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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모녀 고객 주차 알바생 무릎 꿇려 ‘갑질 논란’
입력 2015.01.05 (14:27) 수정 2015.01.06 (00:26) 연합뉴스
최근 현대백화점 부천 중동점 지하 주차장에서 '모녀 고객이 아르바이트 주차요원을 무릎 꿇리고 폭언했다'는 주장이 한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알려지며 갑질 논란이 일고 있다.

A씨는 지난 3일 아르바이트 주차요원의 누나라며 이 인터넷 사이트에 '어느 VIP 모녀의 횡포'란 글을 올렸다.

그는 이 글에서 "지난해 12월 27일 이 백화점 중동점의 모녀 고객이 백화점 지하 4층 주차장에서 동생인 알바생의 안내를 무시하고 무릎을 꿇렸다", "갑자기 20대 초·중반 정도 되는 여성이 폭언하고 (동생에게) 윗사람 불러오라며 뺨을 때렸다"고 주장했다.

한 남성이 지하주차장에서 무릎을 꿇고 있는 장면의 사진도 첨부됐다. 사진 속에 등장한 무릎을 굻은 남성은 한 명이지만, A씨는 다른 아르바이트 주차요원 3명도 함께 무릎을 꿇었다는 글을 추가로 올렸다.

이 글과 사진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비난 댓글이 잇따르는 등 네티즌들 사이에 갑질 논란이 일었다.

A씨는 지난 4일 "목격자 분들이 말씀해주신 글들과 사진 위주로 초반에 글이 올려지다 보니 어떻게 그런 일이 발생했던 것인지 명확히 정리된 바가 없어 추측성 얘기들도 많이 올라가게 된 것 같다"고 수정했다.

또 "마녀사냥식으로 모녀 분을 몰아가거나 고소하고 싶어 그러는 것은 아니다"라며 "알바생 4명이 무릎을 꿇고 2시간 가까이 되는 시간을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욕을 먹고 있어야 할 만큼 잘못한 것인지, 모녀 분의 대응이 적절치 않았던 것인지를 알고 싶은거였다"며 추측성 글이나 댓글 자제도 부탁했다.

이 글은 3차례 수정된 끝에 5일 현재 삭제된 상태다.

이와 관련, A씨와 모녀 양 측은 현대백화점의 협조 아래 당시 CCTV 동영상을 각각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백화점 측은 이날 "쇼핑 후 주차장에 먼저 나온 어머니 고객이 차량에 시동을 건 뒤 '우리 딸이 나오면 차를 빼겠다'며 시간을 지체하자, 차량 뒤에 있던 아르바이트 주차요원이 차량 옆으로 뛰어가며 주먹질하는 시늉을 한 것으로 안다"며 "차 안에서 이를 본 어머니는 격노했고, 마침 쇼핑을 마치고 온 딸이 나타나 주차요원을 불러 무릎을 끓게 한 것으로 전해들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 주차협력업체 측도 "모녀 고객이 주차요원으로부터 잘못을 인정받은 뒤, 함께 있던 또 다른 3명의 주차요원도 함께 무릎을 꿇도록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백화점 측은 주차요원 폭행부분에 대해 "고객이 아르바이트 주차요원을 민 적은 있으나 뺨을 때린 것은 아니다"며 "모녀는 VIP 고객이 아니다. 해당 주차요원은 지난해 12월 30일까지 근무할 예정이었으나 이 일이 있고 난 후 자진해 그만두었다"고 밝혔다.

백화점과 주차협력업체는 이번 일에 대해 "주차장내 CCTV를 보면 주차요원이 주먹질 시늉을 하는 등 고객에게 불미스러운 행동을 한 부분도 있지만, 모녀 고객이 지나치게 화를 낸 부분도 있다"며 "모녀 고객과 주차요원 모두 잘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 백화점 모녀 고객 주차 알바생 무릎 꿇려 ‘갑질 논란’
    • 입력 2015-01-05 14:27:03
    • 수정2015-01-06 00:26:18
    연합뉴스
최근 현대백화점 부천 중동점 지하 주차장에서 '모녀 고객이 아르바이트 주차요원을 무릎 꿇리고 폭언했다'는 주장이 한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알려지며 갑질 논란이 일고 있다.

A씨는 지난 3일 아르바이트 주차요원의 누나라며 이 인터넷 사이트에 '어느 VIP 모녀의 횡포'란 글을 올렸다.

그는 이 글에서 "지난해 12월 27일 이 백화점 중동점의 모녀 고객이 백화점 지하 4층 주차장에서 동생인 알바생의 안내를 무시하고 무릎을 꿇렸다", "갑자기 20대 초·중반 정도 되는 여성이 폭언하고 (동생에게) 윗사람 불러오라며 뺨을 때렸다"고 주장했다.

한 남성이 지하주차장에서 무릎을 꿇고 있는 장면의 사진도 첨부됐다. 사진 속에 등장한 무릎을 굻은 남성은 한 명이지만, A씨는 다른 아르바이트 주차요원 3명도 함께 무릎을 꿇었다는 글을 추가로 올렸다.

이 글과 사진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비난 댓글이 잇따르는 등 네티즌들 사이에 갑질 논란이 일었다.

A씨는 지난 4일 "목격자 분들이 말씀해주신 글들과 사진 위주로 초반에 글이 올려지다 보니 어떻게 그런 일이 발생했던 것인지 명확히 정리된 바가 없어 추측성 얘기들도 많이 올라가게 된 것 같다"고 수정했다.

또 "마녀사냥식으로 모녀 분을 몰아가거나 고소하고 싶어 그러는 것은 아니다"라며 "알바생 4명이 무릎을 꿇고 2시간 가까이 되는 시간을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욕을 먹고 있어야 할 만큼 잘못한 것인지, 모녀 분의 대응이 적절치 않았던 것인지를 알고 싶은거였다"며 추측성 글이나 댓글 자제도 부탁했다.

이 글은 3차례 수정된 끝에 5일 현재 삭제된 상태다.

이와 관련, A씨와 모녀 양 측은 현대백화점의 협조 아래 당시 CCTV 동영상을 각각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백화점 측은 이날 "쇼핑 후 주차장에 먼저 나온 어머니 고객이 차량에 시동을 건 뒤 '우리 딸이 나오면 차를 빼겠다'며 시간을 지체하자, 차량 뒤에 있던 아르바이트 주차요원이 차량 옆으로 뛰어가며 주먹질하는 시늉을 한 것으로 안다"며 "차 안에서 이를 본 어머니는 격노했고, 마침 쇼핑을 마치고 온 딸이 나타나 주차요원을 불러 무릎을 끓게 한 것으로 전해들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 주차협력업체 측도 "모녀 고객이 주차요원으로부터 잘못을 인정받은 뒤, 함께 있던 또 다른 3명의 주차요원도 함께 무릎을 꿇도록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백화점 측은 주차요원 폭행부분에 대해 "고객이 아르바이트 주차요원을 민 적은 있으나 뺨을 때린 것은 아니다"며 "모녀는 VIP 고객이 아니다. 해당 주차요원은 지난해 12월 30일까지 근무할 예정이었으나 이 일이 있고 난 후 자진해 그만두었다"고 밝혔다.

백화점과 주차협력업체는 이번 일에 대해 "주차장내 CCTV를 보면 주차요원이 주먹질 시늉을 하는 등 고객에게 불미스러운 행동을 한 부분도 있지만, 모녀 고객이 지나치게 화를 낸 부분도 있다"며 "모녀 고객과 주차요원 모두 잘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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