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 외교위원장 “대북제재, 추가 도발 막기엔 역부족”

<앵커 멘트>

미 정치권에서 북한의 소니 해킹과 관련한 미국의 제재가 추가 사이버 도발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란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휴가 중에 대북 조치를 내놨던 오바마 대통령이 업무에 복귀함에 따라 추가 제재 요구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송금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휴가 중, 북한에 행정명령을 발동한 오바마 대통령.

이미 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 정찰총국을 포함해 북한 정권에 대한 강력한 경고를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 대북제재 조치가 추가 사이버 도발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로버트 메넨데스 미국 상원 외교위원장은 첫 대북제재 조치로서는 좋지만 북한에 실질적인 대가를 치르게 해야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로버트 메넨데스(미국 상원 외교위원장)

또 존 케리 국무장관에게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라고 요구했지만 아직 답이 없다고도 말했습니다.

한편에서는,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남북대화를 언급한 다음날, 휴가지에서 대북 제재안을 전격 서명한 오바마 대통령을 두고 남북대화 분위기에 경고를 보낸거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4일, 휴가를 끝내고 복귀한 오바마 대통령이 추가 대북 제재를 내놓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