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금 쾌척’ 이선구 감독 “기부 이어졌으면”

입력 2015.01.0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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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를 털어 유소년배구 발전 후원금을 쾌척한 이선구 GS칼텍스 감독이 이번 선행이 배구계의 내리사랑 전통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이 감독은 지난 2일 유소년 배구 발전에 써달라며 1천350만 원을 대한배구협회에 송금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여자 배구대표팀 감독을 맡으면서 받은 수당을 기부한 것이다.

6일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과의 경기를 앞두고 만난 이 감독은 "대표팀 감독을 맡으면서 청소년 배구 육성에 기부하겠다고 밝힌 약속을 지킨 것일 뿐"이라며 성금 기탁이 별일 아니라는 듯이 쑥스러워했다.

그는 "아시안게임 금메달도 따고 V리그 우승도 하며 감독으로서 많은 것을 누렸다"며 "50년 배구인생에 보답하는 방법으로 항상 기부를 생각해왔다"고 덧붙였다.

배구를 하면서 많은 것을 얻은 자신과 달리 척박한 길을 걸어가야 하는 후배들을 생각하면 걱정이 앞서는 선배의 모습이다.

이 감독은 "지금 배구협회는 회장도 공석이고 예산도 부족하다"며 "그래도 조금씩 투자하면 미래에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이를 계기로 선배들이 후배를 위해 좋은 일을 하고 떠나는 전통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소망도 내비쳤다.

이 감독은 지난해 8월에도 2013-2014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하고서 여자 고교배구 지도자를 위해 1천800만 원을 기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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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원금 쾌척’ 이선구 감독 “기부 이어졌으면”
    • 입력 2015-01-07 11:37:45
    연합뉴스
사비를 털어 유소년배구 발전 후원금을 쾌척한 이선구 GS칼텍스 감독이 이번 선행이 배구계의 내리사랑 전통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이 감독은 지난 2일 유소년 배구 발전에 써달라며 1천350만 원을 대한배구협회에 송금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여자 배구대표팀 감독을 맡으면서 받은 수당을 기부한 것이다. 6일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과의 경기를 앞두고 만난 이 감독은 "대표팀 감독을 맡으면서 청소년 배구 육성에 기부하겠다고 밝힌 약속을 지킨 것일 뿐"이라며 성금 기탁이 별일 아니라는 듯이 쑥스러워했다. 그는 "아시안게임 금메달도 따고 V리그 우승도 하며 감독으로서 많은 것을 누렸다"며 "50년 배구인생에 보답하는 방법으로 항상 기부를 생각해왔다"고 덧붙였다. 배구를 하면서 많은 것을 얻은 자신과 달리 척박한 길을 걸어가야 하는 후배들을 생각하면 걱정이 앞서는 선배의 모습이다. 이 감독은 "지금 배구협회는 회장도 공석이고 예산도 부족하다"며 "그래도 조금씩 투자하면 미래에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이를 계기로 선배들이 후배를 위해 좋은 일을 하고 떠나는 전통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소망도 내비쳤다. 이 감독은 지난해 8월에도 2013-2014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하고서 여자 고교배구 지도자를 위해 1천800만 원을 기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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