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초등학교서 ‘조기 성교육’ 논란

입력 2015.01.07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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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서 초등학교 때부터 성교육을 시작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이를 둘러싼 논란이 한창이다.

뉴질랜드 언론은 한 초등학교 교장이 조기 성교육 필요성을 제기해 찬반논란이 벌어지고 있다고 7일 보도했다.

문제를 처음 제기한 오클랜드 근교 스넬스비치초등학교의 질 코킨 교장은 일부 어린이들이 8세에 사춘기기 시작되고 있는 만큼 초등학교에서도 성교육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학교에서 그런 종류의 교육을 시행하는 문제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그런 교육을 더 일찍 시작할 필요가 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언론들은 코킨 교장의 이런 주장이 성적인 문제 행동으로 정학처분을 받았던 학생들의 숫자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것으로 최근 밝혀지고 나서 나온 것이라며 그러나 초등학교에서 성교육을 시행하는 문제에 대한 시민의 의견은 팽팽하게 갈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 시민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성교육은 어렸을 때부터 적절한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며 코킨 교장의 주장을 지지했다.

그는 "부모들이 아이들의 첫 번째 교사 역할을 해야 하지만 일부 부모들은 자녀와 성문제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난감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찬성 배경도 설명했다.

그러나 다른 시민은 어린이들의 성교육은 부모들에게 맡겨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부모들이 가정에서의 성교육에 더욱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다른 시민도 이런 의견에 동조했다. 그는 "학교에서 가르치는 기본적인 것 외에 부모들이 집에서 아이들에게 종교, 수영, 음악, 성에 대한 교육을 담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텔레비전 방송은 조기 성교육에 대한 여론은 온라인 여론조사에서 찬성 49%대 반대 51%로 백중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초등학교의 입학 가능 연령은 5세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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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질랜드 초등학교서 ‘조기 성교육’ 논란
    • 입력 2015-01-07 19:40:06
    연합뉴스
뉴질랜드에서 초등학교 때부터 성교육을 시작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이를 둘러싼 논란이 한창이다. 뉴질랜드 언론은 한 초등학교 교장이 조기 성교육 필요성을 제기해 찬반논란이 벌어지고 있다고 7일 보도했다. 문제를 처음 제기한 오클랜드 근교 스넬스비치초등학교의 질 코킨 교장은 일부 어린이들이 8세에 사춘기기 시작되고 있는 만큼 초등학교에서도 성교육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학교에서 그런 종류의 교육을 시행하는 문제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그런 교육을 더 일찍 시작할 필요가 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언론들은 코킨 교장의 이런 주장이 성적인 문제 행동으로 정학처분을 받았던 학생들의 숫자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것으로 최근 밝혀지고 나서 나온 것이라며 그러나 초등학교에서 성교육을 시행하는 문제에 대한 시민의 의견은 팽팽하게 갈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 시민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성교육은 어렸을 때부터 적절한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며 코킨 교장의 주장을 지지했다. 그는 "부모들이 아이들의 첫 번째 교사 역할을 해야 하지만 일부 부모들은 자녀와 성문제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난감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찬성 배경도 설명했다. 그러나 다른 시민은 어린이들의 성교육은 부모들에게 맡겨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부모들이 가정에서의 성교육에 더욱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다른 시민도 이런 의견에 동조했다. 그는 "학교에서 가르치는 기본적인 것 외에 부모들이 집에서 아이들에게 종교, 수영, 음악, 성에 대한 교육을 담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텔레비전 방송은 조기 성교육에 대한 여론은 온라인 여론조사에서 찬성 49%대 반대 51%로 백중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초등학교의 입학 가능 연령은 5세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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