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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사우디 평가전으로 ‘주전 윤곽’
입력 2015.01.05 (07:55) 수정 2015.01.06 (16:46) 연합뉴스
아시안컵을 앞두고 마지막 실전 담금질을 치른 한국 축구 대표팀의 주전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4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은 아시안컵에서 구사할 전술과 선수의 기용 방향을 내비쳤다.

공격진에서 슈틸리케 감독은 빈번한 자리이동을 강조하는 제로톱이 기본 전술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그가 사우디와의 평가전에서 꺼낸 전술 대형은 공격수 4명을 포진하는 4-2-3-1이었다.

경험이 풍부하고 활동량이 많은 이근호(엘 자이시)가 센터포워드로 나섰다.

좌우 날개 공격수 손흥민(레버쿠젠), 조영철(카타르SC), 처진 스트라이커 구자철(마인츠)이 2선 공격진을 형성했다.

이들의 공격진 조합은 전반에 이렇다 할 활약상을 보이지 못했다.

공격수들의 자리 이동은 빈번했으나 설익은 듯한 호흡 때문에 볼의 투입이 둔탁해 파괴력이 없었다.

이런 문제는 한국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불리는 이청용(볼턴)이 피로를 털고 출격하기 시작하면 크게 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손흥민과 이청용의 찰떡궁합은 최전방 공격수, 처진 스트라이커의 위력까지 높이는 효과를 내곤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후반 들어 이근호를 빼고 조영철을 최전방으로 올린 뒤 오른쪽 날개로 한교원(전북 현대)을 투입했다.

특유의 공격력이나 플레이메이커 역량을 자랑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긴 구자철도 남태희(레퀴야)와 교체됐다.

센터포워드 조영철, 처진 스트라이커 남태희, 좌우 윙어 손흥민, 한교원 조합은 전반보다 나은 장면을 보여줬다.

제로톱 전술의 가짜 공격수로 활동하던 조영철은 막판에 타깃형 스트라이커인 이정협으로 교체됐고 이정협은 골을 터뜨렸다.

결국 슈틸리케호의 공격진에서는 손흥민, 이청용이 좌우 윙어로 한 자리씩을 차지하고 조영철, 이근호가 최전방을 놓고 경합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정협은 한방을 지닌 조커로 눈도장을 찍었다.

처진 스트라이커로는 사우디전을 계기로 남태희가 구자철보다 대체로 더 낫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일단 지켜볼 일이다.

중앙 미드필더의 한 자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하는 기성용(스완지시티)에게 이미 예약됐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기성용의 짝꿍으로는 박주호(마인츠), 한국영(카타르SC), 이명주(알아인) 등이 거론된다.

슈틸리케 감독은 전날 박주호, 한국영을 중원의 듀오로 내보냈으나 공수 양면에서 둘은 엇박자를 냈고 효과적 볼 배급에 실패했다.

박주호는 전반에 수비형 미드필더, 후반에 왼쪽 풀백으로 풀타임을 소화해 다채로운 역량을 과시했다.

후반에 이명주가 박주호의 자리에 들어와 앞선을 휘젓자 한국영은 특유의 수비력을 회복했다.

기성용의 짝은 왼쪽 풀백의 상황에 따라 박주호나 한국영으로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명주는 현재로서는 공수 양면에서 막판에 힘을 보태는 조커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수비라인은 오리무중이다.

왼쪽 풀백에 김진수(호펜하임), 박주호, 오른쪽 풀백에 차두리(FC서울), 김창수(가시와 레이솔)가 경쟁하고 있다.

오른쪽에서 차두리가 주전을 굳힌 듯했으나 김창수가 사우디와의 평가전에서 차두리의 잔 부상을 틈타 풀타임으로 맹활약했다.

센터백도 장현수(광저우 푸리), 김주영(FC서울)이 곽태휘(알힐랄), 김영권(광저우 헝다)을 제치고 사우디전에 발탁됐으나 불안한 장면이 다수 있었다.

슈틸리케호 출범 후 5차례 평가전에서 수비라인이 같은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었고 또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골키퍼 경쟁에서는 김진현, 김승규가 정성룡이 부상 때문에 며칠 훈련을 거른 틈을 타 한발 앞선 상황이다.

둘은 전·후반을 나누어 뛰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진현은 슈틸리케호에서 수문장 가운데 가장 많은 세 차례 선발로 나서 김승규(1선발·1교체), 정성룡(1선발)보다 수치로는 우위에 섰다.

