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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용희 감독 “목표는 가을야구 이상”
입력 2015.01.05 (13:08) 수정 2015.01.05 (13:08) 연합뉴스
오프시즌 전력 누수를 막는 데 성공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김용희(60) 감독이 2015년 목표의 상향 조정을 선언했다.

김 감독은 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구단 시무식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마무리캠프 때와 상황이 달라져 전력이 안정됐다"면서 "당시에는 목표를 가을야구로 잡았지만, 지금은 상향조정해야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시즌을 마친 직후만 해도 SK는 에이스 김광현의 해외 진출 추진과 주축 선수들의 대규모 자유계약선수(FA) 자격 획득 등으로 올해 전력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였다.

그러나 김광현이 잠시 빅리그 도전의 꿈을 접었고, 5명에 달하던 내부 FA를 모두 잔류시키며 집안 단속에 성공해 알찬 겨울을 보냈다.

이 중에서도 김 감독이 가장 반색한 것은 단연 김광현의 잔류다.

그는 "광현이는 당연히 미국에 간다고 생각했고, 광현이가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차이가 크기에 고민이 컸다"고 돌아봤다.

김광현이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맡아준다면 계투진도 확실히 구축할 수 있지만, 빠진다면 그 한 자리를 채우기 위해 계투요원을 끌어다 선발로 써야 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광현이가 결단해준 덕에 팀 전력에 비중이 큰 투수력에서 안정을 찾아 좋은 전력을 갖췄다"면서 "마운드는 빈 집에 소가 들어온 느낌"이라고 미소 지었다.

김 감독은 144경기를 치러야 하는 새 시즌 6선발 체제를 운영하겠다는 복안도 밝혔다.

문광은, 여건욱, 백인식 등 지난 몇 년간 가능성을 보인 젊은 투수들에게 경쟁을 유도해 5∼6선발 자리를 채우겠다는 것이 김 감독의 구상이다.

다만 그는 "6명의 선발이 긴 이닝을 소화해줘야 계투진의 과부하를 줄일 수 있다"는 단서를 붙였다.

지난 한 해 SK가 골머리를 앓은 필승 계투조는 병역 의무를 마친 정우람이 돌아오면서 어느 정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필승조는 박희수·윤길현·정우람으로 꾸리고, 정우람이 마무리를 맡아 주는 것이 가장 좋은 그림"이라며 "다만, 박희수가 시즌 초반 투입은 어려울 것으로 보여 필승조를 더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아직 부상의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한 박희수, 박정배 등의 불펜 투수들에 대해서는 "가능한 한 시간을 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아직 영입하지 못한 외국인 타자의 조건도 밝혔다.

김 감독은 "내야수라면 수비와 주루가 중요하고, 외야수라면 거포 오른손 타자가 필요하다"면서 "늦어져도 좋으니 확실한 선수를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외국인 타자의 전제 조건으로 수비력을 꼽았다. 수비 한 자리를 맡아 줘야 포수와 지명타자를 겸할 이재원과 겹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도 1968년 이후 전 경기를 뛴 포수는 없다"면서 "1주일에 6경기를 한다면 정상호를 주전 포수로 내면서 이재원을 함께 쓰는 식으로 체력을 안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마지막으로 15일 시작하는 스프링캠프의 화두로 주루 능력 향상을 꼽았다.

그는 "한국 프로야구가 투수력, 타력, 수비력은 크게 발전했지만, 아직 주루는 발전의 여지가 있다"며 "공격력을 극대화할 핵심 방안으로 전지훈련에서 순발력 등을 키우는 데 신경 쓸 것"이라고 말했다.
  • SK 김용희 감독 “목표는 가을야구 이상”
    • 입력 2015-01-05 13:08:23
    • 수정2015-01-05 13:08:48
    연합뉴스
오프시즌 전력 누수를 막는 데 성공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김용희(60) 감독이 2015년 목표의 상향 조정을 선언했다.

김 감독은 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구단 시무식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마무리캠프 때와 상황이 달라져 전력이 안정됐다"면서 "당시에는 목표를 가을야구로 잡았지만, 지금은 상향조정해야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시즌을 마친 직후만 해도 SK는 에이스 김광현의 해외 진출 추진과 주축 선수들의 대규모 자유계약선수(FA) 자격 획득 등으로 올해 전력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였다.

그러나 김광현이 잠시 빅리그 도전의 꿈을 접었고, 5명에 달하던 내부 FA를 모두 잔류시키며 집안 단속에 성공해 알찬 겨울을 보냈다.

이 중에서도 김 감독이 가장 반색한 것은 단연 김광현의 잔류다.

그는 "광현이는 당연히 미국에 간다고 생각했고, 광현이가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차이가 크기에 고민이 컸다"고 돌아봤다.

김광현이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맡아준다면 계투진도 확실히 구축할 수 있지만, 빠진다면 그 한 자리를 채우기 위해 계투요원을 끌어다 선발로 써야 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광현이가 결단해준 덕에 팀 전력에 비중이 큰 투수력에서 안정을 찾아 좋은 전력을 갖췄다"면서 "마운드는 빈 집에 소가 들어온 느낌"이라고 미소 지었다.

김 감독은 144경기를 치러야 하는 새 시즌 6선발 체제를 운영하겠다는 복안도 밝혔다.

문광은, 여건욱, 백인식 등 지난 몇 년간 가능성을 보인 젊은 투수들에게 경쟁을 유도해 5∼6선발 자리를 채우겠다는 것이 김 감독의 구상이다.

다만 그는 "6명의 선발이 긴 이닝을 소화해줘야 계투진의 과부하를 줄일 수 있다"는 단서를 붙였다.

지난 한 해 SK가 골머리를 앓은 필승 계투조는 병역 의무를 마친 정우람이 돌아오면서 어느 정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필승조는 박희수·윤길현·정우람으로 꾸리고, 정우람이 마무리를 맡아 주는 것이 가장 좋은 그림"이라며 "다만, 박희수가 시즌 초반 투입은 어려울 것으로 보여 필승조를 더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아직 부상의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한 박희수, 박정배 등의 불펜 투수들에 대해서는 "가능한 한 시간을 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아직 영입하지 못한 외국인 타자의 조건도 밝혔다.

김 감독은 "내야수라면 수비와 주루가 중요하고, 외야수라면 거포 오른손 타자가 필요하다"면서 "늦어져도 좋으니 확실한 선수를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외국인 타자의 전제 조건으로 수비력을 꼽았다. 수비 한 자리를 맡아 줘야 포수와 지명타자를 겸할 이재원과 겹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도 1968년 이후 전 경기를 뛴 포수는 없다"면서 "1주일에 6경기를 한다면 정상호를 주전 포수로 내면서 이재원을 함께 쓰는 식으로 체력을 안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마지막으로 15일 시작하는 스프링캠프의 화두로 주루 능력 향상을 꼽았다.

그는 "한국 프로야구가 투수력, 타력, 수비력은 크게 발전했지만, 아직 주루는 발전의 여지가 있다"며 "공격력을 극대화할 핵심 방안으로 전지훈련에서 순발력 등을 키우는 데 신경 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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