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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존재감 높이는 안철수, 그 이유는?
입력 2015.01.05 (15:05) 수정 2015.01.05 (17:16) 정치
연초부터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의 행보에 눈길이 쏠린다.

안 의원은 최근 당대표 주요후보들(박지원, 문재인 의원)의 민주당 당명 복원 공약에 즉각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했고, 그의 측근 인사 일부가 지난 대선 비망록을 발간해 문 후보측을 정조준하고 있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안 의원이 강력 부인하고 있으나 안 의원 중심의 신당 창당 논의가 계속 흘러 나오면서 안 의원의 행보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안 의원은 공식적으로 2·8 전당대회와 거리를 둬 온 모습이었지만, 뜻하지 않게 당내 세력간 갈등의 소용돌이 속의 핵심축으로 자리잡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 논란 가열될 대담집 출간

차기 당권경쟁이 문재인 대 반 문재인 대결구도로 흘러가고 있는 상황에서 안 의원의 주변 인사들의 최근 일련 움직임이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반 문재인 진영을 들썩이게 하고 있다.

안 의원의 측 강연재 변호사, 정연정 배재대 교수 등 일부 측근들은 오늘(5일) ‘안철수는 왜?’ 라는 제목의 대담집을 출간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책에는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문 후보와의 단일화를 부정적으로 회고한 내용을 포함, 문 후보와 친노(친노무현)측에 대한 저자들의 비판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선 당시 문 후보 캠프의 상황실장이었던 홍영표 의원이 2013년 10월 펴낸 대선 비망록으로 촉발된 양측간 진실공방이 제2라운드를 맞게 될 공산이 커진 셈이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오늘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책을 발간하는 과정에서 사전에 저와 상의한 적이 없다"면서 "지금 당의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시점에서 지난 대선에 대한 불필요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유감"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대선과 이후의 정치적 선택은 전적으로 저의 책임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현재 안 의원은 신년 구상 및 6∼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참석차 지난해 12월 31일 출국해 미국에 머물고 있다.



■ 당명 개정 반대

안 의원은 전당대회 양강으로 분류되는 문재인, 박지원 의원이 민주당으로 개명을 공약으로 내건다는 방침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안 의원은 지난 2일 “저는 지난 7·30 보궐선거 패배를 책임지고 물러날 때 합당 때의 모든 권리를 스스로 포기했다. 5:5 지분도 패배의 책임을 지고 주장하지 않았다”며 개명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어 안 의원은 “우리가 당명에 새 정치를 포함하고 당명을 바꾼 것은, 낡은 정치를 바꾸라는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며 “당명 때문에 우리 당이 집권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새누리당이 보수의 역사와 전통에 맞는 당명이어서 집권한 것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를 놓고 정치권에선 안 의원이 향후 정치적 스탠스를 염두에 두고 당권주자들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친노와 비노계의 정면 충돌 양상으로 흐르고 있는 전대 구도에서 그 틈새를 노리고 있다는 얘기다.

또 일각에서는 안 의원이 진보진영에서 이뤄지고 있는 신당 창당을 비롯한 정계개편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이에 더해 윤석규 전 새정치추진위 전략기획팀장, 정기남 한국정치리더십센터 소장 등 일부 측근출신 그룹은 오는 15일 모임을 갖고 신당 창당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 측은 일부의 신당 논의에 대해서도 "안 의원과는 관계가 없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의 창업주로서 탈당이나 신당을 생각해본 적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인물'과 '깃발'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분열만 부추길 뿐 신당 창당의 현실적 가능성은 낮다는 비판적 여론도 당내에서 만만치 않다.

그럼에도 불구, 전대를 목전에 앞둔 예민한 시점과 겹치면서 안 의원 주변의 움직임은 당 안팎에 미묘한 파장을 낳고 있다.

비노 진영이 이렇다할 유력 당권주자를 배출하지 못한 상황에서 문 후보의 당 대표 당선에 따른 친노 독주체제 현실화 가능성에 대한 안 의원 측의 문제의식과 무관치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것이다.

자칫 안 의원이 그가 상징했던 '새정치' 자체가 고사될 수 있다는 위기감에 따른 반격의 성격이 없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한 정치 평론가는 “현재 반 문재인 주자들이 문 후보를 향해 대선패배 책임론 등을 내세워 협공 수위를 높여가며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안철수 의원이 반 문재인 전선을 확대시켜 자신의 존재감을 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 연초부터 존재감 높이는 안철수, 그 이유는?
    • 입력 2015-01-05 15:05:28
    • 수정2015-01-05 17:16:18
    정치
연초부터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의 행보에 눈길이 쏠린다.

