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자녀를 둔 정치인 이 사람

입력 2015.01.06 (11:44) 수정 2015.01.06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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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아들인 영화배우 고윤이 영화 ‘국제시장’에 출연해 인기를 끌면서 정치인 부모-연예인 자녀 조합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김무성 고윤 부자지간 외에도 현재 연예계엔 정치인 부모를 둔 연예인들이 꽤 있다.

가장 잘 알려진 정치인 부모- 연예인 자녀는 새누리당 김을동 의원과 아들인 배우 송일국이다.

또 대구에서 지역주의 타파 선봉에 서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전 의원과 둘째 딸인 탤런트 윤세인도 부녀지간이다.

여기에 부모 자식 관계는 아니지만 가족 중 정치인이 포함된 연예인도 여러명 있어 눈길을 끈다.

전문가들은 연예인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연예인 가족은 정치활동에 도움이 되는 등 장점이 많다고 평가하고 있다.



■ 정치인 부모- 연예인 자식

현재 가장 눈에 띄는 정치인 부모-연예인 자녀는 새누리당 김을동 의원과 장남인 배우 송일국이다.

송일국은 현재 KBS2 ‘해피선데이-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삼둥이 아들인 ‘대한’, ‘민국’, ‘만세’와 출연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연극에서 안중근 의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특히 송일국은 외조부인 김두한과 어머니 김을동 의원이 모두 국회에 입성한 정치인 가족이다.

할아버지인 김두한은 제3대 국회의원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 당선됐다.

김두한의 딸이자 송일국의 어머니 김을동 의원은 제18대 국회에서 친박연대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을 시작했다.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서울 송파 병에 출마, 51.4%의 득표율을 보이며 재선에 성공했으며 현재는 새누리당 최고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김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송파 병은 야당의 강세지역으로 여당 후보가 당선되기가 쉽지 않은 곳으로, 정치권에서는 송일국이 선거운동 당시 매일 현장에 나와 어머니 선거 운동을 도운 것이 김 의원 당선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으로 눈길을 끄는 부자지간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영화배우 고윤이다.

고윤의 본명은 김종민으로 아버지의 후광이 부담스러워 예명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윤은 최근 영화 ‘국제시장’에서 고(故) 현봉학 박사 역할을 맡아 주목 받고 있다. 고윤은 지난 2011년 영화 ‘가문의 영광4-가문의 수난’으로 영화계에 입문했다. 이어 2013년 드라마 ‘아이리스2: 뉴제너레이션’에서 조연을 맡아 눈길을 끌었으며, 지난해 ‘호텔킹’ ‘미스터 백’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각인됐다.

김무성 대표는 국제시장 영화를 지난달 31일 당 사무처 직원들과 관람해 눈길을 끌었다. 김 대표는 관람 직후 “아들 연기는 어떻게 봤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엔 “여러분이 평가해 달라”며 답변을 하지 않았지만 아들의 연기에 만족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김부겸 전 의원의 둘째딸인 탤런트 윤세인(본명: 김지수)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윤세인은 드라마 ‘폼나게 살거야’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아버지가 김 전 의원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윤세인은 2005년부터 연극무대에서 경험을 쌓아오다 300대1의 오디션 경쟁률을 뚫고 이 드라마의 주인으로 발탁됐다.

김 전 의원은 처음엔 윤세인이 연기하는 것을 반대했지만 지금은 무척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윤세인도 아버지 선거운동에 적극 나서는 등 아버지의 정치활동에 큰 버팀목이 되고 있다.

배우 출신인 최종원 전 의원도 배우 딸을 두고 있다. 최 전의원의 딸 최나래는 서울예술대학 연극과를 졸업해 배우로 활동 중이며 KBS 2TV 드라마 '장화 홍련'에 출연했다. 최종원과 최나래는 과거 방송에도 함께 출연해 부녀 간 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영화배우이자 전 의원이었던 최무룡씨와 아들 최민수, 새누리당 이경재 전 의원과 삐삐밴드 출신의 가수 이윤정도 사람들의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윤정은 삐삐밴드 활동 당시 파격적인 음악 스타일과 패션센스로 화제의 중심이 됐었다.

또 강신성일 전 의원과 아들인 강석현도 눈에 띄는 정치인 부모- 연예인 자녀다. 강석현의 어머니도 영화배우 엄앵란으로, 강석현은 1985년 영화 ‘내일은 뭐할래’로 연예계에 데뷔, 1986년에 대종상 신인상을 받았다.





