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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명작들을 3D로 한눈에…‘바티칸 뮤지엄’
입력 2015.01.05 (23:04) 연합뉴스
로마 교황청은 작년 10월부터 교황을 선출하는 장소로 유명한 시스티나 성당의 입장객을 연간 600만명으로 한정하고 있다.

시스티나 성당 내부에 있는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를 보전하려는 조치다.

시스티나 성당을 포함해 교황청 바티칸 궁전 내 기념물, 박물관, 회화관 등을 아우르는 '바티칸 박물관'은 역대 교황이 지난 500년간 수집한 미술품을 간직한 곳으로 24개의 미술관, 1천400개 방으로 이뤄졌다.

1771년 교황 클레멘스 14세에 의해 일반에 공개된 이후로 세계에서 6번째로 많은 관람객이 방문하는 곳이기도 하다.

따라서 "인류의 문명과 역사"를 담은 이곳의 미술품을 보려면 긴 줄을 서야 하는 것은 당연지사.

내부에 들어가서도 방대한 규모 때문에 제대로 감상하기 쉽지 않다.

물론 바티칸까지 가는 시간적·경제적 비용도 만만치 않다.

영화 '바티칸 뮤지엄'은 이런 현실적 제약 때문에 안타까워할 이들을 위해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인 바티칸 박물관이 간직한 주요 미술품 40여 점을 골라 소개한다.

1508년 미켈란젤로와 함께 교황 율리우스 2세의 부름을 받아 '아테네 학당'을 그린 라파엘로를 비롯해 레오나르도 다 빈치, 지오토, 카라바조, 반 고흐, 샤갈 등의 작품이 스크린에 생생하게 담겼다.

실제로 시스티나 성당에 가도 자세히 들여다보기 어려운 미켈란젤로의 천장 프레스코화 등을 눈앞에 펼쳐보이는 것을 넘어 예술가와 예술품이 지닌 뒷얘기와 작품 간 연관성 등에 대해서도 친절히 설명한다.

미켈란젤로의 3대 걸작으로 꼽히는 조각상 '피에타'의 성모 마리아에는 어릴 때 세상을 떠난 미켈란젤로 어머니의 모습이 담겨 있다거나 미켈란젤로가 조각상 중 유일하게 '피에타'의 성모 마리아 어깨띠에 자신의 이름을 새겨넣었다는 내용 등이다.

'피에타'는 이후 많은 예술가에게 영감을 준 작품이기도 하다.

미켈란젤로에게 영감을 얻은 반 고흐가 말년에 정신 병원에 갇혀 그린 '피에타'는 성모 마리아를 거칠고 투박한 손을 지닌 평범한 시골 아낙으로 표현하며 스스로를 괴롭힌 외로움과 근심 등을 담았다.

거친 붓놀림은 삶을 향한 의지를 나타낸다.

그런가 하면 샤갈은 제2차 세계대전의 공포 속에 피에타를 그려 넣기도('붉은 피에타') 했다.

이처럼 영화는 단순히 명작을 늘어놓기보다 작품이나 예술가 간의 연관성에 따라 작품을 소개하며 작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다.

안토니오 파올루치 바티칸 박물관장이 "인류의 역사를 품은 세계의 걸작이 잠들어 있는" 박물관을 직접 소개한다.

배우 채시라가 내레이션을 맡았다.

천주교 신자인 채시라는 영화 시사회 후 열린 간담회에서 신혼여행 당시 바티칸 박물관을 방문한 경험을 소개하며 "바티칸 박물관은 실제로 너무 거대하고 웅장해서 범접할 수 없는 공간인데다 너무 넓어서 하루에 다 보기 쉽지 않은 공간"이라며 "아이들에게 로마에 가지 않아도 바티칸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바티칸 박물관 홍보 영상물 같기도 하지만, 미술 교과서에 나올법한 명작 40여 점이 3D로 생생하게 다가오는 만큼 '교육용'으로 방학에 자녀와 함께 관람하기에 유익할 듯하다.

