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서도 AI 발견…방역 비상

입력 2015.01.05 (23:05) 수정 2015.01.0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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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3일 경기도 용인에서 포획된 철새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최근 2주 동안 고병원성 AI 바이러스를 확인한 게 철새에서만 5번째입니다.

겨울에는 철새 이동이 활발해지는 만큼 확산 우려가 큽니다.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리과 철새들이 주로 찾는 경기도 용인의 한 개천입니다.

지난 3일, 이 곳에서 포획된 '쇠오리'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10Km 거리 안에 있는 농가 80여 곳엔 즉시 닭과 오리 출하를 제한하는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인터뷰> 김성식(경기도 방역동물위생과장) : "바이러스 자체가 농가에 전파나 오염이 안 돼야 하기 때문에 차량이라든가 출입할 때 반드시 소독 조치를 하도록…."

올 겨울 들어 철새에서 고병원성 AI 양성 바이러스가 나온 것은 전국적으로 5번쨉니다.

불과 2주만에, 충북과 경기도 하천에서 집중적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한달 평균 4건 남짓이었던 걸 감안하면 적지 않은 감염 수치입니다.

AI 확산 우려가 가장 큰 시기는 겨울철입니다.

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철새들이 마음대로 이곳저곳 다니며, 왕성하게 활동하기 때문입니다.

농장주들은 입구를 차단하고 수시로 방역에 나서고 있지만, AI 감염 철새들이 언제 날아올지 몰라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양계농장 관계자 : "닭을 기르는 사람이 (철새가) 주변에 오면 불안하죠. 다른 방법이 없어요. 소독 좀 하고, 안 돌아다니고…."

AI를 제 때 막지 못하면 재앙이 닥칠 수 있다는 불안감으로 새해 농가에 수심이 가득합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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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경기도 용인에서 포획된 철새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최근 2주 동안 고병원성 AI 바이러스를 확인한 게 철새에서만 5번째입니다.

겨울에는 철새 이동이 활발해지는 만큼 확산 우려가 큽니다.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리과 철새들이 주로 찾는 경기도 용인의 한 개천입니다.

지난 3일, 이 곳에서 포획된 '쇠오리'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10Km 거리 안에 있는 농가 80여 곳엔 즉시 닭과 오리 출하를 제한하는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인터뷰> 김성식(경기도 방역동물위생과장) : "바이러스 자체가 농가에 전파나 오염이 안 돼야 하기 때문에 차량이라든가 출입할 때 반드시 소독 조치를 하도록…."

올 겨울 들어 철새에서 고병원성 AI 양성 바이러스가 나온 것은 전국적으로 5번쨉니다.

불과 2주만에, 충북과 경기도 하천에서 집중적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한달 평균 4건 남짓이었던 걸 감안하면 적지 않은 감염 수치입니다.

AI 확산 우려가 가장 큰 시기는 겨울철입니다.

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철새들이 마음대로 이곳저곳 다니며, 왕성하게 활동하기 때문입니다.

농장주들은 입구를 차단하고 수시로 방역에 나서고 있지만, AI 감염 철새들이 언제 날아올지 몰라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양계농장 관계자 : "닭을 기르는 사람이 (철새가) 주변에 오면 불안하죠. 다른 방법이 없어요. 소독 좀 하고, 안 돌아다니고…."

AI를 제 때 막지 못하면 재앙이 닥칠 수 있다는 불안감으로 새해 농가에 수심이 가득합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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