■ 정치인- 연예인 친척과 부부는 누구?

부모 자식간의 정치인-연예인 외에 형제나 삼촌조카, 부부 사이도 꽤 있다.

대표적인 예로 박근혜 대통령과 가수 은지원은 5촌 고모사이다. 은지원은 지난 대선에 박 대통령과 함께 선거 유세를 다니며 박 대통령 당선에 힘을 보탰다.

새정치민주연합의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이하늬의 외삼촌이다.





부부지간은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의원과 탤런트 최명길이 유명하다. 최씨는 김 의원을 적극적으로 내조하는 것으로 유명한 가운데 선거때는 혈혈단신으로 선거구내 위치한 대중목욕탕을 집중 방문해 남편을 돕고 있다.

새누리당 이재영 의원은 방송인 박정숙과 지난 2012년 5월 19일 깜짝 결혼했다. 두 사람은 부산 세계개발원조총회에서 대학 선배의 소개로 만나 결혼에 골인했다. 특히 박정숙이 이 의원보다 5살 연상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지상욱 전 자유선진당 대변인의 아내 심은하씨와 새누리당 김상민 의원과 아나운서 출신의 아내 김경란씨도 부부의 인연을 맺고 있다.

특히 지상욱 전 대변인과 김상민 의원은 최근 새누리당 당협위원장 공모에 각각 서울 중구와 수원갑에 도전장을 던지고 경쟁자들과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어 심은하, 김경란씨의 내조가 더욱 중요하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이밖에 투투 출신의 가수 황혜영씨도 김경록 전 안철수캠프 기획팀장과 결혼해 정치인의 아내로 살아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치인과 연예인 가족의 조합은 정치인에게 분명 이득이 된다는 입장이다.

김용철 부산대 행정학과 교수는 “연예인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연예인을 가족으로 둔 정치인에게 득이 된다고 볼 수 있다”며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연예인 가족들을 선거운동에 동원해 유권자들의 호감을 살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한 정치평론가는 “정치인, 연예인 가족은 분명 장점이 있다고 본다”며 “하지만 연예인을 통한 이미지 정치를 한다면 그 정치인의 생명은 길지 않다. 결국은 정치인 스스로 끊임없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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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인 자녀를 둔 정치인 이 사람
    • 입력 2015-01-06 11:44:55
    • 수정2015-01-06 13:49:13
    정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아들인 영화배우 고윤이 영화 ‘국제시장’에 출연해 인기를 끌면서 정치인 부모-연예인 자녀 조합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김무성 고윤 부자지간 외에도 현재 연예계엔 정치인 부모를 둔 연예인들이 꽤 있다.

가장 잘 알려진 정치인 부모- 연예인 자녀는 새누리당 김을동 의원과 아들인 배우 송일국이다.

또 대구에서 지역주의 타파 선봉에 서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전 의원과 둘째 딸인 탤런트 윤세인도 부녀지간이다.

여기에 부모 자식 관계는 아니지만 가족 중 정치인이 포함된 연예인도 여러명 있어 눈길을 끈다.

전문가들은 연예인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연예인 가족은 정치활동에 도움이 되는 등 장점이 많다고 평가하고 있다.



■ 정치인 부모- 연예인 자식

현재 가장 눈에 띄는 정치인 부모-연예인 자녀는 새누리당 김을동 의원과 장남인 배우 송일국이다.

송일국은 현재 KBS2 ‘해피선데이-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삼둥이 아들인 ‘대한’, ‘민국’, ‘만세’와 출연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연극에서 안중근 의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특히 송일국은 외조부인 김두한과 어머니 김을동 의원이 모두 국회에 입성한 정치인 가족이다.

할아버지인 김두한은 제3대 국회의원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 당선됐다.

김두한의 딸이자 송일국의 어머니 김을동 의원은 제18대 국회에서 친박연대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을 시작했다.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서울 송파 병에 출마, 51.4%의 득표율을 보이며 재선에 성공했으며 현재는 새누리당 최고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김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송파 병은 야당의 강세지역으로 여당 후보가 당선되기가 쉽지 않은 곳으로, 정치권에서는 송일국이 선거운동 당시 매일 현장에 나와 어머니 선거 운동을 도운 것이 김 의원 당선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으로 눈길을 끄는 부자지간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영화배우 고윤이다.

