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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올레TV’ 미디어허브 합병 추진
입력 2015.01.07 (11:17) 수정 2015.01.07 (15:32) 경제
KT가 미디어 콘텐츠 사업을 하는 자회사 KT미디어허브 합병을 추진한다. 미디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수순으로 통신업계에서는 해석하고 있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오늘(7일) 오후 긴급 이사회를 열고, KT미디어허브 합병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KT미디어허브는 KT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완전 자회사라, 1대0의 비율로 KT가 KT미디어허브를 흡수합병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KT미디어허브는 이미 KT 본사가 있는 광화문으로 사무실 이전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서초동에 본사를 둔 KT미디어허브는 내달 중 서울 광화문에 있는 KT빌딩으로 옮길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KT는 이석채 전 회장 시절 미디어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이유로, 지난 2012년 말 KT미디어허브를 별도로 설립했다. 하지만 생각만큼 시너지가 크지 않았고, 통신과 미디어간 경계가 점차 허물어지면서 통합 시너지를 높여야 한다는 얘기가 끊이질 않았다. 실제 증권가를 중심으로 합병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통신업계에서는 통신 사업 경쟁력 확보에 주력한다는 황창규 KT 회장의 방침이 확고한 만큼, 계열사 구조조정 등 사업재편이 이뤄지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 올해 취임 2년차를 맞은 황 회장은 그동안 동영상 플랫폼 자회사인 유스트림코리아를 청산하기로 했고, 계열사 KT렌탈, KT캐피털, 싸이더스FNH 등을 매각하거나 매각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KT 관계자는 "아직까지 확정된 사안이 없다"고 말했다.

KT미디어허브는 서비스 개발과 콘텐츠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2013년 매출액 3047억원, 영업이익 257억원, 당기순이익 208억원을 기록했다. IPTV인 '올레TV'를 운영, 대행하는데, 작년 기준 가입자수 580만명이다.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 등을 제치고,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올레TV의 사업권은 KT가 가지고 있고, KT미디어허브는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 등 IPTV 콘텐츠 운용만을 맡고 있다. KT는 이번 KT미디어허브 합병 추진을 통해 흩어져 있던 IPTV 사업을 통합해 시너지를 높여보겠다는 전략인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증권가와 관련업계에서는 KT미디어허브와 KT스카이라이프 간의 합병 가능성을 높게 봤다. 하지만 KT와 KT미디어허브의 합병이 추진되면서, 향후 KT스카이라이프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린다. 증권가에서는 KT가 KT스카이라이프 지분(49.99%)를 순차적으로 매각하거나, 합병을 추진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같은 KT의 계열사 합병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최근 관련 업계의 독과점을 규제하는 법제화가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법안의 핵심 내용인 '합산규제'는 특정 유료방송 사업자가 케이블TV, IPTV, 위성방송 등의 시장점유율을 합쳐 전체의 3분의 1(33.3%)을 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것이 골자다. KT는 IPTV(KT미디어허브)와 위성방송(KT스카이라이프)의 시장점유율 합계가 28%(765만명) 가량이다. 만약 법안이 통과되면 KT는 신규 가입자 모집에 족쇄가 채워지게 된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미방위)는 어제(6일) 열린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합산규제 법안을 심사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미방위는 여야 간사 협의를 통해 절충안을 마련한 후, 내달 열릴 예정인 정기국회에서 최우선 처리키로 합의했다.
  • KT, ‘올레TV’ 미디어허브 합병 추진
    • 입력 2015-01-07 11:17:07
    • 수정2015-01-07 15:32:43
    경제
KT가 미디어 콘텐츠 사업을 하는 자회사 KT미디어허브 합병을 추진한다. 미디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수순으로 통신업계에서는 해석하고 있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오늘(7일) 오후 긴급 이사회를 열고, KT미디어허브 합병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KT미디어허브는 KT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완전 자회사라, 1대0의 비율로 KT가 KT미디어허브를 흡수합병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KT미디어허브는 이미 KT 본사가 있는 광화문으로 사무실 이전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서초동에 본사를 둔 KT미디어허브는 내달 중 서울 광화문에 있는 KT빌딩으로 옮길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KT는 이석채 전 회장 시절 미디어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이유로, 지난 2012년 말 KT미디어허브를 별도로 설립했다. 하지만 생각만큼 시너지가 크지 않았고, 통신과 미디어간 경계가 점차 허물어지면서 통합 시너지를 높여야 한다는 얘기가 끊이질 않았다. 실제 증권가를 중심으로 합병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통신업계에서는 통신 사업 경쟁력 확보에 주력한다는 황창규 KT 회장의 방침이 확고한 만큼, 계열사 구조조정 등 사업재편이 이뤄지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 올해 취임 2년차를 맞은 황 회장은 그동안 동영상 플랫폼 자회사인 유스트림코리아를 청산하기로 했고, 계열사 KT렌탈, KT캐피털, 싸이더스FNH 등을 매각하거나 매각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KT 관계자는 "아직까지 확정된 사안이 없다"고 말했다.

KT미디어허브는 서비스 개발과 콘텐츠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2013년 매출액 3047억원, 영업이익 257억원, 당기순이익 208억원을 기록했다. IPTV인 '올레TV'를 운영, 대행하는데, 작년 기준 가입자수 580만명이다.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 등을 제치고,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올레TV의 사업권은 KT가 가지고 있고, KT미디어허브는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 등 IPTV 콘텐츠 운용만을 맡고 있다. KT는 이번 KT미디어허브 합병 추진을 통해 흩어져 있던 IPTV 사업을 통합해 시너지를 높여보겠다는 전략인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증권가와 관련업계에서는 KT미디어허브와 KT스카이라이프 간의 합병 가능성을 높게 봤다. 하지만 KT와 KT미디어허브의 합병이 추진되면서, 향후 KT스카이라이프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린다. 증권가에서는 KT가 KT스카이라이프 지분(49.99%)를 순차적으로 매각하거나, 합병을 추진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같은 KT의 계열사 합병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최근 관련 업계의 독과점을 규제하는 법제화가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법안의 핵심 내용인 '합산규제'는 특정 유료방송 사업자가 케이블TV, IPTV, 위성방송 등의 시장점유율을 합쳐 전체의 3분의 1(33.3%)을 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것이 골자다. KT는 IPTV(KT미디어허브)와 위성방송(KT스카이라이프)의 시장점유율 합계가 28%(765만명) 가량이다. 만약 법안이 통과되면 KT는 신규 가입자 모집에 족쇄가 채워지게 된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미방위)는 어제(6일) 열린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합산규제 법안을 심사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미방위는 여야 간사 협의를 통해 절충안을 마련한 후, 내달 열릴 예정인 정기국회에서 최우선 처리키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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