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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 남북 개최, 수면 위로 오를까?
입력 2015.01.05 (13:55) 수정 2015.01.06 (19:28) 정치
▲최문순 강원지사

최문순 강원지사가 북한과의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분산 개최 가능성을 언급해 주목된다.

여기에 북한이 분산 개최 가능성이 있는 장소로 꼽히는 '마식령 스키장'을 선전하는 데 목소리를 높여 그 의도에 관심이 쏠린다.

최 지사는 오늘(5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견(私見)을 전제로 "일부 종목에 한해 평창 올림픽의 남북 분산 개최를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지사는 "북한의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분산 개최를 언급하고 있으나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상태"라면서도 "북한이 동참하겠다면 상징적으로 검토할 필요는 있다"고 밝혔다.

그는 "큰 비용을 들여 건설할 경기장이 필요가 없는 스노보드 프리스타일 종목은 분산 개최를 얘기해볼 수 있다"면서 "이는 평창 조직위원회와 IOC와의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최 지사의 이 같은 견해는 남북 분산 개최가 시기적·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선을 그었던 기존 입장보다 진전된 것이다.

최 지사는 북한의 동참을 위한 방안으로 분산 개최보다는 단일팀 구성이 현실적이라고 밝혀 왔지만, 돌연 입장을 선회한 것이다.

그는 오늘 인터뷰에서 "북한의 올림픽 동참 여부가 중요하다"며 "남북 관계가 진전되는 상황에 따라 (분산 개최 등의) 남북 의제 포함 여부를 정부 등에 공식적으로 제안할 가치가 있는지 따져보겠다"고 말했다.


▲북한의 마식령 스키장

최 지사로부터 평창 올림픽의 남북 분산 개최 가능성이 언급된 가운데, 올 들어 북한이 강원도 원산시 마식령 스키장을 선전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2013년 12월31일 개장한 마식령 스키장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주요 업적 중 하나로 꼽힌다.

이 스키장의 총면적은 약 1400만㎡로, 초·중·고급 코스 총 10개의 슬로프를 갖춘 국제적 규모의 스키장으로 알려졌다.

그 외에 객실 400개 이상 규모의 호텔과 식당, 상점, 야외 스케이트장 등의 부대 시설이 있다.

북한의 견해를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지난달 12일 평창 올림픽의 남북 분산 개최를 제안하며 마식령 스키장을 주요 경기 시설로 거론하기도 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어제(4일) '흰 눈 덮인 마식령에 끊없이 메아리치는 행복의 웃음소리'라는 제목의 글에서 '스키장이 문을 연 1월1일부터 지금까지 1000여명 가까운 사람들이 방문했다"고 적었다.

신문은 마식령 스키장을 '황홀한 세계, '희열과 낭만의 설경', '겨울철 체육 관광의 멋' 등의 표현으로 극찬하며 "얼음의 세계에서 맛볼 수 있는 모든 즐거움을 한껏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선중앙TV도 같은 날 '손님 편의를 위해 평양~마식령, 원산~마식령 구간의 버스 운행이 곧 시작된다'는 소식을 전해 마식령 스키장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조성에 노력 중임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해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의 평창 올림픽 공동 개최 의사가 드러난 것"이라고 해석했다.
  •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 개최, 수면 위로 오를까?
    • 입력 2015-01-05 13:55:07
    • 수정2015-01-06 19:28:39
    정치
▲최문순 강원지사

최문순 강원지사가 북한과의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분산 개최 가능성을 언급해 주목된다.

여기에 북한이 분산 개최 가능성이 있는 장소로 꼽히는 '마식령 스키장'을 선전하는 데 목소리를 높여 그 의도에 관심이 쏠린다.

최 지사는 오늘(5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견(私見)을 전제로 "일부 종목에 한해 평창 올림픽의 남북 분산 개최를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지사는 "북한의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분산 개최를 언급하고 있으나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상태"라면서도 "북한이 동참하겠다면 상징적으로 검토할 필요는 있다"고 밝혔다.

그는 "큰 비용을 들여 건설할 경기장이 필요가 없는 스노보드 프리스타일 종목은 분산 개최를 얘기해볼 수 있다"면서 "이는 평창 조직위원회와 IOC와의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최 지사의 이 같은 견해는 남북 분산 개최가 시기적·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선을 그었던 기존 입장보다 진전된 것이다.

최 지사는 북한의 동참을 위한 방안으로 분산 개최보다는 단일팀 구성이 현실적이라고 밝혀 왔지만, 돌연 입장을 선회한 것이다.

그는 오늘 인터뷰에서 "북한의 올림픽 동참 여부가 중요하다"며 "남북 관계가 진전되는 상황에 따라 (분산 개최 등의) 남북 의제 포함 여부를 정부 등에 공식적으로 제안할 가치가 있는지 따져보겠다"고 말했다.


▲북한의 마식령 스키장

최 지사로부터 평창 올림픽의 남북 분산 개최 가능성이 언급된 가운데, 올 들어 북한이 강원도 원산시 마식령 스키장을 선전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2013년 12월31일 개장한 마식령 스키장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주요 업적 중 하나로 꼽힌다.

이 스키장의 총면적은 약 1400만㎡로, 초·중·고급 코스 총 10개의 슬로프를 갖춘 국제적 규모의 스키장으로 알려졌다.

그 외에 객실 400개 이상 규모의 호텔과 식당, 상점, 야외 스케이트장 등의 부대 시설이 있다.

북한의 견해를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지난달 12일 평창 올림픽의 남북 분산 개최를 제안하며 마식령 스키장을 주요 경기 시설로 거론하기도 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어제(4일) '흰 눈 덮인 마식령에 끊없이 메아리치는 행복의 웃음소리'라는 제목의 글에서 '스키장이 문을 연 1월1일부터 지금까지 1000여명 가까운 사람들이 방문했다"고 적었다.

신문은 마식령 스키장을 '황홀한 세계, '희열과 낭만의 설경', '겨울철 체육 관광의 멋' 등의 표현으로 극찬하며 "얼음의 세계에서 맛볼 수 있는 모든 즐거움을 한껏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선중앙TV도 같은 날 '손님 편의를 위해 평양~마식령, 원산~마식령 구간의 버스 운행이 곧 시작된다'는 소식을 전해 마식령 스키장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조성에 노력 중임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해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의 평창 올림픽 공동 개최 의사가 드러난 것"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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