고윤의 본명은 김종민으로 아버지의 후광이 부담스러워 예명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윤은 최근 영화 ‘국제시장’에서 고(故) 현봉학 박사 역할을 맡아 주목 받고 있다. 고윤은 지난 2011년 영화 ‘가문의 영광4-가문의 수난’으로 영화계에 입문했다. 이어 2013년 드라마 ‘아이리스2: 뉴제너레이션’에서 조연을 맡아 눈길을 끌었으며, 지난해 ‘호텔킹’ ‘미스터 백’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각인됐다.

김무성 대표는 국제시장 영화를 지난달 31일 당 사무처 직원들과 관람해 눈길을 끌었다. 김 대표는 관람 직후 “아들 연기는 어떻게 봤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엔 “여러분이 평가해 달라”며 답변을 하지 않았지만 아들의 연기에 만족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김부겸 전 의원의 둘째딸인 탤런트 윤세인(본명: 김지수)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윤세인은 드라마 ‘폼나게 살거야’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아버지가 김 전 의원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윤세인은 2005년부터 연극무대에서 경험을 쌓아오다 300대1의 오디션 경쟁률을 뚫고 이 드라마의 주인으로 발탁됐다.

김 전 의원은 처음엔 윤세인이 연기하는 것을 반대했지만 지금은 무척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윤세인도 아버지 선거운동에 적극 나서는 등 아버지의 정치활동에 큰 버팀목이 되고 있다.

배우 출신인 최종원 전 의원도 배우 딸을 두고 있다. 최 전의원의 딸 최나래는 서울예술대학 연극과를 졸업해 배우로 활동 중이며 KBS 2TV 드라마 '장화 홍련'에 출연했다. 최종원과 최나래는 과거 방송에도 함께 출연해 부녀 간 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영화배우이자 전 의원이었던 최무룡씨와 아들 최민수, 새누리당 이경재 전 의원과 삐삐밴드 출신의 가수 이윤정도 사람들의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윤정은 삐삐밴드 활동 당시 파격적인 음악 스타일과 패션센스로 화제의 중심이 됐었다.

또 강신성일 전 의원과 아들인 강석현도 눈에 띄는 정치인 부모- 연예인 자녀다. 강석현의 어머니도 영화배우 엄앵란으로, 강석현은 1985년 영화 ‘내일은 뭐할래’로 연예계에 데뷔, 1986년에 대종상 신인상을 받았다.





■ 정치인- 연예인 친척과 부부는 누구?

부모 자식간의 정치인-연예인 외에 형제나 삼촌조카, 부부 사이도 꽤 있다.

대표적인 예로 박근혜 대통령과 가수 은지원은 5촌 고모사이다. 은지원은 지난 대선에 박 대통령과 함께 선거 유세를 다니며 박 대통령 당선에 힘을 보탰다.

새정치민주연합의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이하늬의 외삼촌이다.





부부지간은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의원과 탤런트 최명길이 유명하다. 최씨는 김 의원을 적극적으로 내조하는 것으로 유명한 가운데 선거때는 혈혈단신으로 선거구내 위치한 대중목욕탕을 집중 방문해 남편을 돕고 있다.

새누리당 이재영 의원은 방송인 박정숙과 지난 2012년 5월 19일 깜짝 결혼했다. 두 사람은 부산 세계개발원조총회에서 대학 선배의 소개로 만나 결혼에 골인했다. 특히 박정숙이 이 의원보다 5살 연상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지상욱 전 자유선진당 대변인의 아내 심은하씨와 새누리당 김상민 의원과 아나운서 출신의 아내 김경란씨도 부부의 인연을 맺고 있다.

특히 지상욱 전 대변인과 김상민 의원은 최근 새누리당 당협위원장 공모에 각각 서울 중구와 수원갑에 도전장을 던지고 경쟁자들과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어 심은하, 김경란씨의 내조가 더욱 중요하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이밖에 투투 출신의 가수 황혜영씨도 김경록 전 안철수캠프 기획팀장과 결혼해 정치인의 아내로 살아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치인과 연예인 가족의 조합은 정치인에게 분명 이득이 된다는 입장이다.

김용철 부산대 행정학과 교수는 “연예인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연예인을 가족으로 둔 정치인에게 득이 된다고 볼 수 있다”며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연예인 가족들을 선거운동에 동원해 유권자들의 호감을 살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한 정치평론가는 “정치인, 연예인 가족은 분명 장점이 있다고 본다”며 “하지만 연예인을 통한 이미지 정치를 한다면 그 정치인의 생명은 길지 않다. 결국은 정치인 스스로 끊임없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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