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스타’ 정다래 은퇴…지도자로 새 시작

입력 2015.01.05 (11:03) 수정 2015.01.0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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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수영 스타 정다래(24)가 선수 생활을 끝내고 꿈나무 지도자로 새 삶을 시작한다.

정다래는 5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경기력이 받쳐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좀 더 일찌감치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은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정다래는 지난해 말로 전 소속팀 경남체육회와 계약이 끝난 가운데 그동안 훈련해온 수영클럽이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인 지난주에는 관계자들에게도 은퇴 의사를 전했다.

충분히 선수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나이지만 부상 후유증 등으로 예전의 기량을 회복하지 못하자 정다래는 결국 은퇴를 선택했다.

전남 여수구봉초-문수중-부영여고를 졸업한 정다래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평영 200m에서 2분25초02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며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한국 여자 수영선수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것은 1982년 뉴델리 대회 3관왕(배영 100·200m, 개인혼영 200m)과 1986년 서울 대회 2관왕(배영 100·200m)을 차지한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를 시작으로 1998년 방콕 대회 조희연(접영 200m)에 이어 정다래가 세 번째였다.

평영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한국 선수로는 남녀를 통틀어 정다래가 처음이기도 했다.

깜찍한 외모와 톡톡 튀는 언행으로 팬들의 시선을 끌다가 아시안게임 금메달까지 목에 걸면서 정다래는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았다.

하지만 이후 부상과 재활을 반복하면서 기나긴 부진에 시달렸다.

2013년에는 왼쪽 어깨 근육을 다쳐 국가대표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지난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했지만 결국 대표 선발전을 통과하지 못해 인천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정다래는 조만간 서울 마포구 아현동에 자신의 이름을 딴 '정다래 수영교실'을 열어 함께 수영하던 친구, 후배들과 '제2의 정다래'를 꿈꾸는 유소년들을 지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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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영스타’ 정다래 은퇴…지도자로 새 시작
    • 입력 2015-01-05 11:03:55
    • 수정2015-01-05 11:05:33
    연합뉴스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수영 스타 정다래(24)가 선수 생활을 끝내고 꿈나무 지도자로 새 삶을 시작한다.

정다래는 5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경기력이 받쳐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좀 더 일찌감치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은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정다래는 지난해 말로 전 소속팀 경남체육회와 계약이 끝난 가운데 그동안 훈련해온 수영클럽이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인 지난주에는 관계자들에게도 은퇴 의사를 전했다.

충분히 선수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나이지만 부상 후유증 등으로 예전의 기량을 회복하지 못하자 정다래는 결국 은퇴를 선택했다.

전남 여수구봉초-문수중-부영여고를 졸업한 정다래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평영 200m에서 2분25초02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며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한국 여자 수영선수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것은 1982년 뉴델리 대회 3관왕(배영 100·200m, 개인혼영 200m)과 1986년 서울 대회 2관왕(배영 100·200m)을 차지한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를 시작으로 1998년 방콕 대회 조희연(접영 200m)에 이어 정다래가 세 번째였다.

평영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한국 선수로는 남녀를 통틀어 정다래가 처음이기도 했다.

깜찍한 외모와 톡톡 튀는 언행으로 팬들의 시선을 끌다가 아시안게임 금메달까지 목에 걸면서 정다래는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았다.

하지만 이후 부상과 재활을 반복하면서 기나긴 부진에 시달렸다.

2013년에는 왼쪽 어깨 근육을 다쳐 국가대표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지난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했지만 결국 대표 선발전을 통과하지 못해 인천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정다래는 조만간 서울 마포구 아현동에 자신의 이름을 딴 '정다래 수영교실'을 열어 함께 수영하던 친구, 후배들과 '제2의 정다래'를 꿈꾸는 유소년들을 지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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