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은 그 영화 ‘인터뷰’ 결국 적자?

입력 2015.01.0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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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인터뷰'의 한 장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암살을 소재로 한 미국 영화 '인터뷰'가 개봉 후 12일 동안 400억원에 육박하는 이익을 냈다.

하지만 영화 배포 후 불법 다운로드가 기승을 부려 손익 분기점을 넘기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6일(미국 현지시간) 영화 '인터뷰'의 제작사인 소니 픽처스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4일까지 온라인과 주문형 비디오(VOD) 형식을 통한 인터뷰 관람 건수가 약 430만건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한 수익은 약 3100만달러(약 340억원)로 추산된다. 더해 극장을 통한 수익은 500만달러(약 55억원)로 집계됐다. 현재 인터뷰는 미국 내 독립극장 580곳에서 상영 중이다.

소니 픽처스는 영화 인터뷰의 제작 및 홍보비 등으로 7900만달러(약 869억원)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온라인 개봉 후 불법 다운로드가 이뤄지면서 유료 관객이 줄어 투자비 이상의 수익을 내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 영화 '인터뷰'의 한 장면

소니 픽처스는 지난해 11월 말 '인터뷰' 개봉 취소를 요구하는 해커들의 공격을 받아 할리우드 유명 인사와 임직원 등 4만7000여명의 신상, 미개봉 영화 등의 기밀 정보가 유출되는 피해를 봤다.

그 후 인터뷰 상영 극장과 관객에 대한 테러 위협이 계속되자 소니 픽처스는 영화 개봉을 취소했다. 하지만 ‘북한에 굴복했다’는 비판이 쏟아지자 제작사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영화를 배포했다.

미국은 지난 2일 소니 해킹의 배후로 지목된 북한의 정찰총국 등 단체 3곳과 개인 10명에 대해 금융 제재를 했다.

한편 자유북한운동연합은 김정은 암살을 소재로 한 영화 '인터뷰'의 DVD와 USB 10만 개를 이달 말부터 살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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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도 많은 그 영화 ‘인터뷰’ 결국 적자?
    • 입력 2015-01-07 09:57:17
    문화
▲ 영화 '인터뷰'의 한 장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암살을 소재로 한 미국 영화 '인터뷰'가 개봉 후 12일 동안 400억원에 육박하는 이익을 냈다. 하지만 영화 배포 후 불법 다운로드가 기승을 부려 손익 분기점을 넘기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6일(미국 현지시간) 영화 '인터뷰'의 제작사인 소니 픽처스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4일까지 온라인과 주문형 비디오(VOD) 형식을 통한 인터뷰 관람 건수가 약 430만건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한 수익은 약 3100만달러(약 340억원)로 추산된다. 더해 극장을 통한 수익은 500만달러(약 55억원)로 집계됐다. 현재 인터뷰는 미국 내 독립극장 580곳에서 상영 중이다. 소니 픽처스는 영화 인터뷰의 제작 및 홍보비 등으로 7900만달러(약 869억원)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온라인 개봉 후 불법 다운로드가 이뤄지면서 유료 관객이 줄어 투자비 이상의 수익을 내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 영화 '인터뷰'의 한 장면 소니 픽처스는 지난해 11월 말 '인터뷰' 개봉 취소를 요구하는 해커들의 공격을 받아 할리우드 유명 인사와 임직원 등 4만7000여명의 신상, 미개봉 영화 등의 기밀 정보가 유출되는 피해를 봤다. 그 후 인터뷰 상영 극장과 관객에 대한 테러 위협이 계속되자 소니 픽처스는 영화 개봉을 취소했다. 하지만 ‘북한에 굴복했다’는 비판이 쏟아지자 제작사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영화를 배포했다. 미국은 지난 2일 소니 해킹의 배후로 지목된 북한의 정찰총국 등 단체 3곳과 개인 10명에 대해 금융 제재를 했다. 한편 자유북한운동연합은 김정은 암살을 소재로 한 영화 '인터뷰'의 DVD와 USB 10만 개를 이달 말부터 살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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