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적 살인”…‘팔달산 시신 사건’ 박춘봉 기소

입력 2015.01.0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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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달산 훼손 시신 유기사건'의 피의자 중국 동포 박춘봉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수원지검 형사 3부는 오늘 박춘봉을 살인과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수사를 마무리했습니다.

박춘봉은 지난해 11월 26일 경기도 수원시 자신의 집에서 피해자 김모 씨를 목 졸라 살해한 뒤 두 차례에 걸쳐 시신을 훼손해 팔달산과 수원천변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춘봉이 우발적 살인을 주장하고 있지만 범행 전에도 피해자를 상습 폭행했던 점으로 미뤄 다시 만나자는 요구를 피해자가 거부하자 계획적으로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박춘봉은 실제로 범행 뒤 피해자 휴대전화로 언니에게 '멀리 떠날 것이니 찾지 말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등 치밀한 모습을 보였다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박춘봉은 검찰 심리 검사 결과 '반사회적 경향성'을 지닌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박춘봉이 사체를 유기했다고 진술한 지역을 중심으로 광범위한 수색을 벌였지만 훼손된 사체 일부는 끝내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검찰은 또 박춘봉이 범행을 저지를 당시 공범은 없었으며 국내에서의 다른 범죄도 없는 것으로 결론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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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획적 살인”…‘팔달산 시신 사건’ 박춘봉 기소
    • 입력 2015-01-07 13:41:41
    사회
'팔달산 훼손 시신 유기사건'의 피의자 중국 동포 박춘봉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수원지검 형사 3부는 오늘 박춘봉을 살인과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수사를 마무리했습니다. 박춘봉은 지난해 11월 26일 경기도 수원시 자신의 집에서 피해자 김모 씨를 목 졸라 살해한 뒤 두 차례에 걸쳐 시신을 훼손해 팔달산과 수원천변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춘봉이 우발적 살인을 주장하고 있지만 범행 전에도 피해자를 상습 폭행했던 점으로 미뤄 다시 만나자는 요구를 피해자가 거부하자 계획적으로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박춘봉은 실제로 범행 뒤 피해자 휴대전화로 언니에게 '멀리 떠날 것이니 찾지 말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등 치밀한 모습을 보였다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박춘봉은 검찰 심리 검사 결과 '반사회적 경향성'을 지닌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박춘봉이 사체를 유기했다고 진술한 지역을 중심으로 광범위한 수색을 벌였지만 훼손된 사체 일부는 끝내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검찰은 또 박춘봉이 범행을 저지를 당시 공범은 없었으며 국내에서의 다른 범죄도 없는 것으로 결론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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