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회항’ 조현아 기소…“국토부 조사 개입·방해”

입력 2015.01.07 (21:14) 수정 2015.01.07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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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으로 구속된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이 오늘 기소됐습니다.

검찰은 조 전 부사장이 국토교통부 조사 과정에 개입한 사실을 확인하고,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추가했습니다.

보도에 정새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30일 구치소에 수감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결국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항공보안법 위반과 업무방해, 강요 등의 기존 4가지 혐의에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가 추가됐습니다.

조 전 부사장이 국토교통부 조사 상황과 계획을 여 모 상무로부터 실시간으로 보고 받으며, 사실상 조사 전 과정에 조직적으로 개입하고 방해했다는 검찰의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인터뷰> 김창희(서울서부지검 차장검사) : "증거를 조작하고 관련 증거를 인멸 은닉해 진상을 은폐했고 이로 인해 국토부 조사도 방해되는..."

조 전 부사장은 또 "내가 뭘 잘못했느냐. 오히려 사무장이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여 상무를 수차례 꾸짖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건 직후 여 상무가 사표를 내자 조 전 부사장은 "사태를 잘 수습하라"며 반려했고, 이에 여 상무는 "법에 저촉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증거인멸 혐의 등으로 이미 구속된 여 상무와, 여 상무에게 조사 내용을 알려준 혐의를 받는 국토부 김 모 감독관도 함께 재판에 넘겼습니다.

검찰은 국토부 공무원들이 대한항공으로부터 무료로 좌석을 승급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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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땅콩회항’ 조현아 기소…“국토부 조사 개입·방해”
    • 입력 2015-01-07 21:15:36
    • 수정2015-01-07 22: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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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으로 구속된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이 오늘 기소됐습니다.

검찰은 조 전 부사장이 국토교통부 조사 과정에 개입한 사실을 확인하고,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추가했습니다.

보도에 정새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30일 구치소에 수감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결국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항공보안법 위반과 업무방해, 강요 등의 기존 4가지 혐의에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가 추가됐습니다.

조 전 부사장이 국토교통부 조사 상황과 계획을 여 모 상무로부터 실시간으로 보고 받으며, 사실상 조사 전 과정에 조직적으로 개입하고 방해했다는 검찰의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인터뷰> 김창희(서울서부지검 차장검사) : "증거를 조작하고 관련 증거를 인멸 은닉해 진상을 은폐했고 이로 인해 국토부 조사도 방해되는..."

조 전 부사장은 또 "내가 뭘 잘못했느냐. 오히려 사무장이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여 상무를 수차례 꾸짖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건 직후 여 상무가 사표를 내자 조 전 부사장은 "사태를 잘 수습하라"며 반려했고, 이에 여 상무는 "법에 저촉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증거인멸 혐의 등으로 이미 구속된 여 상무와, 여 상무에게 조사 내용을 알려준 혐의를 받는 국토부 김 모 감독관도 함께 재판에 넘겼습니다.

검찰은 국토부 공무원들이 대한항공으로부터 무료로 좌석을 승급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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