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디즈니랜드 방문 어린이 9명 ‘홍역’

<앵커 멘트>

미국 캘리포니아와 유타주의 어린이 9명이 디즈니랜드에 다녀온 뒤 홍역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현지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예방주사를 맞지 않은 어린이들이 많았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김환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린이들의 꿈의 동산인 캘리포니아 디즈니랜드가 느닷없는 홍역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캘리포니아 보건당국은 디즈니랜드와 디즈니 어드벤처 파크를 다녀온 어린이 7명이 홍역에 감염됐다고 밝혔습니다.

유타주 어린이 2명도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현지 보건당국은 전했습니다.

홍역에 감염된 어린이들은 모두 지난 달 15일부터 20일 사이 디즈니랜드를 찾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녹취> 존 데벡시던(내과전문의)

또다른 어린이 3명도 감염이 의심돼 피해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감염된 어린이들 가운데 6명은 홍역 예방주사를 맞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디즈니랜드 방문가족

홍역은 폐렴이나 뇌염을 일으킬 수 있는 전염성이 강한 질병입니다.

디즈니랜드 측은 감염 경로 파악 등을 위해 보건당국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