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입소 대기, 최대 3곳까지만 신청 가능

입력 2015.01.07 (19:19) 수정 2015.01.1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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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동안 자녀를 어린이집에 보내려면 많게는 십여군데씩 연락해 입소 대기 신청을 해야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어린이집 입소대기 신청을 제한없이 할 수 있다보니 대기 신청자가 과도하게 늘어났기 때문인데요.

앞으로는 최대 3곳까지만 신청이 가능하게 됩니다.

홍화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린이집 버스에서 내리는 5살 승호를 엄마 유수연씨가 반갑게 맞이합니다.

하지만 승호를 어린이집에 보내기까지 불안 속에 4달을 기다리며 여기저기 어린이집을 알아봐야했습니다.

<인터뷰> 유수연(경기도 김포시) : "15군데 정도 전화해서 알아봤는데요. 아예 빈자리가 없어서 대기도 안 받고 대기 있는 것도 몇 달씩 기다려야 하고..."

이 국공립 어린이집의 정원은 73명이지만 입소 대기 어린이가 238명에 달합니다.

정원은 많지 않은데 대기 신청은 제한 없이 할 수 있다보니 불안한 부모들이 과도하게 신청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인터뷰> 조순임(시립 북변어린이집 원장) : "(여러 곳에 걸어놓다 보니까) 입소대기 순번이 돼 전화를 할 경우, 다른 시설에 다니게 됐다고 하면서 본 어린이집에 입소 취소를 하지 않아서 허수가 많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보건복지부는 이같은 대기 신청의 폐해를 막기 위해 전국 16개 시·도에서 운영 중인 어린이집 입소대기 관리시스템을 개선해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방석배(보건복지부 보육기반과장) : "입소대기 신청수를 2개 또는 3개로 제한하고 어린이집에 재원하게 되면 바로 타원 재원신청이 자동으로 취소될 수 있도록 개선하였습니다."

복지부는 시스템 개선을 통해 부모는 자녀의 어린이집 입소 예측이 쉬워지고 어린이집은 실제 입소를 원하는 아동을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홍화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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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집 입소 대기, 최대 3곳까지만 신청 가능
    • 입력 2015-01-07 19:21:48
    • 수정2015-01-19 09:3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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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동안 자녀를 어린이집에 보내려면 많게는 십여군데씩 연락해 입소 대기 신청을 해야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어린이집 입소대기 신청을 제한없이 할 수 있다보니 대기 신청자가 과도하게 늘어났기 때문인데요.

앞으로는 최대 3곳까지만 신청이 가능하게 됩니다.

홍화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린이집 버스에서 내리는 5살 승호를 엄마 유수연씨가 반갑게 맞이합니다.

하지만 승호를 어린이집에 보내기까지 불안 속에 4달을 기다리며 여기저기 어린이집을 알아봐야했습니다.

<인터뷰> 유수연(경기도 김포시) : "15군데 정도 전화해서 알아봤는데요. 아예 빈자리가 없어서 대기도 안 받고 대기 있는 것도 몇 달씩 기다려야 하고..."

이 국공립 어린이집의 정원은 73명이지만 입소 대기 어린이가 238명에 달합니다.

정원은 많지 않은데 대기 신청은 제한 없이 할 수 있다보니 불안한 부모들이 과도하게 신청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인터뷰> 조순임(시립 북변어린이집 원장) : "(여러 곳에 걸어놓다 보니까) 입소대기 순번이 돼 전화를 할 경우, 다른 시설에 다니게 됐다고 하면서 본 어린이집에 입소 취소를 하지 않아서 허수가 많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보건복지부는 이같은 대기 신청의 폐해를 막기 위해 전국 16개 시·도에서 운영 중인 어린이집 입소대기 관리시스템을 개선해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방석배(보건복지부 보육기반과장) : "입소대기 신청수를 2개 또는 3개로 제한하고 어린이집에 재원하게 되면 바로 타원 재원신청이 자동으로 취소될 수 있도록 개선하였습니다."

복지부는 시스템 개선을 통해 부모는 자녀의 어린이집 입소 예측이 쉬워지고 어린이집은 실제 입소를 원하는 아동을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홍화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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