1월 8일 개봉. 전체 관람가. 65분.
  • [새영화] 명작들을 3D로 한눈에…‘바티칸 뮤지엄’
    • 입력 2015-01-05 23:04:44
    연합뉴스
로마 교황청은 작년 10월부터 교황을 선출하는 장소로 유명한 시스티나 성당의 입장객을 연간 600만명으로 한정하고 있다.

시스티나 성당 내부에 있는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를 보전하려는 조치다.

시스티나 성당을 포함해 교황청 바티칸 궁전 내 기념물, 박물관, 회화관 등을 아우르는 '바티칸 박물관'은 역대 교황이 지난 500년간 수집한 미술품을 간직한 곳으로 24개의 미술관, 1천400개 방으로 이뤄졌다.

1771년 교황 클레멘스 14세에 의해 일반에 공개된 이후로 세계에서 6번째로 많은 관람객이 방문하는 곳이기도 하다.

따라서 "인류의 문명과 역사"를 담은 이곳의 미술품을 보려면 긴 줄을 서야 하는 것은 당연지사.

내부에 들어가서도 방대한 규모 때문에 제대로 감상하기 쉽지 않다.

물론 바티칸까지 가는 시간적·경제적 비용도 만만치 않다.

영화 '바티칸 뮤지엄'은 이런 현실적 제약 때문에 안타까워할 이들을 위해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인 바티칸 박물관이 간직한 주요 미술품 40여 점을 골라 소개한다.

1508년 미켈란젤로와 함께 교황 율리우스 2세의 부름을 받아 '아테네 학당'을 그린 라파엘로를 비롯해 레오나르도 다 빈치, 지오토, 카라바조, 반 고흐, 샤갈 등의 작품이 스크린에 생생하게 담겼다.

실제로 시스티나 성당에 가도 자세히 들여다보기 어려운 미켈란젤로의 천장 프레스코화 등을 눈앞에 펼쳐보이는 것을 넘어 예술가와 예술품이 지닌 뒷얘기와 작품 간 연관성 등에 대해서도 친절히 설명한다.

미켈란젤로의 3대 걸작으로 꼽히는 조각상 '피에타'의 성모 마리아에는 어릴 때 세상을 떠난 미켈란젤로 어머니의 모습이 담겨 있다거나 미켈란젤로가 조각상 중 유일하게 '피에타'의 성모 마리아 어깨띠에 자신의 이름을 새겨넣었다는 내용 등이다.

'피에타'는 이후 많은 예술가에게 영감을 준 작품이기도 하다.

미켈란젤로에게 영감을 얻은 반 고흐가 말년에 정신 병원에 갇혀 그린 '피에타'는 성모 마리아를 거칠고 투박한 손을 지닌 평범한 시골 아낙으로 표현하며 스스로를 괴롭힌 외로움과 근심 등을 담았다.

거친 붓놀림은 삶을 향한 의지를 나타낸다.

그런가 하면 샤갈은 제2차 세계대전의 공포 속에 피에타를 그려 넣기도('붉은 피에타') 했다.

이처럼 영화는 단순히 명작을 늘어놓기보다 작품이나 예술가 간의 연관성에 따라 작품을 소개하며 작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다.

안토니오 파올루치 바티칸 박물관장이 "인류의 역사를 품은 세계의 걸작이 잠들어 있는" 박물관을 직접 소개한다.

배우 채시라가 내레이션을 맡았다.

천주교 신자인 채시라는 영화 시사회 후 열린 간담회에서 신혼여행 당시 바티칸 박물관을 방문한 경험을 소개하며 "바티칸 박물관은 실제로 너무 거대하고 웅장해서 범접할 수 없는 공간인데다 너무 넓어서 하루에 다 보기 쉽지 않은 공간"이라며 "아이들에게 로마에 가지 않아도 바티칸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바티칸 박물관 홍보 영상물 같기도 하지만, 미술 교과서에 나올법한 명작 40여 점이 3D로 생생하게 다가오는 만큼 '교육용'으로 방학에 자녀와 함께 관람하기에 유익할 듯하다.

1월 8일 개봉. 전체 관람가. 6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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