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조직 보스의 아들이 사고를 제대로 쳤다.
주유소에서 마주친 한 남성의 집에 찾아가 그를 마구 때린 뒤 그의 69년식 머스탱 차량을 훔치고, 요란하게 짖어대던 강아지 한 마리를 죽인 것.
문제는 그의 행동보다는 피해 대상이다.
피해자가 바로 "집요하고 의지가 굳고" 허접한 연필 한 자루로 순식간에 3명을 죽이던 '전설의 킬러' 존 윅(키아누 리브스 분)이기 때문.
사랑하는 여자 헬렌을 만나 결혼을 하며 업계에서 손을 씻은 존 윅은 투병 끝에 숨진 아내를 떠나보낸 슬픔에서 채 빠져나오지 못한 상태였다.
설상가상 죽은 강아지는 헬렌이 죽은 뒤 집으로 배달된 아내의 마지막 선물.
이 정도면 잠자는 사자의 코털을 건드린 정도가 아니다.
영화 '존 윅'은 전설의 킬러 존 윅의 통제 불가능한 복수극을 다룬 작품이다.
삶의 마지막 희망 한자락까지 잃은 존 윅의 분노가 거침없이 폭발하고, 아들이 멋모르고 저지른 행동 때문에 곤란한 처지에 놓은 조직 보스 '비고'(미카엘 니크비스트)는 조직 전체를 동원해 존 윅에 맞선다.
'저녁 예약'을 하면 시체를 치워주는 청소업체 직원도, 클럽과 호텔의 종업원도 모두 존 윅에게 복귀한 거냐고 물으며 내심 존 윅의 복귀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펼쳐지는 존 윅의 복수극은 이미 통제 불가능이다.
'고작 자동차 한 대에 고작 강아지 한 마리'라고 치부하기에 세상을 잃은 존 윅의 분노 게이지가 너무 높기 때문이다.
존 윅 역을 맡은 키아누 리브스는 화려한 총격전과 쿵후·주짓수·유도 등이 결합된 맨손 액션을 쉼 없이 몰아치며 간만에 액션 스타로서의 면모를 과시한다.
연인 제니퍼 사임의 죽음 때문에 실의에 빠져 한때 노숙까지 했던 키아누 리브스의 실제 삶과도 맞닿아 있는 탓에 세상을 잃은 존 윅의 처절한 슬픔이 오롯이 묻어난다.
다만 다소 만화적인 배경과 유머 코드가 더해진데다 아무리 액션 영화라지만 러닝타임 내내 끊임없이 이어지는 총격전과 각종 액션 장면 때문에 오히려 영화라기보다는 총 쏘는 게임을 지켜보는 듯한 기분이 들 정도다.
1월 21일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101분.
주유소에서 마주친 한 남성의 집에 찾아가 그를 마구 때린 뒤 그의 69년식 머스탱 차량을 훔치고, 요란하게 짖어대던 강아지 한 마리를 죽인 것.
문제는 그의 행동보다는 피해 대상이다.
피해자가 바로 "집요하고 의지가 굳고" 허접한 연필 한 자루로 순식간에 3명을 죽이던 '전설의 킬러' 존 윅(키아누 리브스 분)이기 때문.
사랑하는 여자 헬렌을 만나 결혼을 하며 업계에서 손을 씻은 존 윅은 투병 끝에 숨진 아내를 떠나보낸 슬픔에서 채 빠져나오지 못한 상태였다.
설상가상 죽은 강아지는 헬렌이 죽은 뒤 집으로 배달된 아내의 마지막 선물.
이 정도면 잠자는 사자의 코털을 건드린 정도가 아니다.
영화 '존 윅'은 전설의 킬러 존 윅의 통제 불가능한 복수극을 다룬 작품이다.
삶의 마지막 희망 한자락까지 잃은 존 윅의 분노가 거침없이 폭발하고, 아들이 멋모르고 저지른 행동 때문에 곤란한 처지에 놓은 조직 보스 '비고'(미카엘 니크비스트)는 조직 전체를 동원해 존 윅에 맞선다.
