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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2015 AFC 아시안컵
아시안컵, 골득실 아닌 ‘승자승 원칙’ 적용
입력 2015.01.07 (10:04) 수정 2015.01.07 (14:33) 연합뉴스
오는 9일 개막하는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는 조별리그 전략에 큰 영향을 미치는 낯선 규정이 있다.

7일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이번 대회 경기 규정에 따르면 조별리그에서 승점이 같을 때는 골득실이 아닌 승자승 원칙이 적용된다.

전체 득점에서 전체 실점을 뺀 점수가 많은 쪽이 이기는 게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방식이다.

그러나 아시안컵에서 적용되는 승자승 원칙에서는 맞대결에서 이긴 쪽이 우위가 된다.

세부 규정을 보면 승자승 원칙은 두 국가 이상이 조별리그를 마친 뒤 승점이 같으면 당사자들 간의 승점을 비교하는 것으로 기술돼 있다.

이도 같으면 당사자 간 골득실, 당사자 간 다득점, 조별리그 전체 골득실, 조별리그 전체 다득점 등이 차례로 동점배제 기준이 된다.

동점자의 순위를 결정하는 원칙이 골득실이 아닌 승자승일 때 조별리그를 운영하는 참가국의 전략도 크게 달라진다.

골득실이 적용될 때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조별리그 탈락이 유력한 약체를 신나게 두들겨 최대한 많은 골을 뽑는 게 유리하다.

경쟁국과의 맞대결에서도 상황을 봐가면서 소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

하지만 승자승 원칙에서는 약체로부터는 승점을 뽑는 데 만족하고 순위 경쟁국과의 맞대결에 총력을 쏟아붓는 전략이 강조된다.

한 한국인 감독은 동남아 국가의 대표팀을 이끌고 그 지역 최고 대회에 출전했다가 골득실, 승자승 원칙을 착각해 낭패를 본 적이 있다.

경쟁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전체 골득실에서 크게 앞섰다는 이유로 여유를 부리다가 0-1로 패배, 승자승 원칙에서 밀려 탈락했다.

이 지도자는 승자승 원칙이 우선이라는 사실을 몰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전열 구성과 전술에 실수가 있었다고 항변한 뒤 바로 경질됐다.

아시안컵에서 8강 이후의 경기 운영 방식은 FIFA 월드컵 본선과 거의 같다.

전·후반을 무승부로 마치면 전·후반 15분씩의 연장전이 주어지고 승패를 가리지 못하면 승부차기에 들어간다.

대회 중에 경고가 두 차례 누적된 선수는 두 번째 경고를 받은 다음 경기에 출전한 수 없다.

바로 레드카드를 받은 선수도 다음 경기에 나올 수 없다. 경고 하나는 8강전이 끝나면 출전정지 여부를 결정하는 개인 기록에서 삭제된다.
  • 아시안컵, 골득실 아닌 ‘승자승 원칙’ 적용
    • 입력 2015-01-07 10:04:32
    • 수정2015-01-07 14:33:51
    연합뉴스
오는 9일 개막하는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는 조별리그 전략에 큰 영향을 미치는 낯선 규정이 있다.

7일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이번 대회 경기 규정에 따르면 조별리그에서 승점이 같을 때는 골득실이 아닌 승자승 원칙이 적용된다.

전체 득점에서 전체 실점을 뺀 점수가 많은 쪽이 이기는 게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방식이다.

그러나 아시안컵에서 적용되는 승자승 원칙에서는 맞대결에서 이긴 쪽이 우위가 된다.

세부 규정을 보면 승자승 원칙은 두 국가 이상이 조별리그를 마친 뒤 승점이 같으면 당사자들 간의 승점을 비교하는 것으로 기술돼 있다.

이도 같으면 당사자 간 골득실, 당사자 간 다득점, 조별리그 전체 골득실, 조별리그 전체 다득점 등이 차례로 동점배제 기준이 된다.

동점자의 순위를 결정하는 원칙이 골득실이 아닌 승자승일 때 조별리그를 운영하는 참가국의 전략도 크게 달라진다.

골득실이 적용될 때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조별리그 탈락이 유력한 약체를 신나게 두들겨 최대한 많은 골을 뽑는 게 유리하다.

경쟁국과의 맞대결에서도 상황을 봐가면서 소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

하지만 승자승 원칙에서는 약체로부터는 승점을 뽑는 데 만족하고 순위 경쟁국과의 맞대결에 총력을 쏟아붓는 전략이 강조된다.

한 한국인 감독은 동남아 국가의 대표팀을 이끌고 그 지역 최고 대회에 출전했다가 골득실, 승자승 원칙을 착각해 낭패를 본 적이 있다.

경쟁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전체 골득실에서 크게 앞섰다는 이유로 여유를 부리다가 0-1로 패배, 승자승 원칙에서 밀려 탈락했다.

이 지도자는 승자승 원칙이 우선이라는 사실을 몰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전열 구성과 전술에 실수가 있었다고 항변한 뒤 바로 경질됐다.

아시안컵에서 8강 이후의 경기 운영 방식은 FIFA 월드컵 본선과 거의 같다.

전·후반을 무승부로 마치면 전·후반 15분씩의 연장전이 주어지고 승패를 가리지 못하면 승부차기에 들어간다.

대회 중에 경고가 두 차례 누적된 선수는 두 번째 경고를 받은 다음 경기에 출전한 수 없다.

바로 레드카드를 받은 선수도 다음 경기에 나올 수 없다. 경고 하나는 8강전이 끝나면 출전정지 여부를 결정하는 개인 기록에서 삭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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