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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최고액 최정 “예전의 내 모습 찾겠다”
입력 2015.01.05 (13:08) 수정 2015.01.05 (13:40) 연합뉴스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역대 최고액 신기록을 세우며 SK 와이번스에 잔류한 최정(28)의 2015년 각오는 도약보다는 '예전의 최정'으로의 복귀에 맞춰져 있는 듯했다.

최정은 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구단 시무식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몸값에 대한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부상 없는 한 시즌을 각오로 내세웠다.

SK를 대표하는 스타인 그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역대 최고액인 4년간 86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성사시키며 SK에 남았다.

벌써 '그 몸값에 맞는 활약을 하려면 어느 정도의 성적을 내야 하느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2015년의 그를 향한 시선은 궁금증에 가득 차 있다.

더구나 FA 시즌이던 지난해 최정의 성적은 그리 좋다고 하기 어려웠다.

그는 부상 탓에 2006년(92경기) 이후 가장 적은 82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출장 수가 적다 보니 홈런은 2013년 28개에서 지난해 14개로 줄었고 6년 연속 두자릿수를 찍던 도루도 7개에 그쳤다.

타율(0.305)과 출루율(0.397), 장타율(0.506) 등 출장 수와 무관한 지표들은 어느 정도 수준을 유지했지만, 이도 직전 시즌보다는 떨어진 것이다.

누구보다 이를 잘 알고 있을 최정은, 그래서 새로운 목표를 제시하기보다는 '원래 최정'의 모습을 찾는 데 초점을 맞춘 듯했다.

그는 자신의 계약 규모에 대해 "정말로 부담은 없고, 몸값에 연연하지도 않는다"면서 "지금까지 한 것에 보상을 받았다고 느낄 뿐이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조차 없이 늘 그래왔듯 한 해 연봉을 받는 선수의 자세로 돌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구체적인 수치로 목표를 잡은 것도 없다"면서 "다만, 새로운 기록에 도전하기보다는 여태 꾸준히 이어온 내 기록을 다시 이어가고픈 마음"이라고 마음가짐을 밝혔다.

지난해 부진으로 끊어진 4년 연속 20홈런 이상, 6년 연속 두자릿수 도루 등을 다시 달성하겠다는 각오로 읽을 수 있다.

그는 "아직 할 수 있다는 것만 보여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최정은 또 "못하더라도 신경쓰지 않겠다"면서 "못하더라도 아프지 않는 게 낫다"고 했다.

아프지 않고 꾸준히 경기에 나선다면 일정 수준 이상의 성적은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최정은 최근 감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는 "살을 많이 뺐다"면서 "지난해 힘을 기르려고 체중을 늘렸는데, 운동을 하면서 증량했음에도 너무 심했는지 내 근력이 뛸 때의 체중을 이기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급하게는 하지 않을 생각"이라며 "시즌을 위해 천천히 비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정은 자신의 성적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웠지만, 팀 성적에는 상당한 기대가 있어 보였다.

그는 "동료들을 통해 들으니 마무리캠프에서 분위기가 밝아졌다고 하더라"면서 "선수들이 잘 하지 않는 '재미있다'는 말까지 들으니 기대가 된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막판 4강 싸움을 즐겁게 하던 여운이 남아 있어 잘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면서 "감독님의 말씀대로 팀을 위해 희생하며 한 시즌을 치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FA 최고액 최정 “예전의 내 모습 찾겠다”
    • 입력 2015-01-05 13:08:23
    • 수정2015-01-05 13:40:55
    연합뉴스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역대 최고액 신기록을 세우며 SK 와이번스에 잔류한 최정(28)의 2015년 각오는 도약보다는 '예전의 최정'으로의 복귀에 맞춰져 있는 듯했다.

최정은 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구단 시무식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몸값에 대한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부상 없는 한 시즌을 각오로 내세웠다.

SK를 대표하는 스타인 그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역대 최고액인 4년간 86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성사시키며 SK에 남았다.

벌써 '그 몸값에 맞는 활약을 하려면 어느 정도의 성적을 내야 하느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2015년의 그를 향한 시선은 궁금증에 가득 차 있다.

더구나 FA 시즌이던 지난해 최정의 성적은 그리 좋다고 하기 어려웠다.

그는 부상 탓에 2006년(92경기) 이후 가장 적은 82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출장 수가 적다 보니 홈런은 2013년 28개에서 지난해 14개로 줄었고 6년 연속 두자릿수를 찍던 도루도 7개에 그쳤다.

타율(0.305)과 출루율(0.397), 장타율(0.506) 등 출장 수와 무관한 지표들은 어느 정도 수준을 유지했지만, 이도 직전 시즌보다는 떨어진 것이다.

누구보다 이를 잘 알고 있을 최정은, 그래서 새로운 목표를 제시하기보다는 '원래 최정'의 모습을 찾는 데 초점을 맞춘 듯했다.

그는 자신의 계약 규모에 대해 "정말로 부담은 없고, 몸값에 연연하지도 않는다"면서 "지금까지 한 것에 보상을 받았다고 느낄 뿐이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조차 없이 늘 그래왔듯 한 해 연봉을 받는 선수의 자세로 돌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구체적인 수치로 목표를 잡은 것도 없다"면서 "다만, 새로운 기록에 도전하기보다는 여태 꾸준히 이어온 내 기록을 다시 이어가고픈 마음"이라고 마음가짐을 밝혔다.

지난해 부진으로 끊어진 4년 연속 20홈런 이상, 6년 연속 두자릿수 도루 등을 다시 달성하겠다는 각오로 읽을 수 있다.

그는 "아직 할 수 있다는 것만 보여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최정은 또 "못하더라도 신경쓰지 않겠다"면서 "못하더라도 아프지 않는 게 낫다"고 했다.

아프지 않고 꾸준히 경기에 나선다면 일정 수준 이상의 성적은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최정은 최근 감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는 "살을 많이 뺐다"면서 "지난해 힘을 기르려고 체중을 늘렸는데, 운동을 하면서 증량했음에도 너무 심했는지 내 근력이 뛸 때의 체중을 이기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급하게는 하지 않을 생각"이라며 "시즌을 위해 천천히 비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정은 자신의 성적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웠지만, 팀 성적에는 상당한 기대가 있어 보였다.

그는 "동료들을 통해 들으니 마무리캠프에서 분위기가 밝아졌다고 하더라"면서 "선수들이 잘 하지 않는 '재미있다'는 말까지 들으니 기대가 된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막판 4강 싸움을 즐겁게 하던 여운이 남아 있어 잘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면서 "감독님의 말씀대로 팀을 위해 희생하며 한 시즌을 치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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