안 의원은 최근 당대표 주요후보들(박지원, 문재인 의원)의 민주당 당명 복원 공약에 즉각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했고, 그의 측근 인사 일부가 지난 대선 비망록을 발간해 문 후보측을 정조준하고 있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안 의원이 강력 부인하고 있으나 안 의원 중심의 신당 창당 논의가 계속 흘러 나오면서 안 의원의 행보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안 의원은 공식적으로 2·8 전당대회와 거리를 둬 온 모습이었지만, 뜻하지 않게 당내 세력간 갈등의 소용돌이 속의 핵심축으로 자리잡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 논란 가열될 대담집 출간

차기 당권경쟁이 문재인 대 반 문재인 대결구도로 흘러가고 있는 상황에서 안 의원의 주변 인사들의 최근 일련 움직임이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반 문재인 진영을 들썩이게 하고 있다.

안 의원의 측 강연재 변호사, 정연정 배재대 교수 등 일부 측근들은 오늘(5일) ‘안철수는 왜?’ 라는 제목의 대담집을 출간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책에는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문 후보와의 단일화를 부정적으로 회고한 내용을 포함, 문 후보와 친노(친노무현)측에 대한 저자들의 비판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선 당시 문 후보 캠프의 상황실장이었던 홍영표 의원이 2013년 10월 펴낸 대선 비망록으로 촉발된 양측간 진실공방이 제2라운드를 맞게 될 공산이 커진 셈이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오늘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책을 발간하는 과정에서 사전에 저와 상의한 적이 없다"면서 "지금 당의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시점에서 지난 대선에 대한 불필요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유감"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대선과 이후의 정치적 선택은 전적으로 저의 책임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현재 안 의원은 신년 구상 및 6∼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참석차 지난해 12월 31일 출국해 미국에 머물고 있다.



■ 당명 개정 반대

안 의원은 전당대회 양강으로 분류되는 문재인, 박지원 의원이 민주당으로 개명을 공약으로 내건다는 방침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안 의원은 지난 2일 “저는 지난 7·30 보궐선거 패배를 책임지고 물러날 때 합당 때의 모든 권리를 스스로 포기했다. 5:5 지분도 패배의 책임을 지고 주장하지 않았다”며 개명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어 안 의원은 “우리가 당명에 새 정치를 포함하고 당명을 바꾼 것은, 낡은 정치를 바꾸라는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며 “당명 때문에 우리 당이 집권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새누리당이 보수의 역사와 전통에 맞는 당명이어서 집권한 것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를 놓고 정치권에선 안 의원이 향후 정치적 스탠스를 염두에 두고 당권주자들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친노와 비노계의 정면 충돌 양상으로 흐르고 있는 전대 구도에서 그 틈새를 노리고 있다는 얘기다.

또 일각에서는 안 의원이 진보진영에서 이뤄지고 있는 신당 창당을 비롯한 정계개편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이에 더해 윤석규 전 새정치추진위 전략기획팀장, 정기남 한국정치리더십센터 소장 등 일부 측근출신 그룹은 오는 15일 모임을 갖고 신당 창당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 측은 일부의 신당 논의에 대해서도 "안 의원과는 관계가 없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의 창업주로서 탈당이나 신당을 생각해본 적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인물'과 '깃발'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분열만 부추길 뿐 신당 창당의 현실적 가능성은 낮다는 비판적 여론도 당내에서 만만치 않다.

그럼에도 불구, 전대를 목전에 앞둔 예민한 시점과 겹치면서 안 의원 주변의 움직임은 당 안팎에 미묘한 파장을 낳고 있다.

비노 진영이 이렇다할 유력 당권주자를 배출하지 못한 상황에서 문 후보의 당 대표 당선에 따른 친노 독주체제 현실화 가능성에 대한 안 의원 측의 문제의식과 무관치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것이다.

자칫 안 의원이 그가 상징했던 '새정치' 자체가 고사될 수 있다는 위기감에 따른 반격의 성격이 없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한 정치 평론가는 “현재 반 문재인 주자들이 문 후보를 향해 대선패배 책임론 등을 내세워 협공 수위를 높여가며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안철수 의원이 반 문재인 전선을 확대시켜 자신의 존재감을 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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