'저녁 예약'을 하면 시체를 치워주는 청소업체 직원도, 클럽과 호텔의 종업원도 모두 존 윅에게 복귀한 거냐고 물으며 내심 존 윅의 복귀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펼쳐지는 존 윅의 복수극은 이미 통제 불가능이다.
'고작 자동차 한 대에 고작 강아지 한 마리'라고 치부하기에 세상을 잃은 존 윅의 분노 게이지가 너무 높기 때문이다.
존 윅 역을 맡은 키아누 리브스는 화려한 총격전과 쿵후·주짓수·유도 등이 결합된 맨손 액션을 쉼 없이 몰아치며 간만에 액션 스타로서의 면모를 과시한다.
연인 제니퍼 사임의 죽음 때문에 실의에 빠져 한때 노숙까지 했던 키아누 리브스의 실제 삶과도 맞닿아 있는 탓에 세상을 잃은 존 윅의 처절한 슬픔이 오롯이 묻어난다.
다만 다소 만화적인 배경과 유머 코드가 더해진데다 아무리 액션 영화라지만 러닝타임 내내 끊임없이 이어지는 총격전과 각종 액션 장면 때문에 오히려 영화라기보다는 총 쏘는 게임을 지켜보는 듯한 기분이 들 정도다.
1월 21일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1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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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영화] 통제불가 복수극 ‘존 윅’
-
- 입력 2015-01-07 10:46:23
범죄 조직 보스의 아들이 사고를 제대로 쳤다.
주유소에서 마주친 한 남성의 집에 찾아가 그를 마구 때린 뒤 그의 69년식 머스탱 차량을 훔치고, 요란하게 짖어대던 강아지 한 마리를 죽인 것.
문제는 그의 행동보다는 피해 대상이다.
피해자가 바로 "집요하고 의지가 굳고" 허접한 연필 한 자루로 순식간에 3명을 죽이던 '전설의 킬러' 존 윅(키아누 리브스 분)이기 때문.
사랑하는 여자 헬렌을 만나 결혼을 하며 업계에서 손을 씻은 존 윅은 투병 끝에 숨진 아내를 떠나보낸 슬픔에서 채 빠져나오지 못한 상태였다.
설상가상 죽은 강아지는 헬렌이 죽은 뒤 집으로 배달된 아내의 마지막 선물.
이 정도면 잠자는 사자의 코털을 건드린 정도가 아니다.
영화 '존 윅'은 전설의 킬러 존 윅의 통제 불가능한 복수극을 다룬 작품이다.
삶의 마지막 희망 한자락까지 잃은 존 윅의 분노가 거침없이 폭발하고, 아들이 멋모르고 저지른 행동 때문에 곤란한 처지에 놓은 조직 보스 '비고'(미카엘 니크비스트)는 조직 전체를 동원해 존 윅에 맞선다.
'저녁 예약'을 하면 시체를 치워주는 청소업체 직원도, 클럽과 호텔의 종업원도 모두 존 윅에게 복귀한 거냐고 물으며 내심 존 윅의 복귀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펼쳐지는 존 윅의 복수극은 이미 통제 불가능이다.
'고작 자동차 한 대에 고작 강아지 한 마리'라고 치부하기에 세상을 잃은 존 윅의 분노 게이지가 너무 높기 때문이다.
존 윅 역을 맡은 키아누 리브스는 화려한 총격전과 쿵후·주짓수·유도 등이 결합된 맨손 액션을 쉼 없이 몰아치며 간만에 액션 스타로서의 면모를 과시한다.
연인 제니퍼 사임의 죽음 때문에 실의에 빠져 한때 노숙까지 했던 키아누 리브스의 실제 삶과도 맞닿아 있는 탓에 세상을 잃은 존 윅의 처절한 슬픔이 오롯이 묻어난다.
다만 다소 만화적인 배경과 유머 코드가 더해진데다 아무리 액션 영화라지만 러닝타임 내내 끊임없이 이어지는 총격전과 각종 액션 장면 때문에 오히려 영화라기보다는 총 쏘는 게임을 지켜보는 듯한 기분이 들 정도다.
1월 21일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1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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