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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후] 남극엔 감기 환자가 없다!
입력 2015.01.07 (00:09) 수정 2015.01.07 (15:40) 취재후
추위가 계속되면서 감기와 유행성 독감을 앓는 사람이 늘고 있다. 추위가 감기의 직접적인 원인일까? 정작 영하 수십 도로 내려가는 남극엔 감기환자가 드물다. 남극 세종기지에도 웬만해선 감기 환자가 발생하지 않는다. 감기 환자가 생기는 것은 감기 바이러스를 지닌 신입 대원이 들어올 때뿐이다. 남극에선 바이러스가 생존하기 어려울 뿐더러 전염을 매개하는 생명체가 거의 없어 감기가 유행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 겨울철에 왜 감기 환자가 많아질까? 사람들이 주로 실내에서 지내 긴밀한 접촉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실내 환기를 잘 하지 않아 감기 바이러스의 밀도가 높아지는 것도 한 원인이다. 낮은 기온보다는 겨울철 건조한 날씨 탓이 더 크다.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면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점막의 기능이 약해져 감기 바이러스가 침투하기 쉬워진다.



비타민 C를 많이 먹으면 감기가 예방될까? 과학적인 연구 결과, 비타민 C의 감기 예방효과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비타민 C는 감기를 앓는 기간은 단축시킬 수 있다. 감기약은 어떨까? 해열진통제를 먹으면 증상은 완화되지만, 더디게 낫는다. 열이 나는 등의 감기 증상은 바이러스에 대항해 우리 몸의 면역세포가 싸우는 과정에서 나타난다. 해열진통제는 이런 면역기능을 약화시켜 몸을 편하게 하지만, 앓는 기간은 연장시킬 수 있다. 바이러스를 죽이는 약은 없는 만큼, 엄밀히 말하자면, 감기약은 없다. 휴식을 취하고 수분을 많이 섭취하고 생리식염수로 목구멍과 콧속을 씻어내면 도움이 된다.

독감을 독한 감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감기와 독감은 원인 바이러스가 전혀 다르다. 감기는 라이노 바이러스, 아데노 바이러스 등이 원인이고,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고열이 나고 오한이 들면서 온몸이 쑤신다면 감기가 아니라 독감일 가능성이 높다.



감기 바이러스는 보균자의 콧물이나 침을 통해 전파된다. 가까운 거리에서 이를 직접 흡입하거나 감기 바이러스가 묻은 물건과 접촉했을 때 생긴다. 예컨대 여러 사람이 드나드는 문 손잡이를 잡은 뒤 손으로 입이나 코 등을 만지면 감염될 수 있다. 그래서 손만 자주 씻어도 감기의 70%를 예방할 수 있다. 멀쩡한 사람은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다. 즉, 감기 환자가 마스크를 쓰는 게 전파를 막는데 더 효과적이다.
  • [취재후] 남극엔 감기 환자가 없다!
    • 입력 2015-01-07 00:09:06
    • 수정2015-01-07 15:40:34
    취재후
추위가 계속되면서 감기와 유행성 독감을 앓는 사람이 늘고 있다. 추위가 감기의 직접적인 원인일까? 정작 영하 수십 도로 내려가는 남극엔 감기환자가 드물다. 남극 세종기지에도 웬만해선 감기 환자가 발생하지 않는다. 감기 환자가 생기는 것은 감기 바이러스를 지닌 신입 대원이 들어올 때뿐이다. 남극에선 바이러스가 생존하기 어려울 뿐더러 전염을 매개하는 생명체가 거의 없어 감기가 유행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 겨울철에 왜 감기 환자가 많아질까? 사람들이 주로 실내에서 지내 긴밀한 접촉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실내 환기를 잘 하지 않아 감기 바이러스의 밀도가 높아지는 것도 한 원인이다. 낮은 기온보다는 겨울철 건조한 날씨 탓이 더 크다.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면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점막의 기능이 약해져 감기 바이러스가 침투하기 쉬워진다.



비타민 C를 많이 먹으면 감기가 예방될까? 과학적인 연구 결과, 비타민 C의 감기 예방효과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비타민 C는 감기를 앓는 기간은 단축시킬 수 있다. 감기약은 어떨까? 해열진통제를 먹으면 증상은 완화되지만, 더디게 낫는다. 열이 나는 등의 감기 증상은 바이러스에 대항해 우리 몸의 면역세포가 싸우는 과정에서 나타난다. 해열진통제는 이런 면역기능을 약화시켜 몸을 편하게 하지만, 앓는 기간은 연장시킬 수 있다. 바이러스를 죽이는 약은 없는 만큼, 엄밀히 말하자면, 감기약은 없다. 휴식을 취하고 수분을 많이 섭취하고 생리식염수로 목구멍과 콧속을 씻어내면 도움이 된다.

독감을 독한 감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감기와 독감은 원인 바이러스가 전혀 다르다. 감기는 라이노 바이러스, 아데노 바이러스 등이 원인이고,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고열이 나고 오한이 들면서 온몸이 쑤신다면 감기가 아니라 독감일 가능성이 높다.



감기 바이러스는 보균자의 콧물이나 침을 통해 전파된다. 가까운 거리에서 이를 직접 흡입하거나 감기 바이러스가 묻은 물건과 접촉했을 때 생긴다. 예컨대 여러 사람이 드나드는 문 손잡이를 잡은 뒤 손으로 입이나 코 등을 만지면 감염될 수 있다. 그래서 손만 자주 씻어도 감기의 70%를 예방할 수 있다. 멀쩡한 사람은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다. 즉, 감기 환자가 마스크를 쓰는 게 전파를 막는데 더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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