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빠진 팀들, 올스타 앞두고 ‘반전 노린다’

입력 2015.01.05 (11:03) 수정 2015.01.05 (21: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하락세에 놓인 팀들이 프로농구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분위기 전환을 노린다.

10∼11일 벌어지는 올스타전을 전후로 프로농구는 8일부터 12일까지 짧은 휴식기를 지닌다.

고양 오리온스, 전주 KCC, 안양 KGC인삼공사는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고자 이번 주 경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러나 각 팀 상황이 좋지는 못한 상황이어서 이번 주도 힘겨울 싸움이 전망된다.

오리온스는 최근 3연패에 빠졌다.

시즌 초반 선두를 달리며 돌풍을 일으켰지만 현재 17승16패로 승률 5할을 간신히 넘겼다.

4위는 지키고 있으나 공동 5위 부산 KT, 인천 전자랜드(이상 16승17패)와는 불과 1경기 차다.

오리온스는 7일 전북 전주로 KCC 원정을 떠난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슈터 허일영이 오리온스에는 큰 힘이다.

지난해 11월 말 발목을 다친 허일영은 2일 창원 LG전에 복귀,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다만 김동욱이 안면 부상 때문에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점은 마음에 걸린다.

오리온스와 맞서는 KCC 상황은 더 절박하다.

KCC는 새해 첫날 서울 삼성에 승리를 거둬 7연패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4일 LG에 무릎 꿇으며 다시 패배로 돌아섰다.

가드 김태술이 지난주 경기에서 다소 살아난 모습을 보인 게 위안거리지만 하승진이 부상 때문에 경기에 나설 수 없어 근심이 앞선다.

4연패 당한 KGC인삼공사는 7일 LG를 경기 안양체육관으로 불러들인다.

새해 첫날 동부전에서 양희종이 눈을 다친데다 강병현의 허리 통증이 재발, 이들이 뛸 수 없다는 점은 손해다.

KGC인삼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올스타전 전후로 복귀를 노리던 오세근도 몸 상태가 좋지 못해 이번 주 경기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박건연 MBC 해설위원은 "KCC, KGC인삼공사보다 오리온스 분위기 전환이 더 시급해 보인다"라며 "시즌 초반 8연승 한 팀이 이렇게 곤두박질 치는 것은 생각도 못할 정도로 정말 오리무중인 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실책을 줄여 경기 운영에 안정감을 높여야 한다"며 "무너진 수비도 공격으로 어느 정도 커버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는 점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울산 모비스는 1위 지키기에 나선다.

모비스(25승7패)는 2위 서울 SK(26승8패)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만 앞서 위태로운 1위 자리를 달리고 있다.

5일 부산 KT 원정 승패에 따라 모비스가 1위로 휴식기에 들어갈지, 두 달 만에 처음으로 2위로 내려갈지 정해진다.

◇ 프로농구 주간 경기 일정

▲ 5일(월)

부산 KT-울산 모비스(19시·부산사직체육관)

▲ 6일(화)

인천 전자랜드-원주 동부(19시·인천삼산체육관)

▲ 7일(수)

전주 KCC-고양 오리온스(전주체육관)

안양 KGC인삼공사-창원 LG(안양체육관·이상 19시)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연패 빠진 팀들, 올스타 앞두고 ‘반전 노린다’
    • 입력 2015-01-05 11:03:55
    • 수정2015-01-05 21:06:40
    연합뉴스
하락세에 놓인 팀들이 프로농구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분위기 전환을 노린다.

10∼11일 벌어지는 올스타전을 전후로 프로농구는 8일부터 12일까지 짧은 휴식기를 지닌다.

고양 오리온스, 전주 KCC, 안양 KGC인삼공사는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고자 이번 주 경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러나 각 팀 상황이 좋지는 못한 상황이어서 이번 주도 힘겨울 싸움이 전망된다.

오리온스는 최근 3연패에 빠졌다.

시즌 초반 선두를 달리며 돌풍을 일으켰지만 현재 17승16패로 승률 5할을 간신히 넘겼다.

4위는 지키고 있으나 공동 5위 부산 KT, 인천 전자랜드(이상 16승17패)와는 불과 1경기 차다.

오리온스는 7일 전북 전주로 KCC 원정을 떠난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슈터 허일영이 오리온스에는 큰 힘이다.

지난해 11월 말 발목을 다친 허일영은 2일 창원 LG전에 복귀,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다만 김동욱이 안면 부상 때문에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점은 마음에 걸린다.

오리온스와 맞서는 KCC 상황은 더 절박하다.

KCC는 새해 첫날 서울 삼성에 승리를 거둬 7연패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4일 LG에 무릎 꿇으며 다시 패배로 돌아섰다.

가드 김태술이 지난주 경기에서 다소 살아난 모습을 보인 게 위안거리지만 하승진이 부상 때문에 경기에 나설 수 없어 근심이 앞선다.

4연패 당한 KGC인삼공사는 7일 LG를 경기 안양체육관으로 불러들인다.

새해 첫날 동부전에서 양희종이 눈을 다친데다 강병현의 허리 통증이 재발, 이들이 뛸 수 없다는 점은 손해다.

KGC인삼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올스타전 전후로 복귀를 노리던 오세근도 몸 상태가 좋지 못해 이번 주 경기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박건연 MBC 해설위원은 "KCC, KGC인삼공사보다 오리온스 분위기 전환이 더 시급해 보인다"라며 "시즌 초반 8연승 한 팀이 이렇게 곤두박질 치는 것은 생각도 못할 정도로 정말 오리무중인 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실책을 줄여 경기 운영에 안정감을 높여야 한다"며 "무너진 수비도 공격으로 어느 정도 커버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는 점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울산 모비스는 1위 지키기에 나선다.

모비스(25승7패)는 2위 서울 SK(26승8패)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만 앞서 위태로운 1위 자리를 달리고 있다.

5일 부산 KT 원정 승패에 따라 모비스가 1위로 휴식기에 들어갈지, 두 달 만에 처음으로 2위로 내려갈지 정해진다.

◇ 프로농구 주간 경기 일정

▲ 5일(월)

부산 KT-울산 모비스(19시·부산사직체육관)

▲ 6일(화)

인천 전자랜드-원주 동부(19시·인천삼산체육관)

▲ 7일(수)

전주 KCC-고양 오리온스(전주체육관)

안양 KGC인삼공사-창원 LG(안양체육관·이상 19시)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