슈틸리케 감독은 골키퍼가 필드 플레이어로서 공격 전개에 도움이 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수비의 안정감뿐만 아니라 수비수나 미드필더들에게 전하는 패스의 질도 주전 수문장을 고르는 기준이 된다.
  • 슈틸리케호, 사우디 평가전으로 ‘주전 윤곽’
    • 입력 2015-01-05 07:55:33
    • 수정2015-01-06 16:46:49
    연합뉴스
아시안컵을 앞두고 마지막 실전 담금질을 치른 한국 축구 대표팀의 주전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4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은 아시안컵에서 구사할 전술과 선수의 기용 방향을 내비쳤다.

공격진에서 슈틸리케 감독은 빈번한 자리이동을 강조하는 제로톱이 기본 전술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그가 사우디와의 평가전에서 꺼낸 전술 대형은 공격수 4명을 포진하는 4-2-3-1이었다.

경험이 풍부하고 활동량이 많은 이근호(엘 자이시)가 센터포워드로 나섰다.

좌우 날개 공격수 손흥민(레버쿠젠), 조영철(카타르SC), 처진 스트라이커 구자철(마인츠)이 2선 공격진을 형성했다.

이들의 공격진 조합은 전반에 이렇다 할 활약상을 보이지 못했다.

공격수들의 자리 이동은 빈번했으나 설익은 듯한 호흡 때문에 볼의 투입이 둔탁해 파괴력이 없었다.

이런 문제는 한국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불리는 이청용(볼턴)이 피로를 털고 출격하기 시작하면 크게 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손흥민과 이청용의 찰떡궁합은 최전방 공격수, 처진 스트라이커의 위력까지 높이는 효과를 내곤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후반 들어 이근호를 빼고 조영철을 최전방으로 올린 뒤 오른쪽 날개로 한교원(전북 현대)을 투입했다.

특유의 공격력이나 플레이메이커 역량을 자랑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긴 구자철도 남태희(레퀴야)와 교체됐다.

센터포워드 조영철, 처진 스트라이커 남태희, 좌우 윙어 손흥민, 한교원 조합은 전반보다 나은 장면을 보여줬다.

제로톱 전술의 가짜 공격수로 활동하던 조영철은 막판에 타깃형 스트라이커인 이정협으로 교체됐고 이정협은 골을 터뜨렸다.

결국 슈틸리케호의 공격진에서는 손흥민, 이청용이 좌우 윙어로 한 자리씩을 차지하고 조영철, 이근호가 최전방을 놓고 경합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정협은 한방을 지닌 조커로 눈도장을 찍었다.

처진 스트라이커로는 사우디전을 계기로 남태희가 구자철보다 대체로 더 낫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일단 지켜볼 일이다.

중앙 미드필더의 한 자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하는 기성용(스완지시티)에게 이미 예약됐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기성용의 짝꿍으로는 박주호(마인츠), 한국영(카타르SC), 이명주(알아인) 등이 거론된다.

슈틸리케 감독은 전날 박주호, 한국영을 중원의 듀오로 내보냈으나 공수 양면에서 둘은 엇박자를 냈고 효과적 볼 배급에 실패했다.

박주호는 전반에 수비형 미드필더, 후반에 왼쪽 풀백으로 풀타임을 소화해 다채로운 역량을 과시했다.

후반에 이명주가 박주호의 자리에 들어와 앞선을 휘젓자 한국영은 특유의 수비력을 회복했다.

기성용의 짝은 왼쪽 풀백의 상황에 따라 박주호나 한국영으로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명주는 현재로서는 공수 양면에서 막판에 힘을 보태는 조커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수비라인은 오리무중이다.

왼쪽 풀백에 김진수(호펜하임), 박주호, 오른쪽 풀백에 차두리(FC서울), 김창수(가시와 레이솔)가 경쟁하고 있다.

오른쪽에서 차두리가 주전을 굳힌 듯했으나 김창수가 사우디와의 평가전에서 차두리의 잔 부상을 틈타 풀타임으로 맹활약했다.

센터백도 장현수(광저우 푸리), 김주영(FC서울)이 곽태휘(알힐랄), 김영권(광저우 헝다)을 제치고 사우디전에 발탁됐으나 불안한 장면이 다수 있었다.

슈틸리케호 출범 후 5차례 평가전에서 수비라인이 같은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었고 또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골키퍼 경쟁에서는 김진현, 김승규가 정성룡이 부상 때문에 며칠 훈련을 거른 틈을 타 한발 앞선 상황이다.

둘은 전·후반을 나누어 뛰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진현은 슈틸리케호에서 수문장 가운데 가장 많은 세 차례 선발로 나서 김승규(1선발·1교체), 정성룡(1선발)보다 수치로는 우위에 섰다.

슈틸리케 감독은 골키퍼가 필드 플레이어로서 공격 전개에 도움이 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수비의 안정감뿐만 아니라 수비수나 미드필더들에게 전하는 패스의 질도 주전 수문장을 고르는 기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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