원은 관광 수입입니다.

<인터뷰> 담초 린진(부탄 여행국 팀장) : "외국인 관광객도 부탄의 발전에 기여하고, 부탄 사회를 돕는 거죠."

모든 정부 정책은 GNH ,국민총행복 지수를 바탕으로, 국민 행복을 증진시킨다는 기준을 통과해야 시행됩니다.

<인터뷰> 르하바 티셔링(국민총행복 위원회) : "물질적인 것과 비물질적인 것 사이의 균형을 잡기 위해 노력합니다."

행복은 혼자가 아니라 사람들과의 관계에 있다고 믿습니다.

<인터뷰> 아니타 라니(파로 주민) : "행복해요, 부탄에서 태어나서. 모든 사람을 동등하게 대해주죠."

지금에 만족하라는 불교의 가르침 속에 마음만은 그 어떤 나라 사람들보다 풍족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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